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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iary/지금 만나러 갑니다3

지금 #3 #암스테르담암스테르담에 도착한 다음 날에서야 M를 보았다.그녀는 감기에 걸려있었고 약간의 우울감과 기침 증상이 있었다.그날 우리는 여기저기 함께 돌아다녔다.그날 오후 내가 마리화나를 한 후 정신을 차리지 못해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그 후그녀는 우울했다.아마도 코로나에 걸린 듯하다.그리고 암스테르담에서 그녀는 내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밥도 혼자 먹으려 하고 호스텔에서 잠도 혼자서 잤다. 그녀는 내게 물었다."코로나 증상에도 우울감이 있나?""응" #생각정리잠시 생각정리를 한다. 포르투갈에서 그녀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M, 이거 바람 아닐까? 봄바람." 그녀는 내 손을 꽉 쥐며 말했다."봄바람 아니야"  #마지막 날우리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한 채 헤어졌다.나는 지금 프랑스에 있다.다.. 2024. 7. 20.
지금 #2 #감기M는 지금 감기에 걸렸다.나는 지금 홀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다.그녀는 호스텔 다른 방에서 자고 있고, 나는 노트북으로 잠시 글을 쓰는 중이다.그녀를 위해 감기약과 진통제, 홍차 몇 개를 챙겨 왔다. #그녀가끔씩 그녀가 사무치도록 보고 싶어지는 날들이 있었다.내가 그녀를 참 많이 좋아하나 보다.그녀도 같은 마음이지만, 미래는 아무도 모르기에.우리는 아무런 약속도 하지 않았다. #살아가는 방법그녀에게서도 정말 많이 배웠다.여행하면서 돈을 절약하는 방법호스텔에서 프라이빗 베드를 만드는 방법돈을 버는 방법 등.M와 나는 2019년에 일본에서 처음 만났다.[친구가 되고 싶어요]어설프게 번역기로 보여준 나의 플러팅에 우리는 친구가 됐다.나는 일본어와 영어를 전혀 하지 못했고 그녀도 마찬가지였다.내가 일본어를 시.. 2024. 7. 18.
지금 #1 #축복나에게서 나오는 분위기가 좋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많다.아마도 내가 말을 하기보단 잘 들어주기 때문이겠지. 그리고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겠지.사람들에게 친절하기란 결코 쉬운 것이 아니기에노력해서 얻은 '친절함'이라고 해도 이런 나는 축복받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사랑내가 M을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 곰곰이 생각해 봤다.정확하게 좋아하는 이유를 콕 찝어 말한다면, 그건 서로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이겠다.사실 나는 그 누구와도 살아갈 수 있다.삶의 만족과 행복을 나 스스로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나는 사람, 특히 친구나 연인에 대한 조건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그것이 결코 나와 친해지기 쉽다는 것은 아니다그 '적은 조건'을 맞추기가 쉽지 않기 때문일까. 까다롭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2024.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