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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창작/어머니의 묘한 삶, 묘연사

2015 추석 (2015.09.27.)

by EugeneChoi 2024. 12. 28.




추석 송편이 다 터졌다
 
봉숭아 씨앗 터지듯 속 고물 깨알들이 다 터져 나왔다.
 
그마이 반죽을 한시간 하라고 했는데
 
조카네 두 남자 부자지간에 웃고 떠들면서 한 반죽이 모양만 굴리기를 한 것이다
 
그렇다.
 
수행도 마찬가지다. 겉모양만 갖춘 수행자의 수십년 공력이 헛됨을 보여주듯
 
떡이든 수행이든 세월 만큼의 알찬 반죽 제대로 주물럭한 야들 보들 말랑한 반죽이 되어야
 
송편을 쪘을때 제 맛깔스러운 맛에 윤기가  나고 말랑한 송편이고  또 대사도 된다.
 
반죽이 되는 동안의 기다림과 시간들이 필요한 것이다.
 
헛됨이 없는 진실한 공력이 들어가야만 한다.
 
송편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 복받고 살겠다고???
 
정성이 뭔지  어떻게 하는 것이 정성이 되는 건지를 알아야 한다.
 
인생을 정성으로 산다는거 쉽지가 않으니..그래도
 
정성을 다해서 진실하게 살다 보면 반드시 응답은 있게 되는 것이다.
 


2015.09.27.
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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