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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전해주고픈 말2

다리 위에 선 너에게 왜 거기에 서 있어. 오늘 해가 보이지 않네.날씨도 추워, 그렇지?표정이 안 좋네.오늘 힘들었나 봐.마음이 짙은 회색인가. 하늘 같이 말야.얼른 구름이 지나갔으면 좋겠네.너의 마음속을 가득 채운 비구름도.그거 알아?저 구름이 있기에 햇빛이 더 그립고찬 겨울이 있기에 봄이 더 따뜻해.반복되는 계절처럼, 우리 마음에도 봄이 찾아오고 겨울도 찾아와.잠깐 겨울에 머무르고 있다면,'아 내가 잠깐 겨울에 머무르고 있구나' 생각하고 겨울을 잘 나면 돼.다람쥐는 잠을 자면서, 나무들은 잎을 떨어뜨려 겨울을 나.하지만 사람들은 겨울을 나는 방법을 잘 몰라.특히, 불쑥 마음에 찾아오는 겨울을.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거든.겨울이 오면 죽어버리는 한해살이 풀처럼 느끼곤 해.하지만 끝날 것 같지 않던 긴 겨울도 끝이 나고 마침내.. 2025. 5. 11.
괜찮았고, 괜찮고, 괜찮을 거야, 넌 아름다우니까. #괜찮아오늘은 왜인지 울고 싶었어.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마음이 아팠어.잘난 것 하나 없는 나.사람들 없는 곳에서 살아가고 싶어.이런 마음을 갖고서어떻게 세상을 살아가려고 그래.괜찮아.괜찮았고지금도 괜찮고앞으로도 괜찮을 거야.그런 위로해주는 이 곁에 있었으면. #이야기영국에서는 참 밝았던 나인데지금은 한없이 어둡네.그만 살고 싶다.한 방울의 추억이 되어누군가의 기억 속에서만 살아가고 싶다.슬플 때는 이야기를 생각하자.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수많은 이야기들.눈물차 이야기, 늑대의 은빛 눈썹 이야기, 할미꽃 이야기.그렇게 이야기 속에서만 살아가자.누군가의 기억 속 이야기에서만. #아름다움멋드러지는 건물도 그래.보이지 않는 건물 안 곳곳에는 아름다움을 유지시켜 주는 수많은 더러움이 있어.공조와 배관과 가스.. 2025.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