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다시 오게 되었다.
내 여자친구는 프랑스인이다.
방금 여자친구를 학교로 데려다 준 뒤, 나는 스타벅스로 향했다.
노트북과 마우스를 챙겼지만, 카메라 메모리 카드를 챙기지 못했다.
사진 편집을 하려 했지만, 오늘은 결국 다이어리만 쓰기로.
#영어
총 44주 어학원 일정을 마치면서 C1 수료증을 얻었다.
2023년 10월, 처음 영국에 도착했을 때는 B1+ 레벨.
2024년 1월, B2 반으로 레벨업,
2024년 2월, 캠브릿지 CAE 반으로 이동,
2024년 4월, 제너럴 잉글리쉬 B2반으로 이동,
2024년 5월, 제너럴 잉글리쉬 C1반으로 레벨업,
2024년 8월 16일, 영국을 떠날 때는 C1레벨이 되었다.
하지만 나는 결코 내가 C1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Writing이나 Listening 부분에서는 C1이 아니라고 강하게 말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계속 노력할 것이다.
캠브릿지 영어 시험도 봐서 CAE를 반드시 취득할 것이다.
#그동안 배운 것
짧게 소감..이라고 말하자면,
정말, 정말, 정말, 아주 많이..
라는 말도 부족할 정도로 많이 배웠다.
영어뿐만이 아니라 유럽이라는 나라, 역사,
심지어 많은 사람들이 정말 다양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한국에서만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좁은 시야를 갖고 살아가는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1년이라는 유럽에서의 시간이 내 시야를 훨씬 넓혀주었다.)
어린 친구들, 얼굴에 주름이 생기기 시작한 친구들,
나이에 관계 없이 그들의 생각을 영어로 듣고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이
이렇게 재미있고 행복한 일라는 것을 배웠다.
딸이 하나 있는 독일 친구 프란체스카,
게이 친구 세바스챤이 내 이야기를 들어주며 해준 말들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듯하다.
Dear 에게서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상대라도 조금 더 따뜻하게 대해주는 법,
Aline 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놓아주는 법을,
Karen 에게서 '친절함'이 어떻게 사람을 변화시키는지,
Su 에게서 수영하는 법과 삶을 즐기는 법,
Idle 에게서 친구로서 사랑하는 법을,
Leo 에게서 친구가 무엇인지를,
Francesca 에게서 '나'로서 살아가는 법을,
Meg 에게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하는 법을,
Marie 에게서 사랑을 주는 방법을 배웠다.
그래서 부엉이 타투를 새기게 되었다.
'지혜'와 '지식'의 상징인 부엉이.
영국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일 년이 한국에서 살아온 내 20년의 가치보다 높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아마 내가 '나의 영국에서의 일 년'을 대한 태도 덕분이겠지.
내가 번 돈, 내가 만든 시간으로 얻어낸 값진 일 년이었다.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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