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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창작/어머니의 삼형제62

불암산 흰구름... (2012.09.22.) 불암산 흰구름...불암산 흰구름넘나 드는데내마음 오로지 한가하여라어린아들 유치원길첫 인연이 아련하고이따금씩 들려오는 가마귀 울음소리추분절 붉은 고추끝물 익어 간다네2012.9.22 추분관음熙 2024. 12. 17.
금빛셋 태몽이야기 (2012.09.03.) 셋째 태몽이야기  태몽 1...하나 더태교는 법화의 보문품둘째 출산일 아침에 아이들 아빠가 하는 말새벽 꿈에큰 도로변에 큰 정자나무가 있고그 둘레를 돌로 높게 쌓은 곳인데 그 곳에 머리가 하얗고 하얀 옷을 입은 할머니 한분이 은빛 봉을 하나 들고 앉으셔서 아이들 아빠가 지나가자기다렸다는 듯이 하시는 말씀- 하나만 더 낳아라 -고 하셨단다그 얘길 듣고 아기 하나를 더 낳아야 되나 보다생각하며 수술실로 들어갔다역시나 모든 태몽에서 아기가 셋임을 보여 주셨으니순리를 따를 수 밖에...제법이 종연생이요제법이 종연멸이로다인연이 없으면 아무리 만나려고 해도만날 수 없거니.  태몽 2...백룡 덕수궁 돌담같은 성벽이 길게정연히 이어져 있는 고궁이 보이고그 안에 꽉 차게 보이는 수 많은 활짝 핀 벗꽃나무들멀리서 담 너.. 2024. 12. 15.
금빛하나 태몽이야기 (2012.09.02.) 부처님아들 셋만 주십시오잘 키우겠습니다어느 절이든 부처님께만 가면부처님 앞으로 바짝 다가가곧게 버티고 서서큰소리로 확실하게 부처님께 조르는 남자가 있었습니다권력도 싫고 부귀도 싫고 명예도 싫고오직 아들 셋만 원했습니다그리고는50세...첫아들52세...둘째아들54세...셋째아들을 얻었습니다 입태몽꿈에어느 작은 암자 법당에가사장삼을 가지런히 입고 앉아 있었다밖을 내다 보다가열린 좌측 옆문을 보니마당 저 편에서 비구니 스님 두 분이초록색 인절미 떡을 절구속에 넣고절구공이로 번갈아가며찧고 계셨다꼭밝은달속 계수나무 토끼 두 마리방아찧는 모습과 흡사한 장면이로다 생각는데그때 내옆에 어떤 승복입은 커트머리의 보살할머니 한분이엎드려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시더니 나를 보고 하는 말씀내 손주 안 낳아 줄겨?그 때 꿈속엔 아.. 2024. 12. 14.
허공에 뿌리는 씨앗 (2012.08.23.) 허공에 뿌리는 씨앗사랑하는 내 아가들아부디 허공에악의 씨앗을 뿌리지 말거라남들이 보지 않는다 해서남들이 보지 못할거라 해서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곳이라 해서혼자서라도한마디의 말이라도악한말 나쁜말 험한말을 하게 되면허공에 뿌리는 씨앗이 되느니라넓고 넓은 허공에 깊이 뿌리 내리면찾을 수 없어싹이트고 잎이나서 자라게 되면 삼계에 가득 차시방 곳곳으로 힘차게 뻗어꽃이피고 열매맺어거듭거듭 그 세력 더해지나니그대들이 태어나 행복 누릴 곳에자신들을 얽어매는 강하고 독한 업줄 되느니라나에관한 모든건 나 스스로 만들어 둔 것이니밝게 깨달아그대들은 그대들의 행복해야 할 앞날에어두운 그림자 드리워 놓지 않도록 하라밝고 맑은좋은 말로써우주에 꽉 차도록 하라참되고 진실한 말로써덕을 쌓으라금빛삼형제여 !아름다운 언어로 자신을 빛나.. 2024. 12. 14.
고정된 것에 집착하지 말라 (2012.08.17.) 모든건 항상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고정된 것에 집착하지 말라우주만물은 이순간 찰라에도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진행되고 있다더운날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손에 들고 있으면계속 녹아내리듯 끊임없이 이어지는 변화의 연속...이 아이스크림처럼우리들의 자신도 쉴 새 없이 연이어 계속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몸도 마음도주위 환경에 의해또는 나 자신의 의지에 의해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항시 선과 악의 중심에서어느 쪽으로든금빛 하나 둘 셋의 몸과 마음은변화하고 있는 것이다나 라는 것을내  몸 속에 가두어 놓고한정된 것에 옭아 매 두어선 안되는 것이다동 서 남 북 각 간방 상 하 중앙 시방을 향해어디로든 변화하며 진행 할 수 있는 것이다내 자신의 부족한 것들내 마음에 흡족치 못했던 것들은언제든지 더 나은 것으로얼마든지 변화시킬.. 2024. 12. 13.
