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123 수영장 직원 #우리들의 이야기오늘도 평소와 같이 수영을 하고 있었다.수영을 마치고 나가던 도중 익숙한 얼굴의 수영장 직원이 내게 다가왔다."안녕하세요. 수영 되게 열심히 하시네요.""안녕하세요. 네 열심히 해야죠.""저 이제 곧 그만둬요. 한 달 정도 남았어요.""한 달이요? 얼마나 다니셨어요?""삼 개월 정도 다녔네요.""어떤 일로 그만두시는 거예요?""군대에 가거든요."그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러 외로운 곳으로 떠난다."아, 그러시구나. 항상 다치지 않게 조심하세요. 실례지만 나이가...""스물 한 살이에요.""어쩐지, 되게 앳돼 보이셨어요. 아, 그리고 정말 감사해요. 나라를 지켜주셔서.""아니에요. 해야 하는 일인데요.""육군으로 가시는 거예요?""해병대로 가요. 이왕 가는 거 잘 다녀와야죠.""몸 조심해요. .. 2025. 5. 30. 하늘 - 어디야?- 하늘. - 거가 어디고.- ...어디라고 말할까-하다가 고개를 들었는데 하늘이 보여서. 우리들이 살아 숨 쉬는 곳.뭉게구름이 떠다니는 곳.까만 우주와 푸른 우주의 경계가 구분되지 않는 곳.나는 하늘에 있다.요새 일기가 뜸했다.잘 살고 있다는 의미겠지.요새는 슬프지 않았나.아니. 이따금씩 흔들리는 나무를 보며 슬펐지.나의 슬픔은 다른 이들에게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감정은 전염되기에, 그래서 남들이 슬프지 않기 위해.어차피 나의 슬픔은 누구에게도 이해받을 수 없기에.혼자 간직하고 혼자 끌어안는 것이 맞다.슬픔은 약점만 될 뿐이다.태어나지 않았더라면.내가, 우리 형제들이 태어나지 않았더라면어머니와 아버지는 더 행복할 수 있었을까.오직 자신들의 삶을 살아갈 수 있었을까.어머니는 더 오래 살 수 .. 2025. 5. 30. 뉴스에 나오다 김문수 후보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했다.내가 악수를 청하려고 기다리는 모습, 악수를 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남았다.뉴스 사진으로도 남았다.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말하려고 했지만인파도 많았고 김문수 후보도 바쁜 것 같아서"감사합니다. 지지합니다." 라고만 말을 했다.아, 그 전에 박충권 의원님이랑도 악수를 했다.영상 많이 챙겨보고 있다고,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달라고 말을 했다. https://youtube.com/shorts/YJRnrZ9nG44https://youtube.com/shorts/1c4D18nZ8r0https://youtu.be/NWXBQswkav8ㅋㅋ썸네일에도 나오다니.신기하고 재밌다. 2025. 5. 27. 감기몸살 어게인 감기몸살에 걸렸다.오늘 오전 수영 강습을 받을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근육통이 생겼다.오한이 생겼다.낮에 이불을 덮고 누워있었는데도 몸과 호흡이 너무 많이 떨렸다.창밖으로 몸을 던지고 싶었다.그러면 고통이 사라질까.약이 없었다. 타이레놀을 사러 가고 싶었는데, 오늘은 일요일이다.편의점 타이레놀은 약국의 타이레놀보다 함유량이 낮아서 먹고 싶지 않았다.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3~4시간을 자고 잠깐 일어나고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창밖으로 어둠이 내려있었다.문득, 수년 전에 '편도 제거 수술'을 받았을 때 '마약성 진통제'를 받은 적이 있었다.먹어도 될까 싶었는데 별수가 없었다. 하나를 먹고 지금은 좀 근육통이 사라졌다.왜지.한 달 사이에 몸살감기가 세 번이나 왔다.잠을 너무 .. 2025. 5. 18. 이 세상의 신 #생겨난 것들수많은 철학 책들은 어쩌다가 쓰여지게 됐을까.일반 사람들이랑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똑똑한 철학자들이누구를 위해서 책을 쓰게 된 걸까.누구를 위한 게 아닌 걸까.