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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문화생활28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내가 가장 존경하는 비관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이미 수 년 전부터 쇼펜하우어의 글들을 읽어왔다.그러다가 얼마 전 2024년에 이런 책이 출간되었다.그래서 한 번 읽어보았다.책의 내용은 역시 울림이 있었다.이미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들이었고이미 그렇게 살아오고 있었지만여전히 내가 몰랐던 가르침도 많았다.새로운 지식과 지혜를 얻었다.책은 크게 '자아', '일', '물질', '관계'로 나뉘어져 있다.태어나서 죽기까지의 긴 삶을 살아내는데 있어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할 것이라는 짧은 생각도 들었다.하지만 이미 과거부터 수십 권의 심리학, 철학 참고서를 읽어온 내가그 안에서 받아들이고 받아들이지 못한 것들이 있듯이한 권의 책으로 삶의 방향을 정하는 것은 미련한 행위겠다. "독서는 생각하는 사람을 변화시킨다" "독서.. 2025. 5. 11.
대구 10월 폭동, 제주 4.3 사건, 여.순 반란사건 - 김용삼 사람들은 그러더라. 언제부터 대한민국이 이렇게 됐냐고. 대한민국은 이제 망했다고. 작년까지는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가 틀렸다. 애초부터 '대한민국'은 이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이 건국되었고 그로부터 한 달 뒤 1948년 9월 9일 북한에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수립되었다.남북에서 각자 독립적인 정부를 수립하고 나서부터 북한은 남한으로 공작원을 보내 남조선로동당(남로당)의 박헌영, 김지회, 김달삼 등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김일성의 지령을 받아 폭동을 일으키고 약탈, 협박, 공산주의 전파, 선전 선동을 해왔다. 선전선동을 바탕으로 국민들을 세뇌하는 전술은 지금까지 이어졌고, 수많은 시민단체와 좌익 국회의원들은 지금까지도 선전선동으로 정치활동을 펼쳐왔다. 대한민국은 건국 .. 2025. 5. 1.
[#13] 낙화 - 이형기 (2022.09.21. 적음)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 봄 한 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쌓여 지금은 가야 할 때. ​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 ​ ​ -------- 이별하고 시를 찾아온 당신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2025. 4. 23.
[#12] 지금에서야 알 수 있는 것들 - 노승현 (2021.02.16. 적음) 성격은 "얼굴"에서 나타나고, 생활은 "체형"에서 나타나고, 본심은 "행동"에서 나타나고, 감정은 "음성"에서 나타나고, ​ 배려는 "먹는 방법"에서 나타나고, 센스는 "옷차림"에서 나타나고, 스트레스는 "피부"에서 나타나고, 인간성은 "약자를 대하는 태도"에서 나타난다. ​ 중에서, 노승현 이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전문이 어떤 내용인지는 잘 모르겠다. P.S.- 두 군데 성형했더니 성격이 매끄러워졌고(?) - 회사일이 있어도 퇴근하고 체육관을 다니니 건강한 몸이 됐고 -> 좋은 건가 - 착하다고 평가받으니 그렇게 나쁜 놈은 아닌 것 같다. - 목소리는 작디 작아서 들릴락말락이라 아주 세밀한 감정이고 - 기괴하지 먹지도 않고 -> 하지만 내꺼만 먹음. - 옷차림은 잘 모르겠다. - 여드름 약 먹으니까 .. 2025. 4. 23.
[#11] 신지상, 지오 - 만화 베리 베리 다이스키 中 (2020.10.24. 적음) 아빠는 말씀하셨다 ​너무 작은 것들까지 사랑하지 말라고 ​작은 것들은 하도 많아서네가 사랑한 그 많은 것들이 언젠간 모두 널 울리게 할 테니까나는 나쁜 아이였나 보다아빠가 그렇게 말씀하셨음에도나는 빨간 꼬리가 예쁜플라밍고 구피를 사랑했고비 오는 날 무작정 날 따라왔던하얀 강아지를 사랑했고분홍색 끈이 예뻤던내 여름 샌들을 사랑했으며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갈색 긴 머리 인형을 사랑했었고내 머리를 쓱쓱 문질러대던아빠의 커다란 손을 사랑했었다​ 그래서 구피가 죽었을 때​강아지를 잃어버렸을 때샌들이 낡아 버려야 했을 때이사를 오며 인형을 버렸을 때그리고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그때마다 난 울어야 했다​ 아빠 말씀이 옳았다내가 사랑한 것들은언젠간 날 울게 만든다​ ​ 신지상, 지오 - 만화 베리 베리 다이스키 中 2025. 4. 23.
[#10] 라이너 마리아 릴케 - 인생 (2020.09.25. 적음) 인생을 꼭 이해해야 할 필요는 없다 인생은 축제와 같은 것 ​ 하루하루를 일어나는 그대로 맞이하라 ​ 길을 걷는 아이가 흩날려오는 꽃잎들을 선물로 받아들이듯 ​ 꽃잎을 모아 간직하는 일을 아이는 생각하지 않는다 ​ 머리카락에 머문 꽃잎들을 살며시 떼어내고 ​ 사랑스러운 젊은 시절을 향하며 새로운 꽃잎으로 손을 내밀 뿐 --- 일어나는 대로 가만히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며 살고 싶다. 2025. 4. 22.
[#9]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 알프레드 디 수자 (2020.09.25. 적음)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 -알프레드 디 수자- 2025. 4. 22.
[#8] 랜터 윌슨 스미스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2020.08.29. 적음) 큰 슬픔이 거센 강물처럼 네 삶에 밀려와마음의 평화를 산산조각 내고가장 소중한 것들을네 눈에서 영원히 앗아갈 때면네 가슴에 대고 말하라'이 또한 지나가리라'​끝없이 힘든 일들이 네 감사의 노래를 멈추게 하고 기도하기에도 너무 지칠 때면 이 진실의 말로 하여금 네 마음에서 슬픔을 사라지게 하고 힘겨운 하루의 무거운 짐을 벗어나게 하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행운이 내게 미소 짓고 하루하루가 환희와 기쁨으로 가득 차 근심 걱정 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의 기쁨에 젖어 안식하지 않도록 이 말을 깊이 생각하고 가슴에 품어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너의 진실한 노력이 명예와 영광 그리고 지상의 모든 귀한 것들을 네게 가져와 웃음을 선사할 때면 인생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일도, 가장 웅대한 일도 지상에서 잠깐 스.. 2025. 4. 22.
[#7] 다행한 일들 - 김소연 (2020.08.08. 적음) 다행한 일들 비가 내려, 비가 내리면 장록 속에 카디건을 꺼내 입어, 카디건을 꺼내 입으면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 호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조개껍데기가 만져져, 아침이야 비가 내려, 출처를 알 수 없는 조개껍데기 하나는 지난 계절의 모든 바다들을 불러들이고, 모두가 다른 파도, 모두가 다른 포말, 모두가 다른 햇살이 모두에게 똑같은 그림자를 선물해, 지난 계절의 기억나지 않는 바다야 지금은 조금 더 먼 곳을 생각하자 런던의 우산 퀘벡의 눈사람 아이슬란드의 털모자 너무 쓸쓸하다면, 봄베이의 담요 몬테비데오 어부의 가슴장화 비가 내려, 개구리들이 비가 되어 쏟아져 내려, 언젠가 진짜 비가 내리는 날은 진짜가 되는 날, 진짜 비와 진짜 우산이 만나는 날, 하늘의 위독함이 우리의 위독함으로 바통을 넘기.. 2025.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