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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8

벗 (2023.10.25) 벗길가 꽃은 많은데나의 벗은 없구나- 관음 熙 - 답시창 밖 멀리 아카시아울타리 안 강아지들눈이 오나 비가 오나태어난 곳 안 떠나니곁에 있어 미소 받고곁에 있어 위로 받네- 오색영명 - 2025. 1. 2.
그리움 (2023.10.21) 그리움그대! 보고픈 마음에 버들잎 가지 꺾어화병에 꽂아 두고한잎 따서그리움 적고또 한잎 따서그대 얼굴 그리고또 한잎 따서그대 발자국 소리 담으면늦갈바람 닾빛 속에 고운 손으로 날려 보내리.관음熙 2025. 1. 2.
사랑하는 내 어머니 (2023.10.13) 내 엄니! 저 아들 셋 낳았어요 엄니가 그렇게도 원하시고 바라시던 한 탯줄에 삼 형제를 제가 낳았어요 빌고 또 빌으시던 어머니 소원을 제가 이루었어요 엄니 알밤톨같은 손자 셋을 한 번 보시지도 안아보시지도 못하시고 무엇하러 그리도 빨리 떠나셨나요? 엄니, 내 엄니! 보고 싶어요 한 번 다정히 만나 엄니 따스한 정 느끼며 어머니 품에 안겨 애달픈 모정의 한을 풀고 싶어요 엄니, 내 엄니! 만나면 헤어지기 바쁜 시바의 염부제 인생사 윤회의 굴레에서 어서 벗어나 시공을 초월한 편안한 곳에서 엄니를 뵐게요 엄니, 내 엄니! 관세음보살님을 좋아하시는 내 어머니 사랑합니다  - 김숙희 - 2025. 1. 2.
영국 신사 최유진 (2023.10.13) 우리 유진 최유진영국 간다 최유진영국 신사 최유진멋진 유진 최유진구름 위를 날아라멋진 꿈을 안고서푸른 하늘 드높이창공 높은 꿈바다크레파스 고운색엄마얼굴 그리고크레파스 파란색내얼굴도 그려요 - 관음 김숙희 - 2025. 1. 1.
아들 세 송이 (2023.10.12) 아들 세 송이꽃은 한 송이내 아들도 한 송이꽃은 두 송이내 아들도 두 송이꽃은 세 송이내 아들도 세 송이 - 세 아들 엄마, 김숙희 - 2025. 1. 1.
보름달 (2023.10.02) / 답시 보름달둥근달 보름달내아가 얼굴들어여쁜 웃음이곱디 고와라 둥근달 보름달 내아가 얼굴들언제나 환하게웃으며 살거라 둥근달 보름달 어여쁜 내아가내생에 또만나도한없이 사랑하리 둥근달 보름달 고귀한 세아가극락에 태어나보살도 닦으라 둥근달 보름달 이어미 없어도보름달 보면서극락도 성불도 둥근달 보름달 언제나 건강히아프지 말고요삼형제 의롭게 2023 계묘년팔월 보름에 세 아들 어미가 실명 전 둥근 달 보며 두손 모아 비는 마음- 엄마 김숙희 - 답시 사랑합니다- 최유진 - 2025. 1. 1.
하루살이의 일생 (2023.09.16) 하루살이의 일생오전에 부화하고점심때 사춘기 지나고오후에 짝을 만나저녁에 결혼을 하고자정에 새끼를 낳고서서히 새벽이 오자헤진 날개를 고이 접으며남기는 마지막 외침"춤추며 왔다가 춤추며 가노라!"- 관음 김숙희 - 2025. 1. 1.
나그네 (2023.08.24) 나그네어디를 가든자유로운 그대이거늘싱그러운 숲 속시원한 그늘에 앉아흐르는 물소리벗을 삼고계곡수에 발 담그어먼 하늘 끝 구름흘러 보내며깊은 하늘 떠오른조각달에게먼 옛날 별님 소식물어보노라 2023.08.24. 새벽 4시 30분,칠석 처서 지난 다음 날에 계속 내리는 빗소리 들으며.- 김숙희 - 2025.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