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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123

지각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지각 오늘은 지각을 했다. 자율출퇴근제에 지각이 어딨냐마는, 정해진 출근 시간을 벗어났다는 의미였다. #친구 회사 동료인 정민이랑 은정이랑 친해졌다. 나보다는 3~4살씩 어린 친구들이다. 정민이랑은 카톡 아이디도 교환해서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중이다. 그냥 친구일 뿐이다. #날씨 비가 자주 내리고 하늘은 짙은 구름으로 가득하다. 습하기도 엄청 습하다. 태국에 여행 갔을 때는 35도가 넘어가도 습하지가 않았기에 크게 불쾌하지 않았는데 한국 날씨는 많이 습해서 더 덥다고 느끼는 것 같다. #그러고보니 다이어리는 정말 오랜만이다. 자주 쓰고 싶지만 정말로 시간이 부족하다. 책을 읽을 시간도 없다.기숙사여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룸메이트랑 시간이 겹치면 아무것도 할 수.. 2023. 6. 29.
한 달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한 달 나에게는 한 달이 큰 의미가 있다. 새로 이동한 부서에서 동료들끼리 친해지기까지 걸린 시간 옮긴 체육관의 관원들, 관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 시간 같이 야간근무를 하는 조원들끼리 농담을 할 정도로 가까워진 시간 또는, 어머니를 뵈러 서울로 가는 주기 서핑을 했을 때 바다를 갔던 주기 한 번쯤 이유 모를 우울함이 찾아오는 주기 그러니까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는 이 기간이 두 달, 세 달, 혹은 1년이 될 수도 있다. 그들만의 시간을 배려해 줄 줄 알아야지. 그 기간이 터무니없이 길다면, 그건 아직 우리가 만날 때가 아닌 것이다. #비교 나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지 않기 시작한 이후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지금은 거짓말처럼 스트레스받는 날이 없다.. 2023. 6. 22.
#14 기억력과 행복 #기억력나는 기억력이 좋지 못한 편이다. 점심쯤 되면 그날 아침에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고이따금씩 어제 직장 동료가 쉬었는지 나와 함께 일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물론 처음부터 내 기억력이 좋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중학교,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남들과 비슷한 정도였다.나의 기억력은 21살~22살 무렵부터 기억력이 나빠지기 시작했다.공교롭게도 그때는 내가 인간관계와 심리학 공부를 시작하던 때였다.[신경 끄기의 기술], [당신이 옳다], [마음 가는 대로]와 같은 책을 읽으며점차 다른 사람들에 보내는 신경이 사라져 갔다.그렇게 몇 년 동안 연습한 나는, 내 인생을 살 수 있게 되었고 남들의 시선을 95% 신경 쓰지 않게 되었다.그리고 단순하게 본다면 그것이 내 기억력 감퇴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2023. 5. 28.
시간여행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시간여행 여자친구가 나에게 물었다. "힘들었을 때 들었던 노래 있어?" 요새는 노래를 많이 듣지 않아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중학생 때부터 군대 시절까지 나는 인디노래를 좋아했다. 나는 서비스가 종료된 '삼성 뮤직'에 들어가 내 옛날 플레이리스트를 훑어보았다. 그리고 하나 둘씩 찾아서 들었다. 마음이 천천히 가라앉았다. 그 끝은 너무 어두워서 보이지 않았다. 좋아했던 노래 한 소절을 듣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 눈물의 정체는 수년 전 내가 겪었던 감정이겠지. 괴롭거나 피하고 싶은 과거는 아니다. 그냥 그런 일이 있었을 뿐, 지금에 나에게 영향은 없다. 그래도 덕분에 소중한 감정을 느꼈다. 그날의 추억을 피부로 느꼈다. 조금 더 차분해졌다 . 2023. 5. 22.
