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하나 둘 셋
사랑하는 나의 세 아들들에게

고개는 곧고
눈은 단정히 뜨고
코는 반듯하며
입은 꾹 다물어져 있고
손은 공손하고
발은 무게가 있으며
앉아있는 모습은 의젓하고
서 있는 모습은 장중해야 한다
앞모습은 아름답고
뒷모습은 믿음직하며
걸음은 반듯하게 걸으며
시선은 집중되고
분란함 없이 가지런 해야 한다
기운은 엄숙하고
얼굴은 환하며
말을 함에 또렷하고
귀는 맑은 소리를 듣고
코는 향기를 맡되 유혹되지 않고
혀는 오미를 골고루 분별해야 하느니라
음성은 바위속 울림과 같고
허황된 세간 욕심 보기를 물거품 보듯 하라
뜻을 둠은 높이 하고
정은 맑고 한가롭게 하라
정신을 맑혀 고요히 하고
자비로우며
그 마음 넓기는 측량키 어렵고
향기롭기는 향수해와 같이 하라
의복은 깨끗이 하여 단정케 하고
내 물건은 잘 갈무리 하여 여기저기 흩어짐 없게 하라
항상 몸을 깨끗이 씻어 청결케 하고
죽는날까지 건강토록 평소에 잘 힘써 관리하라
성인의 글을 가까이 하며
자신의 뜻 맑힘에 최선을 다하라
공경해야 할 사람을 보면 능히 공경하며
부모님께 효순하며
형제와 우애있고
가족과 화목하며
벗과 신의가 돈독하며
어느 곳에서든 내 할 몫이 있으니
반드시 책임을 다 할 것이며
뜻을 세웠으면 반드시 이루도록 하라
방생과 보시로서 맑은 업을 이어 갈 것이며
선정과 인욕으로써 덕을 쌓고
법화로써 깊은진리 깨닫도록 하라
남아 대장부로서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며
어리석은 무리에 섞이어 귀한 세월 헛되이 보내지 말라
모두를 대함에 예를 다하고
작은벌레 작은물건 하나일지라도 가벼이 말라
금생부모로부터 받은 이몸으로써
맑은 6근 공덕 갖추도록 하라
간절히 이르노니
금빛 삼형제여
어미말 명심하여
힘쓰고
또 힘쓰도록 하라
2012.8.15
금빛 삼형제 어미
김숙희
사랑해요
금빛 하나 둘 셋
광명신통 이루시길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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