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저번 주 목요일(07/27)의 일이다.
며칠 전부터 감기기운이 도는 것 같더니
자고 일어났을 때는 이미 근육통이 도졌다.
회사를 가긴 했는데 마스크를 미처 챙기지 못했다.
코로나일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어지럽고 오한,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점점 심해지길래 회사에서 조퇴를 했다.
분명 어제 코를 찌른 자가키트 검사기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었다.
아니면 바이러스가 충분히 증식하지 못했던 걸까.
나는 다시 한 번 목 안쪽으로 깊숙하게 찔러 자가진단을 해보았다.
그랬더니 두 줄이 떴다더라.

#근육통
어깨와 등, 허벅지 종아리 전부가 아파서 제대로 눕고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었다.
하지만 증상이 살면서 지금까지 걸려왔던 '몸살감기'랑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열은 38.5도까지 올랐고 그 열기가 내 얼굴 피부로도 느껴졌다.
하지만 해열제와 진통제를 먹으니 하루 만에 열이 내렸다.
인후통은 3일째 피크였다가 4일째부터 사라지기 시작했고
기침은 7일차인 지금까지 나는 중이다. 생각보다 꽤 길게 간다.
지금까지 걸려왔던 몸살감기는 인후통이 심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건 아마 내가 편도 제거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나는 편도를 잘라내서 없다.
코로나라고 병원은 따로 가지 않았다.
어차피 병은 내 몸의 면역 반응으로 이겨내야 하는 것이다.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해열제나 거담제를 먹고 잠을 잘 자고 휴식을 잘 취해주면 나을 수 있다.
의약품 성분 함량이 처방전 약보다는 적겠지만 약국 약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게 불가능할 때만 병원을 가야 하겠지.
깨끗하게 나아가는 중이다.
덕분에 체육관은 가지 못하고 있다.
남들에게 퍼트리지는 말아야지.
생전 첫 코로나.
별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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