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생각 해 봄직한 이야기
오늘도
비는 계속 오고 있다
이런 날은 우산쓰고 가다가도 길가 나무 의자에 앉아
한번쯤 생각 해 볼 만한 이야기가 있다
복을 수용한다는 것
경북 어느 마을에
아랫동네 윗동네에 살면서 서로 사랑하게 되어 결혼을 한
젊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부인은 아름답고 키도 크고 미인이었습니다
이 여인이 시집 온 후로부터
집안 살림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벌통이 1개에서 2개로.. 3개로..
나중엔 트럭이 와서 떠 놓은 꿀들을 실어 나가느라 바빴습니다
밭도 한마지기 두마지기 세마지기씩 사들이고...
재산이 많이 불어서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동안에
젊은 아내는 임신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쩔거나요?
남편에게 다른 여인이 생긴 것입니다
낮에는 밭에 가서 일을 하고
밤이되면
매일 밤마다 남편은 부인에게
이혼 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는 뱃속 아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며 이혼을 반대했습니다
허나 남편의 강력한 요구를 이길 수 없어서
그렇다면 뱃속아기를 수숧해서 없애기로 하고
수술비용 300만원을 받고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혼 후
여인은 친정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와서 일을 돕고 있다가
대구 어느 방직공장 사장님 아들로부터 훤출한 미모에 반하여
결혼을 하고 데리고 가서 다시 부자집 사장사모님으로
온갖 부를 누리며 영화롭게 잘 살았습니다
이혼 후
남자는 어느 술집 여인과 만나 아이들을 낳고 살았는데
이혼한 아내가 집을 나가고
그때부터 집안 살림이 줄기 시작했습니다
벌이 죽기 시작 하면서 벌통이 줄어 들고
논밭 전지가 하나 둘 팔려 나가면서
재산 탕진이 쉽게 되고
아이들이 잘못되어 모두 죽고
아내마저 암에 병들어 사별하게 된 것입니다
급기야 이 남자는 정신 이상자가 되고
동네 어르신들도 알아보지 못하면서
마구 칼을 휘두르는 난폭군이 되어
결국엔 농약을 마시고 속이 타니까
동네 우물속으로 뛰어들면서 한 인생을 끝맺음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남자의 인생복은 이러하였던 바
복이 많은 전 부인의 덕을 수용 할 수가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자기의 복이 분에 넘치게 되면
자꾸 복이 많은 부인을 쫓아 내려고 애를 쓰게 되는 것입니다
복이 많은 부인은 쫓겨나는 듯 하나
실상은 자기의 복 수용처를 향해 자연적으로 옮겨지게 되는 것이지요
세상 일이란게
억지로 이루어지는 건 하나도 없지요
지어 놓은 업따라.. 쌓아 놓은 공덕 따라..
티끌만큼의 오차도 없이 이루어지는게
세상 자연의 이치요 원리이며
살아가지는 법칙인 것입니다
이치랑 원리를 알면
좀더 나은 인생으로
자신들의 밝은 삶을 향해 애쓰고 노력 할 텐데요...
요즘
노력없이 너무 쉽게 이혼하는 이들...
자기의 복을 차 버리고 떠나는 이들이
100명중 99명이라면
그 중 한명정도 복 수용에 떠밀리는 이가 있다 합니다
결혼해서 한가정을 이루었으면
아무래도 힘이 쎈 남자쪽에서 아내를 위해
더 많은 배려가 이루어졌으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아내쪽에선
아무래도 넘집에 시집와서 사는 서글픈 운명이란게
죽을때까지 붙어 다니잖아요
세상 모든 부부가
아름다운 사랑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기를
7 월 장맛비속에
빌어봅니다
2012.7.13
묘법언화사
관음
熙
합장
모두
~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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