단순히 인정욕을 채우기 위해서 책을 쓴 걸까.아니면 대화를 하고 싶었던 걸까.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책을 읽고 철학적인 사유가 가능해지면남은 여생 동안 그들과 즐거운 대화를 할 수 있을 테니까?그럼 멍청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을까?아니, 그것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면 지능이 높은 사람이었던 걸까?똑똑한 몇몇을 위해서?이미 세상을 떠난 수많은 철학자들을 만나 질문을 던지고 싶다.지식이 아닌 지혜로 말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신죽음을 느껴보자.눈을 감고 귀를 막고숨을 크게 들이쉰다그리고는 숨을 잠깐 참는다.참수.목이 잘리는 순간 .. 2025. 5. 13. [블로그씨 #81] 뷰티 꿀템 From, 블로그씨N년째 쓰고 있는 나만의 뷰티 꿀템이 있나요? 나만의 뷰티 꿀템 조합을 공유해 주세요! 안녕 블로그씨.그런 거 없는데.음. 선크림 정도?아, 가끔씩 특별한 날에는 얼굴에 팩트를 두드리긴 해.잡티가 안보이게, 피부 톤도 일정해지게.그거 말고는 없네. 2025. 5. 13. [블로그씨 #80] 가계부 From, 블로그씨가계부를 쓰다면 알게 되는 것들이 있죠. 요즘 내 소비 욕구를 뿜뿜하게 한 것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블로그씨 안녕.우리 진짜 오랜만이다.내가 블로그씨랑 마지막으로 대화한 게 22년 9월이니까...2년 8개월 만이네!잘 지냈어?나는 그동안에 많이 웃고 많이 울고영국으로 유학도 다녀왔어. 영어를 많이 배웠지!아.. 쓸데 없는 말 그만하고 질문에 대답이나 하라고?가계부?내가 가계부 쓰는 건 어떻게 알았어?SK 유심을 써서 그런가. 해킹 당했나?요즘 내 소비 욕구라.내가 소비 욕구가 거의 없긴 한데 최근에 비싼 돈 주고 산 게 있지.후지겐 일렉기타! 78만 원을 주고 샀어.내가 일렉기타에는 진심인가 봐.시작하고 그만두는 취미가 있는 반면에중간에 좀 쉬더라도 결국에 다시 찾아오는 취미가 있어.. 2025. 5. 11. 블로그씨, 다시 안녕 나에게 질문을 주는 사람이 하루에 몇이나 있을까?나에게 연락을 주는 사람이 하루에 몇이나 있을까?거의 없지.그래서 네이버 블로그를 할 때는 '블로그씨'의 질문에 대답을 꽤나 많이 했었어.거의 매일 블로거들에게 질문을 던져주었거든.그게 참 반가웠어.시시콜콜한 대화들 있잖아.가끔은 나도 그게 그리워질 때가 있거든.그래서 가끔씩은 내 예전 네이버 블로그로 들어가서질문만 좀 가져오려고 해.누군가랑 대화하는 거 재밌으니까.아래는 내가 과거에 블로그씨랑 대화한 글들이야.1~79 [블로그씨 #1] 가사가 좋은 노래로그씨 안녕 처음봤는데 다짜고짜 좋아하는 노래를 물어보다니.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가인 - 노스텔...blog.naver.com 2025. 5. 11. #32 불행의 원인 #화법화법을 바꿔볼까.아니, 글을 쓰면 화법이 아니지. 전달하는 말투라고 해야 할까."~인 것 같다" 혹은 "~인 듯하다" 이런 방식이 아니라"~이다" 나 "~ 것이다" 이렇게.물론, 나는 모르는 것이 너무나도 많다.하지만 사람들이 글을 읽을 때,저자가 불확실함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는 말투를 써버리면독자는 오히려 글을 읽는 내내 혼란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가 아니고독자는 오히려 글을 읽는 내내 혼란을 마주할 것이다.이렇게?표현이 명확하다면 독자들이 읽고 그 말을 믿게 되니까.하지만 나는 남들이 내 글을 읽고 맹신하지 않기를 원하는데.그래도 해 보자. 이런 방식, 저런 방식 다 써보는 거지 뭐. #불행불행은 비교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많은 철학자들이 말했다.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신.. 2025. 5. 7. 이전 1 2 3 4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