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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휴가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포인트 : 워터마크가 그려진 카메라 사진 #휴가 3일 동안 태현쌤, 동영이와 함께 휴가를 다녀왔다. 뉴스에서는 카눈인지 티눈인지 온통 태풍 얘기뿐이다. 기자들이 바람에 날아갈 듯 위태롭게 취재하는 모습도 방송됐다. 태풍인데 가평 물놀이라니. 사실 위험하다기보다는 '재밌겠다' 생각부터 들었다. (생존게임 좋아하는 편) 그리고 내가 유럽을 가게 되면 오래도록 만나지 못하기에 내가 유럽으로 떠나기 전의 마지막 여행인 셈이다. #환자 모인 세 명 중 두 명이 환자였다. 나는 코로나 걸린 후 기침 후유증이 남아있었고 태현쌤은 베트남 여행에서 A형 독감을 챙겨 오셨다. 동영이만 아주 건강했다. #펜션 예상대로 하천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물이 많이 불어나있었고 2박 3일 중.. 2023. 8. 16.
2023-08-16 나이가 든다는 것 #외로움나이가 드는 것은 피할 수 없다.감정을 죽이고 살아가기란 쉽지 않은 것.어머니를 떠올렸다.60이 넘어 몸 한 군데 성한 데 없이동네 주민들 다 떠나간 우리들의 고향산골짜기 동네에서 사시는 어머니.걷는 것도 불편해 외출하기도 쉽지 않은 몸.아들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면 얼마나 외로울까.오늘은 어머니랑 길게 통화를 했다.어머니 밥은 드셨어요발은 좀 괜찮으세요태풍 피해는 없으시죠내가 과연 60이 된다고 했을 때내 젊은 날의 행동들을 어떻게 생각할까내가 느낄 외로움을 지금 이해한 것일까.어머니를 자주 찾아가야겠다. #역지사지사람들은 본인이 그 환경에 처해지기 전까지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한다.내가 아프고 외롭고 고통스러워야, 그제야 아픈 이들의 마음을 알게 된다. 2023. 8. 16.
2023/08/10 - 가평 휴가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가평으로 휴가를 다녀왔다. 비 오는 날씨의 사진은 대비와 부분대비를 살짝 높였고 케이크는 늘 보정하던 것처럼 대비와 텍스쳐를 낮췄다. 공부하는 친구의 모습은 필름 사진처럼 그레인을 좀 추가했다. 가로 6000x4000 이미지는 시네마 감성을 주기 위해 16:9 비율로 잘랐다. 이번 보정은 나름 예쁘게 된 것 같다. 2023. 8. 13.
태풍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다이어리 어제 사진을 좀 찍었다.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하늘이 예쁘고 고요하다. #독서 요새는 '깨달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읽고 있다. 지금 당장 기억나는 구절은 아래이다. "깨달음을 얻은 자는 자신이 깨달음을 얻었는지 모를 수가 없다" 나도 그랬다. 탐구하고 생각하고 느끼고 정리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세상을 알게 됐다. 사람을 알고 감정을 알고 자연을 알고 우주를 알고 나니 내가 살고 있는 이 현실을 알게 되었다. 저 사람은 뭘 원하고 내가 잘 살아가려면 어떻게 생각해야 하고 이런 것들을 너무 빨리 배워버린 느낌이다. 살아가는 건 별 게 없다. 그냥 현재를 살아가면 된다. 그나저나, 주홍빛의 예쁜 하늘을 본 게 얼마만인.. 2023. 8. 10.
#4 비자 신청 - 센터 방문 #비자 남대문에 있는 비자센터를 방문했다. 병점역에서 서울역까지 약 1시간 30분. 1호선으로만 쭉 이동할 수 있어서 편했다. 도착 후 안내를 받아 안쪽으로 이동 후 접수를 했다. 아, 들어가기 전에는 [비자센터 예약확인서], [체크리스트 앞장], [여권 원본] 이렇게 세 개만을 요구했다. 은행 창구의 모양을 한 비자센터는 외국인, 내국인 할 것 없이 비자에 대한 업무를 진행하는 듯 보였다. 나는 이전 #3 글에서도 썼듯이 모든 서류를 다 준비해 갔지만, 그들은 내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아마도 유학원 담당자께서 스캔본을 전부 온라인으로 업로드 해주셨기 때문이겠지. 내 번호가 뜨자 담당 창구로 이동했고 담당자는 내게 여권을 수령할 주소를 요구했다. 그리고 다시 앉아서 대기하던 중 다른 창구에서 나를.. 2023. 8. 2.
코로나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감염 저번 주 목요일(07/27)의 일이다. 며칠 전부터 감기기운이 도는 것 같더니 자고 일어났을 때는 이미 근육통이 도졌다. 회사를 가긴 했는데 마스크를 미처 챙기지 못했다. 코로나일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어지럽고 오한,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점점 심해지길래 회사에서 조퇴를 했다. 분명 어제 코를 찌른 자가키트 검사기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었다. 아니면 바이러스가 충분히 증식하지 못했던 걸까. 나는 다시 한 번 목 안쪽으로 깊숙하게 찔러 자가진단을 해보았다. 그랬더니 두 줄이 떴다더라. #근육통 어깨와 등, 허벅지 종아리 전부가 아파서 제대로 눕고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었다. 하지만 증상이 살면서 지금까지 걸려왔던 '몸살감기'랑 크게 다르지 않.. 2023. 8. 2.
