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85 오가피 나무를 캐내면서 (2012.10.08.) 장독대 오가피나무 캐내는 날 금빛하나 형아랑 이슬이 보름이 미타는 목욕하고 드라이하고요장독대 한켠에서 몇년 자란 오가피나무 캐내려는데 옆에서 소국이 넘겨다 보네요뿌리가깊이 박혀있어 캐내는데 힘들었다그렇다중생심중에 깊이 뿌리 박힌 똥고집 고집불통들이 얼마나 얼키설키 얽혀서 서로 붙잡고들 있는것일까?나무뿌리는 보이기라도 하여캐낼수라도 있기나 하지한량없는 세월무수억겁을 두고 뿌리 내린 중생심어찌 캐낼거나그대로 두면 더욱 무성해질 것이요무엇으로 어떻게 캐낼 것인가청정심본래공 무아 적정 불심 여몽환포령 일시소멸....보름달 바라보듯 하여 됨도 아니고화려한 미사어구 이론으로 다가감도 아니되고비슷한 상사각에 취함도 아니된다일도양단본인의 결심하에 달린것이다캐낼것인가?말것인가?고집불통 중생심을잎 가지 열매 뿌리 중생위한.. 2024. 12. 17. 내마음 흐르고 (2012.10.08.) 내마음 흐르고내맘은 흐르고 흘러가는곳 어디인가보살행 바다에지혜가 넘치는 곳불국토 이르면중생바다 찾으리내 머물수 있는곳중생모두 성불하는그곳일레라熙 2024. 12. 17. 해피데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2012.10.0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하얀코스모스 꽃잎같은내동생들이다여러 꽃잎들이 모여하나의아름다운 꽃이 된다하얗고 깨끗한가장 아름다운 꽃하나의 꽃잎이병들고 시들면아름다움은 사라지고추해진다흉허물과 쇄잔함에다른 꽃잎마져아파져 온다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꽃여러 꽃잎들이모두깨끗하고 건강하고아름답게싱싱함이다하얀코스모스 꽃잎같은내 동생들모두 건강하고행복하여라2012.10.8불암산묘법연화사큰 누이熙 2024. 12. 17. 겉과 속 (2012.10.08.) 진면목...겉과 속겉이 노랗다고 속까지 노랄소냐겉초록에 속빨강 씨까만게 수박인데세상사 겉과 속이 너무도 달라인간 또한 이러히 겉과 속이 다르니하나인듯 여럿인듯자세보아 알일이다하나로 보면 하나요여럿을 보면 여럿인데보는이 관점에서 이루어짐이다하나만 봄도 제맘이요여럿을 봄도 제맘인지라어차피 세상사 하나만 뿐이던가모두가 어울려 하나됨이거니하나라 함도 옳음이요여럿이라 함도 옳음이다옳고 그름 떠나서그렇다는거지겉은 노랗고 속은 하얗고겉은 초록이고 속은 빨갛고씨는 까만게 수박인거지다 그런거지 뭐다 그런거야2012.10.8관음熙하나인듯여럿인듯......... 2024. 12. 17. 내 어머니 보고픈 날에 (2012.10.07) 내어머니 향기 나는 곳 내 어머니 보고픈 날에어머니내 어머니오늘따라 유난히보고싶습니다추석 지나고8월 20일에시어머님 제사 모시고맑은 가을 청명한 하늘코스모스 들길에산들바람 시원하니어머니 생각 절로 납니다어머니내 어머니랑 함께코스모스 꽃길 한번 걸어보지 못했는데말할 수 없이서운하고 아쉽고 안타깝고그래서요어머니 계신곳 찾으려구요오늘도법화독경 하고 또 하고또 하고 하였습니다어머니가너무도 보고파서내 어머니 향기 나는 곳따라 가 보았습니다내어머니 처럼부처님 좋아하시고절에 가시는걸 좋아하시는꽃처럼 곱고 고운분이계시는 곳을요이분을 뵈면꼭어머니를 만난 것만 같아서요한동안어머니 향수에 젖는 답니다내 어머니사랑합니다많이많이보고싶어요2012.10.7엄마 딸熙 2024. 12. 17. 산같이 물같이 (2012.10.07.) 중국 장가계 산을 물을 보고산처럼 물처럼산을 닮고물을 닮아산가득 한마음물가득 한마음이대로 한평생물같이 산같이맑고 높아물처럼 산처럼살아 가리라2012.10.7관음熙 2024. 