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창작419 극락왕생 하시옵소서 ! (2011.11.06.) 극락왕생 하시옵소서 ! 이 세상 모든 온정 내려 놓으시고 극락왕생 하시옵소서. 잠시 잠간 들렀다가 쉬어가는 인생인데 무슨 미련 많아 돌아보리요? 구름처럼 3혼 6백 흩어지리니 그대의 본래면목 어디서 찾으려나? 가족이란 굴레안에 혈연으로 꽁꽁묶어 한 세상 희노애락 한바탕 연극일세. 꿈 같은 몽상속에 울고 웃으며 인생백년 살았으되 무엇을 들고갈까? 살아온 업식덩어리 내생의 근본이니 훌훌털고 일어나 묘법도량 찾아 가세나. 꿈이었네. 꿈이로다. 선도 악도 부질없는 삼계윤회 업파랑에 오르락 내리락. 한바탕 꿈 깨고 나면 바로 그 자리인것을. 실상묘법 연화봉천 무생법인 불국토니 망서림 필요없는 대로에 서서 시방세계 걸림없는 대자유 누리소서. 20.. 2024. 12. 1. 큰집 오라버니께 올립니다. (2011.11.05.) 큰집 오라버니께 큰집 오라버니 ! 저 숙희예요.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오랜 세월동안 왕래가 없어서 소식을 전해 드리지 못했습니다. 궁금하시게 해드려서 죄송하구요 언니께서도 건강하시고 평안하시지요? 고향소식 접하게 되니 마음이 환희롭고 고향산천 옛일들이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오라버니 ! 큰집 가족 모두 무사 무탈하시고 각각의 나름대로 행복한 인생을 충만하게 잘 꾸려 나가고 있음을 믿습니다. 오사리 까페로 인해 큰집 소식 이모저모 알게 되었습니다. 무척 반갑고 기뻤습니다. 무상한 세월이 말없이 빨라 어려서 고향을 나왔으되 어느덧 인생은 쉰을 넘기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고향도 변했고 산천도 변했고 커간 우리들의 모습도 많.. 2024. 12. 1. 둥글마을 (2011.11.03.) 둥글마을 서울 한강 건너 한참을 걸어 가다 보면 마을이 있고 마을 약간 언덕진 곳에 친척 집이 있었습니다. 10세쯤 그 둥글마을로 아빠랑 아지매집에 간적이 있었습니다. 그후 저 혼자 아빠가 주시는 20원을 손에 쥐고 한강 선착장으로 가서 배삯 5원을 내고 배를 타고 강을 건너 5원 짜리 월남사탕 1개를 입에 물고 맛있게 먹으며 넓은들 논밭 길을 지나 노란 단무지 공장도 지나서 둥글마을 아지매 집으로 찾아 갔습니다. 작은 오빠와 아지매가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어린 강아지 1 마리를 얻어서 안고 걸어서 배삯 5원에 한강을 건너서 또 월남사탕 1개를사서 입에 물고 집으로 왔습니다. 무척 귀여운 강아지 였습니다. 그런데 몇달 지나서 문이 열린 사이를 틈타 어디론가 가버.. 2024. 12. 1. 산길 산길 솔 낙엽 두터우니 앉기도 좋다. 법화경 한편 읽고 떠나 가노라. 관음. 2024. 12. 1. 오재연 언니께 (2011.11.24.) 인연이란 참으로 묘한가 봅니다. 생전에 저의 시어머님께서 하시던 말씀이 남의 복은 끌로도 못 파오고 팔자 삶는 가마 없단다...라고요. 그분께서 제일 큰 장자에게 들려 주시던 이야기중에 저의 어렸을적 다섯살때(남동생 학태가 아기로 누워 있었을 때)의 일을 훤히 보시고 큰아드님께 제가 큰집에서 놀다가 집으로 와서 방문을 열고 엄마 아빠를 보고 한 말 아빠 엄마가 나에게 대답한 말 그 말 듣고 마당앞 길에서 혼자서 놀고 있을때 큰집에서 일하시던 만희엄마가 지나 가시며 저에게 물으셨던 말씀 엄마 아빠한테서 들은대로 대답했는데 엄마가 얼른 쫒아 나와서 내입을 막으며 숙희야.