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희한하고 별난 꽃도 많다
예쁘고 아름다운 여자도 많다
이렇게 예쁜 여자 이야기
공주 산수유꽃집 10남매 손자 손녀들의 할아버지께서
어느날
이웃마을 할아버지 환갑 잔치에 다녀오셔서 하시는 말씀
거 참 세상에 살다보니
별 희한한 일도 다 보네 그려.
왜 그러셔요?
무슨 일 있으셨어요?
아 거 있잖유
오늘 간 잔치집에서 희한한 걸 봤네 그랴.
잔치 주인공 아비한테
딸이
하나가 있는데
조금 있다가 보니 아 글씨
사위가 들어오기 시작하는디
여덟명이 들어 오는 거여.
딸은 하난디 ~
전부 아들 하나씩을 손을 잡고
다른 손에는 큰 술병을 들고
선물도 가지고 와서는
장인한테 고맙다고 넙죽 넙죽 절을 하면서
축하를 하는 거여.
내용인즉
그 딸이 시집가서 아들하나 낳고 이혼하고
아버지 홀로 계신 친정에 와 있다가
또 시집을가서 아들하나 낳고 이혼하고
아버지 홀로 계시는 친정에 와 있다가
또 시집가서 아들 하나 낳기를 한것이
모두 여덟번.
근데요
희한하게도 여덟집이 모두 아들이 없는 집이었는데
귀하디 귀한 독자
외동 아들 하나씩을 낳아 주고는
아버지 홀로 계시는 친정으로 돌아와서
효도봉양만 했었대요.
그래서
회갑 잔칫날에
딸은 하난데
여덟명의 사위가 줄줄이로 여덟손자 손잡고 들어와서
넙죽 넙죽
축하 절을 올리더랍니다
2012.4.14
공주 어느마을 예쁜여자의
희한한 이야기였어요.
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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