#13 단어가 주는 한계 / 이해와 소통 #단어'선과 악', '옳고 그름', '잘하고 못함', '행복과 절망'이것들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이런 기준들은 오로지 인간들이 만들어 낸 것들이기 때문이다.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들을 눈에 보이지 않는 단어들로 정의했으니, 그 기준이 명확할 리 만무하다.요새는 유튜브에서 3분짜리 뉴스도 많이 나온다.사람들은 그 짧은 3분 만을 보고 모든 상황을 이해하려 든다.그리고 사건 당사자들만이 알고 있는 내용은 간과한 채 자신들의 생각이 정답인 양, 영상이 전부인 양 댓글을 달아댄다.그리고 사건의 전말이 공개되면 상황이 반전되면 댓글을 내리거나 비난을 받는다.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된다.정말 어리석다.우리 모두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은 전부 다르다.누구에게는 친절한 사람, 누구에게는 기부정.. 2023. 5. 17.
상담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상담 유난히 하늘이 맑았던 날이다. 하루 이틀 지날수록 해는 좀 더 오래 우리를 비춘다. 이젠 출근길에도 해가 보이기 시작했다. 6년 전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했던 친구 선욱이에게서 연락이 왔다. 같은 회사를 다니고 있는 그 친구는 무려 1년짜리 휴직을 준비하는 중이다. 꽤나 회사생활이 고달팠나 보다. 그 친구와 술잔을 부딪히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회사 상사 얘기, 삶의 가치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등등. 이런 주제에는 당연히 철학과 인간관계 이야기가 빠질 수가 없다. 나는 입을 많이 열지 않았다. 자고로 위로라 함은 두 귀를 쫑긋 세워 이야기를 마음으로 들어주는 것. 결코 많은 조언을 해주는 것이 위로가 아니다. 대개로 인간들은 그걸 원한다. 나는 그가 .. 2023. 5. 11.
이별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내게는 보기만 해도 슬퍼지는 단어가 있다. 내게 첫 이별은 너무나도 슬펐기에 그 이후로도 계속 찾아온 이별은 내 마음속에 큰 상처를 남겼다. 많이 겪으면 익숙해질 법도 한데 '이별'은 찾아올 때마다 그 얼굴을 달리한다. 슬픔을 좋아하는 내가 유일하게 거부하는 느낌이다. 냉철하고 얼음같이 차갑다는 말을 듣는 내가 유일하게 감정적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가슴이 시리듯 아프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린다. 누군가가 떠난다는 것과 누군가 나를 떠나는 것. 익숙했던 무언가에서 멀어져가는 건 언제나 마음이 아프다. "근데 왜 헤어지고 나서도 연락하고 싶은 거야?" "그야... 내 인생에 발 하나라도 담갔던 사람이니까." "...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조만간 내 마음속에 큰.. 2023. 5. 2.
읽을 책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책 나의 유흥거리 중 하나는 책이다. 지난 몇 년간 심리학, 관계, 에세이, 시에 대해 읽었다. 그리고 요새는 뇌과학, 철학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긴다. 영어공부에 비중을 많이 둬서 책을 읽을 시간이 잘 나지 않지만 그래도 틈틈이 읽어보려 한다. 데이비드 이글먼의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와 장재형의 [마흔에 읽는 니체]. 이 둘 중 하나를 읽어보려 한다. 두 가지 모두 내 주요 관심사이다. 무엇을 읽더라도 결국 자연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 결국 모든 것은 이어져 있으니까. #민들레 민들레 홀씨 갓털이 줄기째 바닥에 떨어져 있어 주워다 나무에 꽂아두었다. 기생이었는지 공생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이미 생명을 다한 기다란 덩굴이 나무껍질에 붙어 있어 그 틈에 .. 2023. 4. 30.
아침에 일어나서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휴식 잘 쉬어주고 있다. 가끔은 게임도 하고 아무것도 안 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럼에도 아직 하루 평균 영어 공부시간이 3시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그동안 많이 공부했던 기록때문에. #생각 요새는 인생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는 중이다. 나는 어떻게 나이를 먹고 싶은지 내 남은 젊은 20대를 어떻게 보내야 후회가 없을지 말이다.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 인생은 '경험'이다. '경험'을 많이 만들어놓으면 살아 있을 동안의 아주 훌륭한 자산이 되겠지. 그리고 많이 생각하기로 한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내 길만 걸어가면서 자연 속에서의 한 생명체로써 의무를 다하려 한다. P.S. - 새벽이 밝았습니다. -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2023.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