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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창작/어머니의 묘한 삶, 묘연사

3. 妙法蓮華寺 釋天大師 (묘법연화사 석천대사) (2012.05.17.)

by Yujin Choi 2024. 12. 10.

妙法蓮華寺 釋天大師

묘법연화사 석천대사

41. 나무묘법연화경

빈 박스 처럼..

비워버리는 마음..

모든 욕망과 물질..허황된 꿈들..

눈에 보이는 대상 경계들

6근 6경 6식...아뢰야...제9 백정식..무아..

오직 자비만이 충만하여라

 

42. 나무묘법연화경

모든 것을 비움만이 거듭 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깨끗이 비우면 비울수록

더 맑고 순수한 깨끗함으로

한송이 백련의 청정함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온 우주 법계에 빛나는 백련으로

우뚝 솟아 오르는 것이다

비워낼수록...

비우고..

또 비우고..

또 비우나니...

 

43. 나무묘법연화경

세속인과 출가인

채움과 비움

집착과 놓아내림

양갈래 길 끝에서

서로 멀어져만 가는

양극의 서로 다른 끝 닿는 곳

그 어디련가?

 

44. 나무묘법연화경

보기 힘든 깊숙한 곳

속속들이 박혀 있는 집착과 애착들의 달콤함이여..

중생심 벗어나고 헤어나기 힘들어

부처님 가피력 천우 신조에 의지하고 힘입어야만

나올 수 있는 곳..

얼음속에 박혀있는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미닛메이드..

입안으로 목구멍으로 흘러드는 달콤함에

아기때부터 빠져드는

세상사의 향락...

 

45. 나무묘법연화경

찾아내고.. 들어내고..부수고..비우고..

 

46. 나무묘법연화경

풀무원 다진마늘에.. 플라스틱 빈 병 깡통들..버려지는 것들...

수행이란 어려운게 아니다

이렇게 들고 나고 하면 되는 것이다

누구나가 다

수행해 보려고 결심하는 그 마음 먹기가 어려운 것이지...

 

47. 나무묘법연화경

먹고 입는 것에 걸리지 말고

부지런히 수행함에 힘쓰라

헐벗지 않고 굶주리지 않고

쓰러져 가는 움막에서라도 비 바람 피할 수 있으면 되나니

수행자가 머무는 곳은

잠시 잠간 나무그늘 반석위면 고마울 뿐이라네

 

48. 나무묘법연화경

쌓여가는 빈박스..중생복 높아가고

버려지는 온갖것들..청정 구도심 맑아져만 간다네. 

 

49. 나무묘법연화경

비요뜨?..너도 실려가고

맥심모카골드마일드커피?..너도 실려 가는구나

대사님 수레만나 모두함께 올라타고

나무묘법연화경 염불소리 들으며

연화봉천 자유해탈

성불도에 이르리라

나무묘법연화경..

나무묘법연화경..

 

50. 나무묘법연화경

-  처음처럼 -

언제나 초심으로

수행에 임하는 낮은 자세여라

일체중생과 함께하는 대자대비의 크신마음

공경합니다

귀의합니다

일심으로 합장하고

공경례 올리오니

눈 어둡고

귀 어두운

이 중생 위하여

높고

높은

법화 설법

내려 주시옵소서

 

51. 나무묘법연화경

오늘도 처음처럼

내일도 처음처럼

언제나 한결같은

한마음 묘법연화경

 

52. 나무묘법연화경 

수행자가 고행을 알지 못하면

남용과 자만과 교만 거만이 생기나니

올바른 수행이라 할수가 없다

 

53. 나무묘법연화경

 부처님께 공양올리는 시주들의 공덕

얼마나 힘들게 벌어서 가져오는 것인가?

쌀 한톨 헛되이 먹을 수 없나니...

54. 나무묘법연화경

버리고 비우고 공으로 돌아가니

생로병사 생주이멸 성주괴공...고집멸도

 

55. 나무묘법연화경

대사눈에 띄어서 거두어져 오나니...

어느손엔 쓸모없다 버려졌으나

또 다른이에겐 쓸모에 의해 거두어지나니...

인연따라 흩어지고

인연따라 모인다네.

 

56. 나무묘법연화경

석천대사 대승보살 마하살

모든 법을 성취하고

내가 부처가 되리라.

 

57. 나무묘법연화경

은행사거리

동 서 남 북

너는 너대로...나는 나대로...

네 할일 네가 하고...내 할일 내가 하고...

제 각각 가는 길 따라서

열심히 가면 되고..

 

58. 나무묘법연화경

빈깡통이 더 요란타고 쩔거렁거린다

홀로 자원해서 하시는 대중 운력이시다

하심..수그리고 낮추고

내 잘난것  없으니.. 또 수그리고 낮추고...

59. 나무묘법연화경

대승보살의 보림기간

육도만행으로 장엄해 가는 묘법연화사 석천대사

 

60. 나무묘법연화경

뉘라서 저 자취 밟아 갈거나

부모 소생지신으로 이루어 가는 부사의 경지

이름하여 법화대사시니

무량겁에 만나기 어려워라

불암산에 아카시아 향

골골마다 넘쳐날때

 

2012.5.17

관음

대사님께

귀명례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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