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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영국 (2023.10.14 ~)29

11,Sep,2024 다시 프랑스 파리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다시 오게 되었다.내 여자친구는 프랑스인이다.방금 여자친구를 학교로 데려다 준 뒤, 나는 스타벅스로 향했다.노트북과 마우스를 챙겼지만, 카메라 메모리 카드를 챙기지 못했다.사진 편집을 하려 했지만, 오늘은 결국 다이어리만 쓰기로.  #영어총 44주 어학원 일정을 마치면서 C1 수료증을 얻었다.2023년 10월, 처음 영국에 도착했을 때는 B1+ 레벨.2024년 1월, B2 반으로 레벨업,2024년 2월, 캠브릿지 CAE 반으로 이동,2024년 4월, 제너럴 잉글리쉬 B2반으로 이동,2024년 5월, 제너럴 잉글리쉬 C1반으로 레벨업,2024년 8월 16일, 영국을 떠날 때는 C1레벨이 되었다.하지만 나는 결코 내가 C1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특히 Writing이나 L.. 2024. 9. 11.
14,Aug,2024 마지막 오후 수업 #어학원어학원 오후 수업 마지막 날이었다.선생님 Luke가 수업 마지막 10분 전에 나를 위해 시간을 내어주었다.Luke :"Alright, Yujin. This is your last afternoon class, isn't it?Hey guys, any questions? he's been here for eleven months."이렇게 인터뷰가 시작되었다.차례로 나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 시작했다."When you arrived here, what was your english level?""When I came here, I was B1 or B2 level.I couldn't understand English at all. Now I can understand English to a cert.. 2024. 8. 15.
11,Aug,2024 타투 오래된 라탄 의자에 앉아 다리를 책상에 올렸다.차를 마시기도 하지만 오늘은 따뜻한 물을 마신다.최근 얼굴에 생긴 여드름 때문에 음식을 조심하는 중이다.요즘 Coldplay의 Fix you 에 푹 빠져 하루종일 듣기도 한다.특히 2분 30초부터인가, 파워코드로 진행되는 일렉기타 사운드가 매력적이다.#타투오늘 타투 하나를 새로 받았다.Eurasian eagle-owl 모양의 타투이다.한글로는 수리부엉이이다.디테일도 나쁘지 않고 가격도 괜찮았다.총 작업 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 걸렸다.한국에서 늑대 타투를 받았을 때보다 고통은 심했다.중간중간 통증이 조금 있었지만 참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고통이 심해질 때마다 이렇게 생각했다."이 정도 고통으로 죽지는 않으니까. 괜찮아"바늘이 살갗을 찌르는 고통이 심해지면.. 2024. 8. 13.
29,Jul,2024 감기 #감기감기에 걸린 것 같다.오늘 아침부터 기침이 나오더니 지끈지끈 머리가 아프다.저녁즈음 되니 근육통도 생기는 느낌이다.한국에서 가져온 의료용 키트에서 타이레놀을 두 알 꺼내 먹었다.어제 친구들이랑 바다에서 수영하며 논 탓인가.어쩔 수 없이 내일 체육관은 쉬어야 되겠구나. 이렇게 몸이 아픈 느낌도 무척 오랜만이다.눈물이 날 만큼 우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감정이 내게는 익숙해서살려고 발버둥 치지도 않으면서 헤어 나오지 못할 진흙밭 아래로 가라앉는 듯한 기분이다.더 기분이 나아지지 않더라도 괜찮다.평생 이렇게 우울해도 괜찮다.그게 삶인걸.  #마리프랑스 친구 마리와의 대화가 점점 자유로워지고 있다.마지막 관계는 언제고 키스는 언제고...아무래도 서로 많이 편해진 것 같다.그리고 마리는 종종 나에게 똑똑하.. 2024. 7. 30.
27,Jul,2024 새로운 친구들 #친구들스위스 국적의 22살 케스틴(Kerstin), 22살 키아라(Chiara)체코 리퍼블릭 국적의 19살 니키(Niky), 18살 데이비드(David)브라질 국적의 19살 루이자(Luiza)이렇게 다섯 친구들과 친해졌다.내가 바나나를 세 개나 먹는 것을 보고 니키는 놀라 물었다."바나나를 세 개나 먹어? 보통 한 개 먹지 않아?""한 다섯 개 먹는데?"니키와 데이비드가 꺄르르 웃었다.내가 내 방에 바나나가 4개 더 있다고 말하니까 박장대소를 한다.이렇게 바나나를 한 번에 많이 먹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주짓수, 레슬링을 할 때 가끔씩 다리에 쥐가 나서 먹기 시작한 바나나였다.맛있고 포만감도 있어서 개수를 늘리다가 많이 먹게 되었다.내가 8월에 체코 리퍼블릭에도 간다고 하니, 니키가 말했다."제발 나한테.. 2024. 7. 27.
