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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025년

이야기가 완성될 때

by EugeneChoi 2025. 2. 21.

바쁘다.
공부도 해야 하고 운동도 해야 하고
매일매일 일터로 나가 돈도 벌어야 한다.
가끔씩은 마음을 돌보며 스스로를 챙기고
세상을 더 알고자 하는 내 욕구도 들어주어야 한다.

이야기도 써야 한다.
오늘 수영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마음속 아주 얇은 틈 사이로 슬픔이 비집고 들어올 때
그때 나는 글을 쓰는 것 같다- 하는.

슬플 때마다 떠오르는 옛이야기를 하나씩 적어내고
그것들이 모이고 모여 한 권의 책이 될 때
나는 그 책을 사랑할 수 있을까.
그 슬픔으로 가득한 책을 두 눈으로 마주할 수 있을까.
내 삶이 참 고됐구나- 마음을 다독일 수 있을까.

 

P.S.

- 그 책이 완성된다면, 그것은 제가 슬픈 삶을 살아왔기 때문인 걸까요.
- 그 책을 완성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삶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 근데 그것도 좋아요.
- 편안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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