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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창작/어머니의 이야기

글자 획 하나 잘못됨에...한솜바이크 한숨바이크... (2012.05.04.)

by Yujin Choi 2024. 12. 10.


 

 

4.30~5.2 에 있었던 일

구청에가서...

 

 

 

 

너무 오랜만에 바깥 나들이다

햇빛이 눈부시다

날씨가 무척 덥다

여인들의 옷차림이 한여름 패션이다

 

빨리 다녀 올 마음에

부지런히 걸어서

우체국 가서 보험료 신규가입 입금 해 놓고

도장 새기러 레몬마트앞 갔더니 도장재료가 목도장 뿐이라서

있는거 쓰기로 하고

동사무소 가서 인감증명서 1통씩 준비하고 나와서

길 건너 사진관에 들러 1월에 찾을 사진 지금 찾으려는데

준비 안해놔서 헛걸음하고

그 포토 사장님도 되게 느긋하신가 보네 생각 하면서..

바로 옆에 국민은행 가야하는데 잊어버리고 그냥 돌아서서

보험사로 연락. 구청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부지런히 구청으로 향했다

도착해서 보험가입증명서 받고

위임장 쓰고 제작사증명서 쓰고

이륜차 사용 증명서 쓰고

도장 찍고 신분증도 제시하고....

근데

구청 직원 말씀

제작회사가 어디냐고 묻는 것이다

한숨바이크 라고 대답했더니

그런 회사가 없다고 한다

그럴리가?

그 동안에 회사가 없어졌나?

50cc이륜 오토바이

24개월 할부로 4월에 막 끝난건데

다시 자세히 알아서 내일 다시 등록하러 오기로 하고

와서 다시 차대번호랑 년식이랑 모델명이랑 회사이름이랑

자세히 확인하는데...ㅎㅎ...글쎄...ㅋㅋ...

회사이름이 한숨바이크가 아니고 한솜바이크였으니...

생각지도 못한 완전 나의 실수였다.

 

ㅎㅎㅎ

 

 

 그게 왜?

한솜이 한숨이 되어버렸냐고?

 

 

정말 한숨 쉴 일이 된거다

아무리 생각해도...ㅋㅋ

한 획 잘못됨에

부지런히 설친 하루의 공이 사라지고

등록도 못하고

하루가 헛되게 지나가 버린 것이다

 

 

 

 

생각할수록...ㅎㅎㅎㅋㅋㅋ

구청 또 갔다 올려면

택시비만 곱배기로 들어가게 됐네

하긴 국민은행도 또 가야한다

내가 하는 일이 어째 좀 많이 그렇지 뭐..

워낙 사람이 좀 모자라서..

 

다음 날

부지런히 또 걸어서 국민은행 얼른 들렀는데

이건 또 무슨 일 ?

은행문이 닫혀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이란다

어째 이런 날 딱 맞춰 잘도 왔네

내가 하는 일이 뭐 그런 거지

*****^!^*****

 

 

구청 가서 등록하고

번호판 받아서 돌아 왔다

 

 

 

 

대사님은 50 cc이상은 안 타셨다

10년이 다 되도록 무사고로... 보험 안 드실려고..

근데 올 7월부터는 50 cc 도 번호판 단속에 들어가니까

어쩔수 없이 보험 들고 번호판 받게 된 것이다

이 스쿠터 메이폴 아이샤인은

내가 탈려고 산 건데 가벼울거라 생각하고 구입한 것이

얼마나 무거운지 꼼짝을 안하니 어쩌리요?

다시 자전거로 보름이 이슬이랑 동네로 아이쇼핑 해 볼까?

하는데 아직은 무릎이 무리다

그 전엔 보름이랑 천복이 만복이 대복이 예쁜강아지들

앞에 태우고 놀러 나가주곤 했는데...

 

5월 2일

국민은행 갔다 왔다.

내가 하는 일이 삼세판이 되었다

운동 삼아 오랜만에 사흘씩이나 늦봄나들이에 나름 바빴다.

 

 

 

여기서 중요한 깨달음 하나

이런일도 한획에서 등록이 안되고

글쓰고 음악 올릴 때에도

점하나 꺽쇠하나의 빠짐에도

아무리 클릭해봐야 내가 원하는 곳이 나타나 주지 않듯이

법화독경도 마찬가지다

한글자가 틀리거나 빠지게 읽으면 안된다

이 길이 아니다 싶으면 다시 끌어 올려서

새로 읽고 가게 만드는 것이다

도를 이루고자 함에

한 글자의 틀림도 있을 수 가 없는 것이다

참으로 중요함을 이 봄날 삼세판 나들이에서

소중히 소중히

깨닫게 된 것이다

 

애썼음

 

2012.5.4

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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