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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창작/어머니의 가족21

사랑하는 내 어머니 (2023.10.13) 내 엄니! 저 아들 셋 낳았어요 엄니가 그렇게도 원하시고 바라시던 한 탯줄에 삼 형제를 제가 낳았어요 빌고 또 빌으시던 어머니 소원을 제가 이루었어요 엄니 알밤톨같은 손자 셋을 한 번 보시지도 안아보시지도 못하시고 무엇하러 그리도 빨리 떠나셨나요? 엄니, 내 엄니! 보고 싶어요 한 번 다정히 만나 엄니 따스한 정 느끼며 어머니 품에 안겨 애달픈 모정의 한을 풀고 싶어요 엄니, 내 엄니! 만나면 헤어지기 바쁜 시바의 염부제 인생사 윤회의 굴레에서 어서 벗어나 시공을 초월한 편안한 곳에서 엄니를 뵐게요 엄니, 내 엄니! 관세음보살님을 좋아하시는 내 어머니 사랑합니다  - 김숙희 - 2025. 1. 2.
해피데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2012.10.0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하얀코스모스 꽃잎같은내동생들이다여러 꽃잎들이 모여하나의아름다운 꽃이 된다하얗고 깨끗한가장 아름다운 꽃하나의 꽃잎이병들고 시들면아름다움은 사라지고추해진다흉허물과 쇄잔함에다른 꽃잎마져아파져 온다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꽃여러 꽃잎들이모두깨끗하고 건강하고아름답게싱싱함이다하얀코스모스 꽃잎같은내 동생들모두 건강하고행복하여라2012.10.8불암산묘법연화사큰 누이熙 2024. 12. 17.
내 어머니 보고픈 날에 (2012.10.07) 내어머니 향기 나는 곳  내 어머니 보고픈 날에어머니내 어머니오늘따라 유난히보고싶습니다추석 지나고8월 20일에시어머님 제사 모시고맑은 가을 청명한 하늘코스모스 들길에산들바람 시원하니어머니 생각 절로 납니다어머니내 어머니랑 함께코스모스 꽃길 한번 걸어보지 못했는데말할 수 없이서운하고 아쉽고 안타깝고그래서요어머니 계신곳 찾으려구요오늘도법화독경 하고 또 하고또 하고 하였습니다어머니가너무도 보고파서내 어머니 향기 나는 곳따라 가 보았습니다내어머니 처럼부처님 좋아하시고절에 가시는걸 좋아하시는꽃처럼 곱고 고운분이계시는 곳을요이분을 뵈면꼭어머니를 만난 것만 같아서요한동안어머니 향수에 젖는 답니다내 어머니사랑합니다많이많이보고싶어요2012.10.7엄마 딸熙 2024. 12. 17.
임진 벌초날 친구랑 함께 (2012.09.17.) 임진 벌초날 친구랑 함께   2012. 9월 16일 새벽3시 서울출발 군위 아침8시 도착숙부님댁 가족 시동생네가족 시누이네가족 모두 모여서 부지런히 벌초시작비가온다 거대태풍산바 전날이다친구 희숙이는 포항에서 아침6시30분 출발 군위도착운전길이 위험할까봐 무척 걱정되는데도염려말라며 볼품없는 친구하나 보러 와 준 내친구비오는 산길 미끄러운 진흙길도 싫다않고 함께 올라와준 내친구고마운 내친구 대사님께서도 부지런히 증조모님산소 벌초하시고요 시누이랑 친구랑 재미난 얘기 오가더니 시누이하는말동창회 얘기만 하면 자기가 데려다 준다네요마음도 곱고 하는 말도 너무이쁜 우리시누이예요 전두환대통령 12.12사태때 오빠 잃고 국군묘지에 안장하고 가는길에나 있는곳에 들러 얼굴 보여주고 간 후 이제서야 보게 된 내친구내친구도 3.. 2024. 12. 16.
아름다운 장례식의 꽃상여 (2012.09.08.) 아름다운 장례식나의 막내 여동생이어렸을때에아삐가 주신 1000원짜리 지폐 한장을 들고과자를 사려고 골목길을 막 뛰어 나가다가그만 달려오는 택시에 부딪혀 공중으로 붕 떠올라저쪽으로 가서 뚝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택시기사님이 너무 놀란 모습으로 여동생을집으로 데려 오셨는데 다행히 겉으로 상처가 없어서아버지는 막걸리와 안주를 준비해서택시기사님을 위로하셨지요얼마나 놀라셨겠냐고요세상 살다보면  이런 저런 별일 다 겪지않냐고 하시면서우리아기는 걱정말라고요안심하고 운전 잘 해서 잘 가시라고요그 후여동생이 초등학교 들어가고부터 다리가 무릎이 아프다고자주 보채고 울고 학교가기 힘들다며 괴로워 한다는소식을 들었습니다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아픈곳이 드러나는거였습니다친구스님이 공주 산수유집 할아버지께 데려가 보자고 해서막내여.. 2024. 12. 16.