26,Jul,2024 독일 친구들 #어학원어학원의 남은 기간이 어느덧 3주가 되었다.항상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었다."남겨지는 기분이야. 다들 짧게 있다가 떠나니깐.그거 알지, 나는 항상 모든 친구들을 떠나보내는 기분이야."하지만 이젠 내가 떠날 차례가 되어간다.아득히 멀리도 걸어왔다.작년 10월 처음 왔을 땐, B1+레벨에서 시작한 내 영어실력이나도 모르는 새 실력이 늘더니 어느 새 C1 클라스에서 수업을 듣고 있게 되었다.영국에서의 1년의 긴 여정이 끝나간다. #독일친구들가끔은 독일의 교육 시스템이 좋다고 생각한다.1년에 1주일 혹은 2주일씩 어학연수를 갈 수 있는데정부나 회사에서 지원을 해주기에 무료이다.그래서 독일 학생들이 그룹으로 여름에 자주 온다.학생이라고 칭했지만, 사실 어른이 대부분이다.프란체스카랑 세바스찬, 로니랑도.. 2024. 7. 27.
16,Jul,2024 튜터링 #한국어튜터며칠 전, '프레플리'라는 플랫폼에서 튜터가 되었다는 승인 메일이 왔다. 그리고 어제 첫 강의를 진행했다. 터키 국적의 '세나'라는 이름의 학생. 그리고 그 학생은 나에게 이렇게 말해줬다. "너는 나의 아이돌이야. 너는 정말 멋져.  혼자서 세계여행도 하고 똑똑하며 영어도 잘하잖아. 지금은 내가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언젠가 꼭 너처럼, 내 관점을 바꾸고 싶어, 너처럼." 정말 고마웠다.조만간 또 새로운 학생이 첫 레슨을 등록할 예정이다. 2024. 7. 18.
16-June-2024 유학생활 #유학생활3개월 정도가 남았다. Deer, Aline, Su, Meg, 등 나를 좋아해 준 친구들이 정말 많았다.몇몇은 각자의 나라로 떠났고, 몇 명은 여전히 영국에 있으며 한 명만이 세계를 여행 중이다.갑자기 문득 옛날에 회사 후배가 나에게 해준 말이 떠오른다."형 때문에 전쟁 나는 거 아니에요?""응? 왜?""외국에서 여자 많이 꼬셔서..."무슨 그런 말을. 나 말고도 여기에서 사랑을 하는 외국인 친구들은 많단다(웃음) #엄마엄마는 상태가 호전된 것 같다. [실명 -> 곰팡이 감염 -> 뇌경색]까지 2개월도 걸리지 않았다. 내가 한국에 가기 전에 엄마가 죽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씩 든다. #삶회사는 오래 다니진 않을 것이다. 길어봤자 2년이 될 것 같다. 아마 더 짧을지도. 그다음에 뭘 할 거냐.. 2024. 6. 17.
22-May-2024 마음 #일기오늘은 왠지 한국어로 일기를 쓰고 싶은 날이다.회사를 잠시 그만두고 영국으로 온 지도 어느덧 7개월째다.나의 많은 것이 변했다.영어도 많이 늘었지만, 내 스스로도 확실하게 바뀌었다고 확신하는 하나는 바로 성격이다.더 외향적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삶의 가치관, 삶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다.외국인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아주 가끔씩 사랑도 했다.돈이 중요하지만 우선순위가 아니란 것도 몸으로 느꼈고앞으로 내가 뭘 해야 할지도 머릿속에 어느 정도 그려진다. #철학예전에는 돈을 벌기 위해, 잘 살기 위해 노력했다면이제는 그냥 산다. 정말 그냥 산다.이걸 풀어쓰자면 정말 많은 것을 이야기해야 하기에 풀지는 않을 것이다.그냥, 정말 내가 많이 변했다. 앞으로도 많이 변하겠지.무언가.. 2024.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