#3 비자 신청 #비자 본격적으로 영국 11개월 학생비자 (STSV-11) 신청 절차에 들어갔다. 준비 서류는 아래와 같다. 기본적으로 모든 서류는 나+가족의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나오게 출력해야 한다. 국문 기본증명서 영문 가족관계증명서 최종학교졸업증명서 병역증명서 재직증명서 거래내역서(6개월) 예금잔액증명서(파운드) 소득금액증명 비자 신체검사 결과지 어학원 - 예약확인서 어학원 - 등록확인서 어학원 - 비자레터+학비 납부 확인서 비자 - 체크리스트 이 서류들을 가지고 비자센터로 가야 한다. 그와 동시에 홈스테이를 신청하고 항공권을 예매했다. 비상용 해외결제카드를 알아보며 기숙사 짐 정리를 시작한다. 2023. 7. 24.
대화 일기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마음 눈물을 흘리는 나에게 그녀가 물었다. "지금 마음이 어때?" 나는 대답했다. "진흙 같아. 비가 좀 많이 내린 뒤." #외로움 나의 아저씨 ost의 '우리 식구'를 들으면서 나는 대화를 이었다. "내가 왜 슬픔을 좋아하는지 알아? ..익숙하기 때문이야. 사람들은 익숙한 고향을 찾아가거든" "왜 슬픈건지 얘기해 줄 수 있어?" "홀로 살아간다는 것이 슬퍼서. 죽음을 생각하면 그렇잖아. 우리는 각자가 결국 혼자 죽음을 맞이할 거야." "많이 외로웠구나" "그냥 눈물이 나. 외로운 건 익숙해서 좋아. 그냥 눈물이 나는데 그 느낌이 좋아" #눈물 그녀가 나에게 물었다. "눈물이 너에게는 어떤 의미야?" "아무런 의미도 없어" "정말 그냥 흘리는 거구나" "... 굳.. 2023. 7. 23.
헤이즐 #21 #일기장우연히 여자친구의 일기장을 펼쳐보게 되었다.4월부터 듬성듬성 적힌 그녀의 일기.절반 정도는 나에 대한 이야기였다.한 가지 눈에 들어온 것은 그녀가 나름 나와의 관계를 정리하려고 했다는 것이다.그녀는 나와의 있었던 일들 중 상처받았던 일들, 좋았던 일들뿐만 아니라그로 인해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를 세심하게 기록해 두었다.그녀는 본인의 성장을 위해 나와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택했다. 우리는 원래 한 번 이별했었다.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했던 나와는 달리많은 사랑과 관심을 바랐던 여자친구와의 거리감 때문이었다.또 나는 당장 결혼을 원하지 않았고나보다 6살이 많은 여자친구는 결혼을 원했다.나는 그녀의 재회 요구를 두 번 거절하고 세 번째에 받아들였다.그녀가 나와 다시 만나기 위해 했던 노.. 2023. 7. 23.
#24 레슬링을 배우다 #레슬링 지난주 코리안 좀비 체육관을 들렀다. 그리고 3개월을 등록했다. 저번 주부터 레슬링을 배우는 중이다. 기초인 더블렉, 싱글렉, 방어를 배우고 있다. 내 목표는 처음부터 실전 호신이었기에 아무래도 스포츠적인 기주짓수보다는 레슬링이 맞을 수도 있다. 이렇게 말해도 서브미션은 주짓수를 배우는 것이 맞겠지. AFC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도 자주 본다. 열심히 배워보자. #타격 카운터를 연습중이다. 오랫동안 타격 스파링을 하지 못해서인지 모든 것이 많이 어색해졌다. 꾸준히 연습해야겠다. 유튜브 채널 중에 MMA Jeff chan 인가, 되게 잘 가르치는 채널이 있었다. 자주 보아야지. 2023. 7. 21.
지난 생일 #7월10일 7월 10일이 내 생일이었다. 나는 생일을 챙기지 않는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어김없이 나를 축하해 주었다. 형, 동생, 김태현선생님, 여자친구. 고등학교 동창 동영이, 우민이. 회사 선배인 이미라 선배, 강혜빈 선배, 우해민 선배. 군인이었을 때의 상관 김혜훈 상사님, 체육관 사범이었던 원형이, 회사 동기 동균이, 선욱이. 체육관에서 만난 회사 동료 형진이. 상담 인연으로 만난 송유진 누나. 미나성형외과, 미플, 연세하루치과. 그리고 뒤늦게 축하해 준 협력사 직원분 송관우님까지. 감사합니다. 오늘을 기록하겠습니다. 2023. 7. 21.
폭우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비 비가 멈추지 않고 온다. 서울에 있는 동생과 형에게 안부를 물어본다. 벌써 곳곳 도시에서 사고 소식이 들린다. 그리고 어김없이 안타까워하며 슬퍼하는 댓글을 읽을 수 있다. 자고 일어나 창밖을 보니 땅은 제법 말라있었다. 어제는 뭉친 빗방울이 우수배관을 때리며 통 통 소리를 냈었는데 오늘은 고요하다. #하늘 짙은 도화지 색이다. 바라보고 있으면 '또 저 구름들은 어떤 비를 떨어뜨릴까' 생각이 든다. 비가 오는 날씨도 좋다. 이 세상의 모든 더러움과 욕심을 씻겨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려면 인간이 사라져야겠지. 2023.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