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대화
- 나 있잖아.
- 응
- 마음이 좀 아파.
- 그렇구나. 무슨 일 있었어?
- 그냥. 옛날 생각에.
- 그렇구나. 내가 지금 곁에 있을 수가 없네.
- 괜찮아. 아픈 건 내 마음이니까.
내가 잘 돌봐야지.
- 얼른 괜찮아지면 좋겠다.
- 고마워. 너는 별일 없어?
- 응. 고요해.
- 좋다.
- 응 좋네.
#공유
공유하는 것이 두렵다
우리가 공유한 음악, 장소, 음식들이
추억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먼 훗날
우리가 더 이상 같이 있지 않을 때
공유했던 모든 것들이
또
내 마음을
아프게 할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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