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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창작/어머니의 시171

나는... (2012.12.10.) 나는...내 태어난 곳 봉화이려니청량산 맑은 기운 머금었어라.의성에서 유소시 금정산 바라보며영일군 죽장면 선비터에서어린꿈 달빛 속에 키워 왔다네.맑은 조약돌 하얀 빛 받아개울가 맑은 물에 발 담그며보랏빛 칡꽃넝쿨 향기 닮아궁노루 종달새 친구하며먼 훗날 이루어질 꿈 꾸었구나.청송 주왕산 주왕암에서깊은 심성 학문도야로일생을 올곧게 하신 대문장가외조부님 기운 품받고외조모님 불심에 보호 받으며할아버지 할머니 선심으로애틋한 사랑 베풀어 주셨으니고운 심성으로 자랄 수 있었다오.영민하셨던 내아버지선하고 선하셨던 내어머니이만하면 행복인생품받았으니무엇을 더 바라리요!젊은날 삼각산 불도량에서눈만 뜨면 바라뵈는 부처님 모습한마음 오로지보살원력 젖어 들고법화 인연 맺어걸망 속엔 오로지법화 목탁이더니산천경계 벗하여풍경소리 제 .. 2024. 12. 19.
10월은 꽃길 (2012.10.29.) 10월은 꽃길...미색 국화꽃집을 지나서분홍 소국집을 지나서쑥부쟁이 다알리아 골목길을 걷고화려한 맘들이 모인 곳10월은 곱고 화려하다10월은 꽃길...미색 국화꽃집을 지나서 분홍 소국집을 지나서 쑥부쟁이 다알리아 골목길을 걷고 화려한 맘들이 모인 곳 10월은 곱고 화려하다동네 한바퀴 부지런히 돌아 보았다골목마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향기가 어우러져 있었다10월의 동네 골목길 국화향 가득 가득 고불 고불 골목마다 넘쳐나고 있었다2012.10.29熙 2024. 12. 19.
내마음 흐르고 (2012.10.08.) 내마음 흐르고내맘은 흐르고 흘러가는곳 어디인가보살행 바다에지혜가 넘치는 곳불국토 이르면중생바다 찾으리내 머물수 있는곳중생모두 성불하는그곳일레라熙 2024. 12. 17.
겉과 속 (2012.10.08.) 진면목...겉과 속겉이 노랗다고 속까지 노랄소냐겉초록에 속빨강 씨까만게 수박인데세상사 겉과 속이 너무도 달라인간 또한 이러히 겉과 속이 다르니하나인듯 여럿인듯자세보아 알일이다하나로 보면 하나요여럿을 보면 여럿인데보는이 관점에서 이루어짐이다하나만 봄도 제맘이요여럿을 봄도 제맘인지라어차피 세상사 하나만 뿐이던가모두가 어울려 하나됨이거니하나라 함도 옳음이요여럿이라 함도 옳음이다옳고 그름 떠나서그렇다는거지겉은 노랗고 속은 하얗고겉은 초록이고 속은 빨갛고씨는 까만게 수박인거지다 그런거지 뭐다 그런거야2012.10.8관음熙하나인듯여럿인듯......... 2024. 12. 17.
산같이 물같이 (2012.10.07.) 중국 장가계 산을 물을 보고산처럼 물처럼산을 닮고물을 닮아산가득 한마음물가득 한마음이대로 한평생물같이 산같이맑고 높아물처럼 산처럼살아 가리라2012.10.7관음熙 2024. 12. 17.
꽃대 하나 (2012.10.07.) 꽃대 하나화려한 꽃대하나물가에 시름 놓고물 속 비친 제 모습내려다 보니일렁이는 물결위로구름만 제 빠르고고운 이 모습봐 주는 이 없는데물 차고 날으는새 한마리 날개짓에꽃얼굴 한가득차갑게 젖어드는물방울들이어라2012.10.7관음熙 2024. 12. 17.
가을뜨락 (2012.09.27.) 가을뜨락간장 된장 고추장단지 몇개 있는 장독대울타리엔 동부콩 하수오열매 익어가고오가피 열매가지 아래 부추잎 너울대고국화분 넘쳐나게 꽃망울 터트리는구나높은 전깃줄엔 산비둘기 오손도손 앉아 있고불암산에 울려 퍼지는 가마귀 울음소리재잘재잘 참새떼들 먹을 시간이구나이동네 저동네 짖어대는 강아지들 소리 요란코절집 돌계단 옆 수줍은 해바라기텃밭 언덕 아래로 참취꽃 어우러져 소박하다장대높은 빨랫줄 보송보송 갈바람에널린 빨래 잘도 마르네가을 정취 물씬 물씬 풍겨나는 곳가을 뜨락 걸음 걸음 국화향에 젖는다2012.9.27 추분절관음熙 2024. 12. 17.
인간사 모든일... (2012.09.27.) 인간사 모든일이인간사 모든일 부질없어라옥신각신 시시비비 정담타 일르나아서라 한눈에 세상사 내려뵈니그 무엇을 일러 실답다 하리헌 지붕 꿰맨 조각 바람에 날리나휘영청 보름달 아래 앉은 이 마음캄캄한 천공 뚫는 빛 밝음 이어라2012.9.27 추분절법화 10독후관음熙 2024. 12. 17.
내사랑 (2012.09.11.) 오디같은 내사랑   내사랑나의 사랑은사랑하는 마음이알수 없는듯 하나물에 물같은 마음은이미 오랜 먼 옛날서부터그대와의 인연에서 지녀 온 사랑맘귀하고 귀한 나의 사랑입니다2012.9.11熙 2024.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