공주 산수유집 할머니 (2012.09.08.) 공주어느 산들마을에산수유가 아름드리 고목으로 함께 있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산수유집 할머니는 아홉 손녀들과재미있는 날들을 지내고 계셨어요어느 날 밤할머니께서동네 이웃집에 돌아가신 할머니 제삿날이라서제사 끝나고 음복 음식을 잡숫고 오셔서그만 탈이 나시고 만 거예요급체하신거였어요아들 딸들이 공주 병원으로 모시고 가서 입원하시고치료를 받으시는데 차도가 없으시더니그만 의식을 잃고 못 깨어나시는 거예요며칠을 그러고 계셨는데요할아버지께서 병원으로 오셔서내마누라 내가 고쳐서 살려 놓을거니께너희들 아무말 말여하시곤 할머니를 일주일만에 집으로 모시고 가셨어요할아버지와 소식 듣고 온 스님딸과 두분이서밤새워 염불하고 할아버지의 신선도력으로할머니를 지키면서 낫게 하느라 무척 애를 쓰셨지요그랬더니 의식없이 누워 계시던 할머니께서.. 2024. 12. 16.
조상님들께 천년 띠집 지어 드리던 날 (2012.08.26.) 조상님들께 천년 띠집 지어 드리던 날2012 임진년 윤3월 어머니는 여섯살 아들의 손을 잡고 이웃 친척집으로 갔다보리쌀 한됫박을 들고 오랜만에 절에서 내려온 큰아들과 함께이웃 친척집에 먼 친척인 무속인이 와 있다 하여 간 것이다이것 저것 궁금한 것이 있어 물어 보는 어머니를 보고그 무속인이 하는 말아지매는 그냥 가만히 계시이소그러면 그 옆에 앉아서 눈동자 까맣게 반짝거리는지금은 어린 저 선생이 나중에 가면 다 알아서 할 것이오두고 보시오저 선생이 천하를 호령 할 것이오  50년의 세월이 흐르고... 그 동안에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 가시고 모신아버지 산소가 잘못 되었다고 어머니께 말씀 드리니나중에 네가 다시 알아서 하라 고 하시던 어머니네 아버지가 나를 언제 데려 갈거나?2년뒤면 심심타고 데려 갈 것이오라.. 2024. 12. 14.
생일 (2012.04.09.) 축.생일내 어머니께사랑맘보내드립니다.어머니벌써쉰 네번째의 생일입니다한번의 사경과법화경 6895번째 독경으로 들어갔습니다아버지 어머니의 극락왕생 발원으로 시작된묘법연화경 봉독아미타 부처님 계시는 극락국토에서두분을 뵈옵는 그때까지계속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저의 독경소리 들으시고두분께서도 함께 일념정진극락왕생발원하시옵소서.시아본사 석가모니불나무묘법연화경2012.4.9 (음력 3월 19일)두분께서 사랑하시던 장녀淑 熙사랑맘과 정성으로사랑하는 두 분께 올립니다   향기로운 장미꽃 한아름을요  아버지 어머니사랑합니다사랑합니다모두 함께 성불하여지이다 2024. 12. 9.
오늘은 시할머님 제사 (2012.3.22~23) 오늘은 시할머니 제삿날이다2월에 두분 제사 지냈고 3월 초하루 제사다 시할머님은 성격이 괴팍하신 분이시다하여 강아지들 목욕부터 다 해 놓았다대사님은 목욕시키고 나는 부지런히 드라이해서 말려놓았다들어 오시다가 냄새 난다고 뭐라고 하시면 큰일 난다고요귀신같이 안다잖아요이게 무슨냄새냐? 다 꿉어 먹을것들이네 하셔봐요생전에 고기 엄청 좋아 하신 분이셨는데 큰일나지요생선 구운것도 가운데 토막은 할머니께서 다잡수시고 꼬리는 할아버지께서 잡수셨대요그래서 할머니 제사상에는 고기를 삶은것 구운것 튀긴것 부친것 끓인것 골고루 올려 드린답니다나도 목욕재계 하고 요즘은 매일 샤워하는 시대니까 그걸로 대신하고요 머리카락 들어가면 뱀으로 보인다니까머릿수건 단정히 쓰고요 마스크는 너무 더우니까 한지 대신 깨끗한 종이 한장으로 입에.. 2024.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