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군인 [나]2 2018.04.28. 짜증난다. 무기력하고 아무 것도 하기 싫다. 죄 짓고 평생 영창에서 밥 먹고 사는 것도 꽤나 괜찮을 것 같다. 아니면 빨간 줄 가지고 아무렇게나 사는 것도 나름 방법이다... 진짜? 진짜 그렇게 생각하나? 아니, 조용히 해. 너는 가만히 있어. 나는 나와 너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나 중에서도 나를 사랑한다. 그 외 너희들은 영향력이 크게 없다. 제발, 자고 싶다. 피해망상? 그게 뭐지... 뭔가를 들으면 내 욕을 하는 것 같고 그런 건가? 최근에는 그런 게 생겼다. 음... 원래 있었는데 깨어난 것인가? 어쨌든 최근에 발발한 것은 맞다. 뭘 쓰는지 모르겠다. 일기는 있었던 일과 느낀 점, 생각을 쓰는 거고, 이거는, 아니, 아니다. 일기든 뭐든, 자신이 정의하고 쓰면 된다. 나는 내가 일기를 .. 2025. 4. 16. 2018.04.27. 꽃잎은 제각각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랑, 희망, 감정 등. 너는 이 수첩의 모든 글을 이해하지 못하며 이해하려고 헛된 시간을 보내지 마라. 보는 순간 그는 알며,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 꽃받침을 이해하라. 줄기를 보고 잎을 보고 뿌리를 파악해야 꽃잎을 알 수 있다. 바보 같은 이들을 보고 있자니 열불이 터진다. 이런 애들도 나라를 지키려고 한 몸 바쳐 고생한다. 아니, 이런 애들이라야 이런 것들(군대)이 가능한가 보다. 오늘은 달을 보았다. 나는 백월을 보았다. 언제나 그랬듯이, 나를 보고 웃어주었다. 거짓말. 그 또한 나다. 백월은 거울과 같아 보는 이의 마음을 비춘다. 달을 보며 아름다움과 슬픔을 느끼며, 눈물 흘리는 이는, 거울을 보며, 백월을 보며 한없이 나락에 빠진다. 그 나락은 깊이를 알.. 2025. 4.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