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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창작/어머니의 시

사랑하는 내 어머니 (2023.10.13)

by EugeneChoi 2025. 1. 2.


 내 엄니! 저 아들 셋 낳았어요

 엄니가 그렇게도 원하시고 바라시던
 한 탯줄에 삼 형제를 제가 낳았어요

 빌고 또 빌으시던 어머니 소원을 제가 이루었어요
 엄니 알밤톨같은 손자 셋을
 한 번 보시지도 안아보시지도 못하시고
 무엇하러 그리도 빨리 떠나셨나요?

 엄니, 내 엄니!
 보고 싶어요
 한 번 다정히 만나 엄니 따스한 정 느끼며 어머니 품에 안겨
 애달픈 모정의 한을 풀고 싶어요

 엄니, 내 엄니!
 만나면 헤어지기 바쁜
 시바의 염부제 인생사 윤회의 굴레에서 어서 벗어나
 시공을 초월한 편안한 곳에서 엄니를 뵐게요

 엄니, 내 엄니!
 관세음보살님을 좋아하시는 내 어머니
 사랑합니다

 

 - 김숙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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