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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의 차이 (2013.05.31.) 다른집 고추들보다 한달 늦게 심은 우리고추와 옆집 할머니네 고추를 바로 옆에서 바라보니 차이가 많이 난다. 똑같이 대사님의 법화염불을 같이 듣는데 왜 차이가 나는 것일까? 늦게 심었지만 우리고추는 색이 짙푸르고 가지가 왕성하고 장성하게 건강하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모습이  마치 부잣집 귀공자의 넉넉하고 튼실함처럼 귀한 위상을 갖추었다. 반면 우리보다 한달 일찍 심어진 옆집고추는 잎이 병이 들어 시들하고 다른 고추대는 많이 없어져버렸다.할머니 말씀이 왜 우리 고추는 이 모양이냐고 하신다. 어린 고추 모종에 무관심과 비료를 너무 많이 주신것이다. 대사님과 할머니 두 농부의 손길에 많은 차이가 있었음이다. 농사를 짓고자 하는 목표를 향한 관심사에  얼마나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였느냐에 대한 차이가 있었.. 2024. 12. 23.
자비와 사랑의 꽃등 (2013.05.29.) 꽃등 사바에 피어나라. 자비와 사랑의 꽃등.둥둥 피어나라. 자비와 사랑의 연꽃등.우리 모두의 마음에 아름답게 피어나라. 자비와 사랑의 연꽃등.금빛광명 화려하게 밝게 빛나라. 자비와 사랑의 연꽃등.모두가 서로 위해주는 평화의 연꽃 너도 부처 나도 부처 영원한 미소 가득한 자비와 사랑의 화신으로 모든 생명 귀히 할 고귀함으로 둥둥 떠오르라.푸른별 지구에. 그 향기 사바에 가득하도록 둥둥 떠 올라 밝게 빛나라.우리 모두의 마음에 곱게 곱게 떠 올라 아름다이 피어나라.자비와 사랑의 연꽃등. 평화의 꽃등. 꽃등.     2013.5.29 관음 熙 2024. 12. 23.
여름 비 소리 들으며... (2013.05.28.) 벌써 또 여름인가 보다. 빗소리가 굵어져 온다.그저께 연탄불 꺼뜨렸다가 오늘 다시 피웠다. 시원해지던 방이 다시 따뜻해져 온다.늦게 광능내에서 사다 심은 고추 모종이 많이 자라지를 못하고 겨우 뿌리를 내리더니 키도 많이 크지 못한채 꽃을 피우고 있다. 조그마한 모종 그릇에서 크게 자라야 할 세월들을 많이 보냈나 보다. 모든게 제때에 할 일을 해야만 되는 이치를 깨우쳐 준다. 때를 늦추게 되면 저 고추 모종처럼 아무리 애를써도 되지 않는 것이다. 도 닦음도 마찬가지다. 젊어서 때를 늦추게 되면 힘없고 늙은 몸이 후회하고 애써봐야 요원키만 할 뿐 이미 일생은 헛되이 지나고 만 것이다. 이제 겨우 잔뿌리를 내리고 살아 보려고 애를 쓰는 어린 고추대처럼 나 또한 그동안 많은 고통 겪으면서 내 삶의 터전에 뿌리를.. 2024. 12. 23.
도를 닦는다는 것 (2013.05.14.) 도를 닦는다는 것 말 그대로 길을 닦는 것이다. 큰 길. 도로 공사다. 높은 산을 무너뜨리고 크고 작은 바위를 깨고 나무도 베어내고 흙도 나르고 물길도 돌리고 가시넝쿨도 잘라낸다 그러다 보면 다치기도 하고 죽기도 하고 앓기도 하고 많은 고생을 하게 된다. 도 닦음도 이와 같다. 우리 자신들의 몸과 마음을 날마다 반듯하게 수리하고 고치고 갈고 닦는 것이다. 매일 매일 공사를 해야한다. 비뚤어지고 더러워지고 오염되지 않도록. 몸과 마음속에 온갖 독하고 악한 것들을 매일 쓸고 닦아내야 한다. 거짓 교만 아만 자만 거만을 깨트리고 무너뜨리고 베어내고 캐내고 아예 뿌리조차 없애려면 얼마나 많은 공사를 힘들여 해야 하는걸까?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는 모두가 다 신심을 청정케 하는 도를 닦아야만 한다. 왜냐하면 진실로.. 2024. 12. 23.
사람으로 태어나면 (2013.05.14.) 사람으로 태어나면누구나 다 도를 닦아야 한다.눈으로 보고귀로 듣고코로 냄새 맡고혀로 맛보고몸으로 느끼고마음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면누구나 다도를 닦아야 한다.태어난 순간부터죽는 그 순간까지.2013.5.14관음熙 2024. 12. 23.
재배한 취나물 자연산 취나물 (2013.05.14.)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취나물 한솥을 삶는데도 향기가 없다.산에서 자란 자연산 나물은 그냥 향기만 맡아도 머리가 맑아져 온다.도 닦음도 이와 같다.모든 것이 갖추어진 편안한 환경에서 도닦음은 도의 향기가 없다.야생에서 온갖 고행 겪으며 닦은 도는 도의 향기가 깊고 천지를 진동케 한다.2013.5.14관음熙 2024. 12. 23.