사랑하는 내 아들 셋 (2012.05.05.) 아들셋 많이 보고 싶다 따뜻이 품에 안고픈데 그럴수가 없구나 내아들 셋 부디 행복하기만을 빈다 금빛 하나 둘 셋 골든레이져 원 투 쓰리 밤하늘 빛나는 별들처럼 빛나는 인생이되길 엄마는 간절히 빌고 있단다 내아들 셋 뛰어놀던 쌈지마당 별따러 올라가던 곳 돌담 사이 사이로 무당벌레 애벌레들 까맣게 매달려 마지막 우화하는 때 신기하게 바라보는 삼형제 눈가로 노랑 빨강 작고 귀여운 무당벌레 날개 펼치면 어느새 쪼꼬만 작은 손들에 무당벌레 올라와 요리 조리 왔다 갔다 날개 말려요 한마리 훨훨 날려 보내고 또 한마리 올라와 기어 다녀요 고 쪼꼬만 손들 위에서 예쁜 무당벌레 태어날 하얀 알들이젠 너무 너무 소중해 졌어요 잘 보기도 힘든 작은 하얀 알들 삼형제는 보살피느라 매일 바쁘고 신기하고 즐겁고 행복한 날들 이었.. 2024. 12. 13.
모훈 母訓 (2012.08.16.) 家訓 : 하면된다商山 禪觀慧珠 金淑熙母之訓 : 成佛審伴侶之歌- 11세 9세 7세 어린 아들들에게 -일찌기 다가오는 반연의 정이 있거든한번쯤은 자세히 살펴 보거라기개가 훤칠한 여장부도 있을 것이요황후 왕비의 봉황지氣도 있을 것이다그대들의 높은 뜻 둠이 어디인가?부디 자세히 살펴 택하도록 하라굳게 동정지氣 갈무려큰 뜻 펴려 할 때  꽃피우거라 어리석은 미혹으로 천부를 택해일생 신고 겪지 않도록 하라선현의 말씀 의지하여 어미가 이르노니심중깊이 새겨듣고 관찰토록 하라.현숙한 현부의 요조숙녀도 있고一國之 남아를 품에 안을 大氣用도 있음이니한 지아비 편케 할 아름다운 인연을 기다려한번쯤 자세히 살펴 보거라.무릇 여자는 피부가 고와야 함이니섬섬옥수 부드러움은 지혜와 재량이니라검은모발 윤기남은 건강함이요하얀치아 가지런.. 2024. 12. 12.
사랑하는 나의 세 아들들에게 (2012.08.15.) 금빛 하나 둘 셋사랑하는 나의 세 아들들에게고개는 곧고눈은 단정히 뜨고코는 반듯하며입은 꾹 다물어져 있고손은 공손하고발은 무게가 있으며앉아있는 모습은 의젓하고서 있는 모습은 장중해야 한다앞모습은 아름답고뒷모습은 믿음직하며걸음은 반듯하게 걸으며시선은 집중되고분란함 없이 가지런 해야 한다기운은 엄숙하고얼굴은 환하며말을 함에 또렷하고귀는 맑은 소리를 듣고코는 향기를 맡되 유혹되지 않고혀는 오미를 골고루 분별해야 하느니라음성은 바위속 울림과 같고허황된 세간 욕심 보기를 물거품 보듯 하라뜻을 둠은 높이 하고정은 맑고 한가롭게 하라정신을 맑혀 고요히 하고자비로우며그 마음 넓기는 측량키 어렵고향기롭기는 향수해와 같이 하라의복은 깨끗이 하여 단정케 하고내 물건은 잘 갈무리 하여 여기저기 흩어짐 없게 하라 항상 몸을 깨.. 2024. 12. 12.
화내지 않기 (2012.08.14.) 성질부리거나 화내지않기아들셋에게착한남자가 되려면 먼저남에게나 나자신에게 성질부리고 화내는 일이 없어야 해요원효대사님이 쓰신 글 중에일기진심 수사신 一幾嗔心受巳身이란 말이 있어요한번 화를 내면 뱀의 몸을 받는다는 거지요어느 산 깊은 곳에도를 닦는 도인이 있었어요이 도인은3개월쯤 전에 원을 세웠어요- 내 기필코 앞으로 100 일동안 무슨 일이 있어도절대로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라구요.그리고 100 일동안 화내지않는 기도를 시작했어요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화를 내지 않고 여러날이 지나 드디어내일이면 100 일이 되는 날 입니다창문을 확 열으니깊은 산 밝은 달 맑은 계곡 물소리에 시원한 바람 좋구요흔들리는 키큰 댓숲 사이로 고운 새소리  들려오니 마음도홀가분하니 기분이 좋아서 훤한 달을 바라보며 감상.. 2024.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