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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달 (2023.11.27.) 비 올듯 눈 올듯어두운 하늘 높이하얀 달 외롭네홀로 구름 바다 노저어가는 곳 어디메뇨?관음熙 2025. 1. 4.
겨울 (2023.11.25.) 겨울 달님도 춥대추워서 눈을 가늘게 뜨고 있어. 관음熙 2025. 1. 4.
11월의 국화 (2023.11.24.) 11월의 국화세 아들 다니던 수암초교 후문 앞에아주 아주 쬐끄마한노란 국화가 영하의 추운 칼바람 맞으며외롭게 서서 흔들리고 있다.내 새끼손톱 반 만큼 작다.작고 작다.관음熙 2025. 1. 2.
고통 속에 (2023.11.20.) 통증이 5초마다 10초마다 20초마다 30초마다통증이 불규칙적으로 밤새껏 계속되면 잠을 잘 수가 없어.통증의 느낌은 미세하게는 바늘로 순간 찌르는듯 하고작게는 송곳으로 얼른 찌르는 듯하고세게는 큰 드릴을 돌리면서 순간 엄지발가락 끝에 갖다 대듯 하고크게는 높은 산을 폭약으로 순간에 폭파시키듯 하니순간 순간의 고통으로 경악하며 악 으악 소리 지르며 구르기도 하며두손으로 꽉 붙잡기도 하고손가락으로 세게 눌러보기도 하지만통증나는 곳에 닿지가 않아 모두가 속수무책이고고통에 소리만 지를 뿐이다. 2025. 1. 2.
우리 인니 (2023.11.18.) 유진 점심 먹었니?방금 카레 먹었습니다.우리 인니 잘 먹었쪄요?아유 착해라.꺄르르르우쭈쭈 ! 잘했쪄요.꺄루루루구ㅜㄹㄹ꺄갸갹ㄱ거거거루르르르으응ㄹㄹ루후루룰웃는것도 넘 귀엽네.우리 인~~~~~니 ! 2025. 1. 2.
달달한 사랑 (2023.11.18.) 위에 알록달록한 건사탕? 빵? 과자? 인형?마시멜로우예요.달달한 간식입니다.간식? 유치원생 간식인가 보네.군것질은 잘 안하지만오랜만에 기분 내보았습니다.달달하겠네.어머니 사랑보다 달달하지 않습니다.오! 그~래 기특해라. 2025. 1. 2.
바다같은 마음 (2023.11.17.)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 푸른 바다같은 사나이의 마음대자대비 끝없이 넓은사나이의 마음을 배우거라.아들아.바다는 모든 것을 품어안지만변함이 없단다.사나이 마음은 한없이 넓어야 한다. [바다가 아닌 우주가 되겠습니다.] 그래 내아들. 우주보다 더 넓은 마음이 되거라. 2025. 1. 2.
푸른 지구별을 떠나는 방법 (2023.11.13.) 우리가 9시간 더 빨라.바다 동쪽 독도 울릉도 동해바다 해뜨고갈매기 날고 하루 해가 시작되면 백의 민족이 부지런히 설쳐요빨리 빨리 해 지기 전에...우리가 일 끝나면 영국은 시작느림보 지구가 고러콤시 돌아주니께 어쩔 수 없는거제.우리는 지금 8시 40분 영국은 아직 밤 11시 40분.우리나라 사람들 재빨라.우리 운명은 지구에 달렸다.지구별 푸른 지구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우리는 잘 먹고 잘 살고 있는데가뭄에 기아 민족 총 칼 들고 서로 찌르고 죽이고 불놓고 태우고같은 시간에 왜 그래야 할까?생로병사 우비고뇌가 가득한 멀리서 보면 아름다운 푸른 지구별!우리는 여기서 빨리 탈출해야 한다.지구별에 태어나지 않으려면 지구별에 대한 모든 미련과 집착 애착을 버리고 놓아야 한다.미련이 있어 뒤돌아 보게 되.. 2025. 1. 2.
해동서광 (海東瑞光) 대해거련(大海巨蓮) (2023.11.06) 해동서광 대해거련바다 동쪽 상서로운 빛 광명을 받아 끝없이 넓은 바다 위로 떠오르는거대한 한 송이 붉은 연꽃같은 인생이 되고픈 것이맘의 꿈이고 희망이고 목표이다- 세 아들 어미 - 2025. 1. 2.
벗 (2023.10.25) 벗길가 꽃은 많은데나의 벗은 없구나- 관음 熙 - 답시창 밖 멀리 아카시아울타리 안 강아지들눈이 오나 비가 오나태어난 곳 안 떠나니곁에 있어 미소 받고곁에 있어 위로 받네- 오색영명 - 2025. 1. 2.
그리움 (2023.10.21) 그리움그대! 보고픈 마음에 버들잎 가지 꺾어화병에 꽂아 두고한잎 따서그리움 적고또 한잎 따서그대 얼굴 그리고또 한잎 따서그대 발자국 소리 담으면늦갈바람 닾빛 속에 고운 손으로 날려 보내리.관음熙 2025. 1. 2.
늦갈바람 (2023.10.21.) 늦갈바람휘-잉 휘-잉늦갈바람에 나뭇잎은 떨어지고길가 숲에 쌓인노오란 낙엽들 사이짙붉은 마리골드 여러 송이가쌀쌀한 늦갈바람에얼굴이 더욱 붉어지고 있다관음熙 2025.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