한송이 연꽃을 피우기 위해 (2013.04.16.) 한송이 연꽃을 피우기 위해 수많은 고행을 인욕하며 견디어야 하나보다. 한송이 연꽃이 되기 위해 깊은 진흙속에서 몸부림치며 고란 고초 견디며 싹 튀워야 하나보다. 묘한 법은 향기로운 연꽃을 만들고 피어난 연화는 묘법을 굴리는구나. 묘한 법을 만나고자 함에 묘한 인연이 때를 맞아 닿아야 하고 부처님 가호속에 덕의 근본이 있어야 하고 바른삶 인욕 정진력 큰 힘 갖추고 일체중생 제도하려는 원력발원 깊어야 한다네. 무상심심 미묘한 가장 높고 깊은 대승경전 묘법연화 지혜롭고 선한이 수지독경 하오면 무량공덕 쌓아지고 신심도량 청정하여 속히 성불도 이룰 수 있다네. 수많은 불보살님 친견하옵고 가장 높은 묘한 법 환희로 들으며 무량겁에 지어 온 악업의 장애 순간 순간 소멸되고 미치광이 병이라도 고쳐지나니 중생들이여 의심.. 2024. 12. 23.
관세음보살님의 가피 (2013.04.14.) 때는 6.25 전쟁이 한창이었던 그 때 인가보다. 마을에 북한 괴뢰군들이 막 쳐들어 와서 동네 사람들이 모두 피난 가기에 정신이 없었다. 우리도 아버지와 어린 두 동생들과 함께 이불 보따리만 급히 챙겨들고 마을을 떠났다. 30 여리 떨어진 곳 도평이란 마을에 도착해서 빈 여인숙집으로 나와 두동생을 들여보내 숨겨놓고 아버지는 주위가 안전한지 둘러보고 오겠다며 나가셨다. 그 때 그 집에서 일하던 남자 직원 한 사람과 여자 직원 한 사람이 집안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보이는가 싶던 그 순간 우리 모두는 몇몇 괴뢰군들한테 포위가 되었고 그들의 긴 총부리는 움직임 없이 번뜩빛을 발하는 무서운 눈빛들이  우리들의 조그마한 움직임에도 방아쇠를 당기겠다는 암시와 함께 우리들을 향해 고정되어 있었다. 다행히 아버지는 .. 2024. 12. 22.
계사년 삼월 초하루 (2013.04.09.) 내일이면 계사년 삼월 초하루다.세월이란게 참으로 빠르다.지난 겨우내 한번도 골목밖을 나간적이 없다.특별히 나갈일도 없거니와연탄불 갈고 강아지들 이불빨래에법화독경하기 바쁜 나날들이라개나리 피고 벗꽃 목련이 언제 피고 지는지 바라보지도 못했다.눈앞에 있는 불암산의 변화도 알지 못했다.다만나 자신의 변화에 적응하면서법화독경에 애쓰고 정진타보니 어느덧 세월은 또 이만큼 지나게 되었나 보다.그동안 부처님 가피로 소멸 되어지는 업장들로 인해 겪으며 지내온 신심의 힘들고 어려운 많은 그 어떤 과정들보다 더 힘든 시간들이었다.지금도 조금씩 먹는 음식들의 맛을 잘 느끼지 못한다.몸이 힘이 없다.몸을 추스리자면 더 많은 시간이 지나야 될것같다.내일이 초하루고 시할머님 제사라서 힘들어도 움직여야 한다.대사님은 청량리시장을 .. 2024. 12. 22.
불암산 묘법연화사 (2013.04.06.) 불암산 묘법연화사 이 세상에는 수많은 것들이 서로 어우러져 바른 조화를 이루면서 화합하여 편안한 삶과 생을 사는 한편 이 세상 한구석에서는 바른 조화를 못 이루고 서로 떨어져 파멸하기도 한다. 1. 도란 있는 것을 다시 들추어 내는것우리는 도가 무엇이며 법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사람들이 말하길 도 닦는다. 도인이다. 도를 통했다고 한다. 그 도가 무엇인지 쉽게 생각하자. 사람에게는 불교의 불성, 유교의 천성, 기독교의 하나님이 주신 기운, 우린 불암산묘법연화사의 연성을 타고 났으니 이것을 부활시키는 것이다. 도란 우주의 주인공 ,진리,연불님의 뜻에 따른 불변이요,영원한 것이요, 이치를 초월한 불생 불멸의 眞我이니 없는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다시 들추어 내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사람의 도.. 2024. 12. 22.
은반지도 검게 빛이 변하고 (2013.03.25.) ...... 대사님 은반지가 빛이 완전히 까맣게 되었다.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는 하늘이나 알까 땅이나 알까 겪어본 이들이나 알일이다. 그래도 할 일은 다 하신다. 그러니 사람의 경지가 아님이 분명타. 내 몸이 부서져  가루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중생을 구제하리라. 오직 한 마음으로 도고마성에 일념정진 굽힘이 없으신 것이다.나 또한 무척 힘든 시간들이었다.법화21독 지나면서 23독부터 그동안 물 한 모금도 넘기기 어려운 아픔들을 이겨 내느라 힘들다. 오늘에야 겨우 미음 넘길 수 있다. 일체중생이 속히 성불하여지이다. 나무묘법연화경시아본사 석가세존불. 2013.3.25 법화23독중에 관음 熙 2024. 12. 22.
훈풍에... (2013.03.09.) 훈풍에말 해서 무엇하리. 묵묵히 말 없음만 같지 못한 것을.   글 써서 무엇하리. 깨끗한 공백만 같지 못한 것을.   훈풍에 좌선 들어 고요히 법화 봄만 같지 못한 것을.     2013.3.9 경칩 지난 어느 날 훈풍을 맞이하며 관음 熙 2024.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