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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첩/유럽 Europe

07,Sep,2024 Lavin, Switzerland 🇨🇭

by Yujin Choi 2024. 10. 15.

인물사진

 

 

#카메라 사진

키아라 Chiara 의 남자친구의 차를 타고 Lavin 라빈까지 갔다.

그리고 가벼운 등산을 갔다.

 

스위스란드는 총기를 소지할 수 있다.
하지만 면허를 취득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어렵게 취득한 면허를 가지고 사람들은 산속으로 사냥을 나가기도 한다.

"동물들이 너무 많이 죽어버리면 어떡해?"

나는 물었다.

"정부에서 항상 동물의 개체 수를 모니터링해. 일정 개체 수 이하로 내려가면 '사냥 금지' 안내를 하지.
그럼 다시 개체 수 회복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해."

정부에서 사냥에 관한 법을 아주 디테일하게 관리하고 있는 듯했다.

 

나는 질문을 이었다.

"너희들은 총을 쏘니?"

"아니, 우리는 쏘지 않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청소년 사격 대회'가 있어.
특정 연령대에서 참가할 수 있는데, 학생들이 많이 참가해.

나도 참가했었지만 우승하진 못했어"

 

 

 

산 속은 초가을처럼 시원했다.

 

 

산 중턱에 공용으로 쓸 수 있는 장작과 도끼가 비치되어 있었다.

키아라한테 물어보니, 산에서 캠핑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산이어도 지정된 장소라면 불을 피울 수 있다고 한다.

나는 도끼를 들고 몇 번 나무를 패다가 다시 나무 밑동에 팍 하고 박아놓았다.

 

 

산속 깊은 곳에도 카페는 있었다.

 

 

키아라가 추천해준 차.

 

 

난 이정표를 좋아한다.

 

 

안녕. 반가워.

 

Lavin 라빈에는 분수대가 정말 많았다.

키아라는, 스위스란드에 있는 대부분의 분수대는 마실 수 있는 물이 나온다고 한다.
높은 산에서부터 내려오는 물이라서 깨끗하다고.

실제로 대부분의 관광객들, 스위스 사람들은 손을 씻기도 하고 물을 보틀에 받아가기도 한다.

 

 

 

 

 

#모바일 사진

Lavin에서는 키아라 부모님네 별장에서 지냈다.

별장이 무척 넓어서 집 안에서 길을 잃기도 했다.
진짜로.

 

저녁에는 전통 음식인 Raclette 을 먹었다.

삶은 감자나 빵에 뜨거운 치즈를 부어 먹는 음식이다.

그리고 키아라는 감자를 담는 통을 소개해줬다.

뜨거운 삶은 감자를 여기에 넣고 하나씩 빼먹는다고.

그 가방이 너무 귀여워서 촬영해보았다.

 

 

 

후식으로는 스위스란드 초콜릿을 맛보았다.

 

 

키아라 손

키아라가 책 하나를 들고 나에게 오더니
대뜸 그 책을 펴고 나에게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었다.

스위스란드 모든 지역의 전통 음식과 레시피가 적혀있는 책이었다.

"Zurich에서는 이걸 먹고, Basel에서는 이걸 먹어...
... 아 이것도 맛있는데, 난 이걸 제일 좋아해 ..."

키아라는 귀여운 친구였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저 멀리 소파에 누워서 게임을 하고 있었다.
내가 혹시 둘을 방해하는 건 아닐까- 생각해서 키아라에게

"내가 너희 둘을 방해하고 있는 건 아닐까?"

물었더니 전혀 아니라고 걱정하지 말라며 나를 안심시켜 주었다.

평소에도 게임을 많이 한다고.
그리고 남자친구와는 4년째 사귀는 중이라고.

권태기가 왔거나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서로 만나면 가볍게 키스하고 항상 손을 잡고 다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내가 라빈을 떠날 때 그녀는 나에게 초콜릿 하나를 쥐어주었다.
열차에서 배고플 테니 먹으면서 가라고.

나는 고맙다고 인사를 건넨 뒤 열차에 올라탔다.

 

자연이 아름다운 작은 도시, Lavin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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