다시는 그런말 하면 안된다. 나는 고개만 두어번 끄덕였던 그때의 일들.. 2024. 12. 1. 고인이신 맏종부 큰집 언니께. (2011.11.04.) 큰집언니! 오늘은 잠시 언니를 생각하려 합니다. 가끔씩 언니가 생각날 때면 으례 눈시울이 뜨거워 집니다. 언니! 저는 지금도 그때 일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언젠가 고향 갔다 돌아오는 길에 담배 밭에서 일하시던 언니께서 인사하고 지나오는 저를 부르시더니 허리춤에서 꼬깃꼬깃 접혀진 2000 원을주시며 이것밖에 없구나 가는 길에 차비에 보태 써라 시던 큰집 언니의 다정 다감하시고 인정 넘치시는 그 모습을 저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 2000원 오랫동안 쓰지 않고 소중히 간직했었습니다. 잘 펴서 다리미로 다려서 지갑 속에 오래도록 넣고 다녔습니다. 잃어버리기 전까지는요. 언니께선 맏종부로서 항상 그렇게 베풀고 사셨나 봅니.. 2024. 12. 1. 고향 친척 친지 어르신들께 인사 올립니다. (2011.11.07.) 고향 친척 친지 어르신들께! 인사 올립니다. 저는 경북 영일군 죽장면 상사리 766번지에서 유소시를 봄이면 진달래 핀 앞뒷산과 갯버들강아지 몽글몽글 터져 나오는 맑은 물 냇가에서 하얀 조약돌 주우면서 어린 시절의 소박한 꿈 꾸며 살아온 상산김씨 상산군파 31세손 상 자 진 자의 아버님을 모셔온 장녀 맑을 숙 자 빛날 희 자를 쓰는 김 숙희 입니다. 금이 티 없이 맑고 깨끗하면 스스로 빛나고 물속에서는 더욱더 빛을 발하니 하여 예명이 금빛광명 인 것입니다. 대개 여아들의 이름자에는 계집희 자를 많이 잘 쓰지만 저는 아버지께서 32세손들의 항렬 돌림자인 빛날 희 자를 그대로 쓰도록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대통령 박 정희 할 때 희자와 .. 2024. 12. 1. 엄마 (2011.12.30.) 바로 아래 남동생 하나 있을 때였어요 엄마랑 막내이모 둘이서 [누나의 한]이란 영화를 보고 오셔서 이야기를 해 주시는데 계모에게 죽임 당한 누나가 귀신이 되어서도 동생을 살리려는 애틋한 오뉘의 뜨거운 정에 감동되어 막 울면서 들었지요 엄마도 막 눈물 흘리시면서도 끝까지 이야기를 다 해 주셨답니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자는 남동생을 끌어안고 얼마나 울었던지요... 우리 어머니는 저보다 행복하신 분이셨습니다 엄마가 보고 싶으실땐 저희 5남매를 두시고, 울 엄마 보러 간다 시며 대구 계신 외할머니께로 얼른 가셨으니까요 저는 지금 달려가 만나 볼 엄마가 그 어느 곳에도 안 계시거든요 참 좋은 엄마가....... 2024. 12. 1. 어머니의 한 (2012.12.29.) 어머니의 한 부모님 살아계셔 섬기지 못했으니 돌아가신 후에라도 편하셨으면.... 예전에 알지 못함을 알게 되고 예전에 느끼지 못함을 느끼게 되니 부모님 계신곳 더욱 안타까워라 아 ! 어느 세월 기다려 편히 모시리요!. 오뉘 자매 있으되 밝게 볼줄 모르니 부모님 춥고 떨림 뉘 알아 헤아리리. 죽어서도 자식 걱정 편할 수가 없는데 아 ! 부모님 깊은 한 어이 하리요 ! 아 ! 어머니 애닯은 사연 뉘라서 밝히리까? 관음. 2024. 12. 1.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