12. 17. 꽃대 하나 (2012.10.07.) 꽃대 하나화려한 꽃대하나물가에 시름 놓고물 속 비친 제 모습내려다 보니일렁이는 물결위로구름만 제 빠르고고운 이 모습봐 주는 이 없는데물 차고 날으는새 한마리 날개짓에꽃얼굴 한가득차갑게 젖어드는물방울들이어라2012.10.7관음熙 2024. 12. 17. 너무 잘해주는 남편...그런데 싫어 (2012.09.28.) 국화향 가을에 너무 잘해주는 남편...그런데 싫어멋있게 잘 핀 화려한 국화같은 멋진 남편작고 앙증맞은 귀엽고 세련된예쁜 자주색 소국같은 아내남편의 눈엔 한없이 곱고 좋기만 한 아내입니다고운 아내가 행여나 풀자리에 그냥 앉을양이면얼른 깔고 앉을 자리를 마련해줍니다차가운 바위에라도 그냥 앉을까 얼른 옷을 벗어 아내가 앉을 자리에따뜻이 깔아 줍니다등산길에 그냥 앉으면 손수건이라도 펼쳐줍니다아내가 맛있게 구운 생선을 잘 먹을 수 있도록가시를 발라서 앞에 놓아줍니다아내가 맛있게 잘 먹는 것을 보고서야멋있는 남편은 늦게 먹습니다아내는 생각합니다주위에 아무리 살펴 보아도이렇게 아내에게 잘하는 남편은 보질 못했습니다너무너무 자기에게 잘해주는 남편입니다그런데 왜 그런 남편이자기는 너무너무 싫은건지...보기도 싫고말소리.. 2024. 12. 17. 가을뜨락 (2012.09.27.) 가을뜨락간장 된장 고추장단지 몇개 있는 장독대울타리엔 동부콩 하수오열매 익어가고오가피 열매가지 아래 부추잎 너울대고국화분 넘쳐나게 꽃망울 터트리는구나높은 전깃줄엔 산비둘기 오손도손 앉아 있고불암산에 울려 퍼지는 가마귀 울음소리재잘재잘 참새떼들 먹을 시간이구나이동네 저동네 짖어대는 강아지들 소리 요란코절집 돌계단 옆 수줍은 해바라기텃밭 언덕 아래로 참취꽃 어우러져 소박하다장대높은 빨랫줄 보송보송 갈바람에널린 빨래 잘도 마르네가을 정취 물씬 물씬 풍겨나는 곳가을 뜨락 걸음 걸음 국화향에 젖는다2012.9.27 추분절관음熙 2024. 12. 17. 인간사 모든일... (2012.09.27.) 인간사 모든일이인간사 모든일 부질없어라옥신각신 시시비비 정담타 일르나아서라 한눈에 세상사 내려뵈니그 무엇을 일러 실답다 하리헌 지붕 꿰맨 조각 바람에 날리나휘영청 보름달 아래 앉은 이 마음캄캄한 천공 뚫는 빛 밝음 이어라2012.9.27 추분절법화 10독후관음熙 2024. 12. 17. 불암산 흰구름... (2012.09.22.) 불암산 흰구름...불암산 흰구름넘나 드는데내마음 오로지 한가하여라어린아들 유치원길첫 인연이 아련하고이따금씩 들려오는 가마귀 울음소리추분절 붉은 고추끝물 익어 간다네2012.9.22 추분관음熙 2024. 12. 17. 대사님 붕- ? (2012.09.22.) 대사님 붕-세상에 귀신도 놀랄 일이... 2012.9.19버섯따러 산에 가서도 인적 끊긴 길 없는 곳으로 자꾸 데려 가기에해질녁에 얼른 나는 이만 가오 히시고 산귀신은 내버려두고 오셨다고 하신다거기까진 그래도 괜찮았는데밤 두시 핸폰.. 공장박스가 조금이라서 얼른 끝내고 오신다더니새벽4시인데도 무소식폰도 안 받으시고..어찌해서 받으시는데 폰속 말소리들...병원가시자고요..안가도 된다고요..피가 많이 나서 가셔야 된다고요아 글쎄 나를 그냥 두시오..어떻게 그냥둬요..빨리 병원가세요 큰일났네피가 자꾸 흐르네요 닦아야 된다고요...119 타고 빨리 가 치료 해야 돼...경찰이면 다냐 웬 반말이냐 나이도 어린것이..어 경찰한테 반말하네..피부터 닦자고요 우리가 닦아드리께..닦지 말라고..손대지 말라고..이대로 .. 2024. 12. 17.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