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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첩/유럽 Europe

02~05,Jul,2024 Barcelona, Spain 🇪🇸

by Yujin Choi 2024. 7. 15.

바르셀로나는 더웠다.

주로 물과 빵, 과일을 먹었다.

케밥도 좋아해서 케밥도 찾아 먹었다.

메구미는 여행할 때 주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낮에는 토마토와 오렌지 등의 과일을 먹거나
저렴한 식당에 들어가서 끼니를 때우기도 한다고.

나도 그렇게 자연스럽게 변한 것 같다.
자연스럽게 닮아가는 것 같다.


 

여기서부터는 모바일 사진이다.

거대한 역사적인 구조물이 날 반긴다.


왜 항상 바다에는 무당벌레가 있는 걸까.

어린 시절을 산 쪽에서 자라온 나는 무당벌레를 바다 쪽에서 볼 수 있던 게 신기했다.
이 친구는 잠시 뒤에 날개를 펴더니 저 멀리로 날아갔다.



터키 친구 Su가 이 사진을 좋아해줬다
양쪽으로 늘어선 나무들과 중앙의 계단이 너무 예쁘다고.

나는 말했다.
너의 시선이 예뻐서 예쁜 것들을 볼 수 있는 거라고.

운이 좋게도 난 스페인에서 소매치기를 당한 적도, 본 적도 없었다.


저거 나다.
삼일 연속으로 바다에서 수영을 했다.

터키 친구 Su가 알려준 방법대로 수영을 연습했다.

수영을 배운 지 1주일이지만 자유형 방법을 습득했다.
자세가 엉망이겠지만, 처음에 힘들었던 숨 쉬는 방법도 지금은 4번 정도 가능하다.

이 사실을 Su에게 알려주었더니, 무척 기뻐하더라.

"나는 가르치는 걸 잘하지 못해. 하지만 네가 금방 배우니 내가 기쁜 걸. 얼른 너가 수영하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

"너 덕분이야. 많이 배웠어"

그녀는 나보다 5살 어리지만, 매우 성숙하다.
그녀는 날 정말 많이 좋아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비치는 영국 브라이튼보다 따뜻했다.



삼일 정도의 시간을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뒤,
이른 새벽에 길을 나선다.

프랑스 아래쪽에 있는 작은 나라, 안도라로 가보기로 한다.

천천히 걷는 밤길에서는 조용한 자연의 소리가 들린다.
해가 비칠 때 볼 수 없었던 건물들의 다른 모습도 볼 수 있다.




유명한 뱅시 그림도 눈에 들어온다.





아래부터는 카메라 사진이다.


여기에서 파키스탄 친구를 사귀었다.

나와 동일하게 영국에서 살고 있는 그.
버밍엄에서 일을 한다고 한다.

그는 와이프가 있고 다음 주에 만난다고 한다.

그는 친절했다.



 

몇몇 사람들은 이렇게 바다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지 않더라.
자신이 카메라에 담기는 것이 불편하다고.

이유를 물어보니, 범죄에 사용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해외에서 머무는 1년 동안 정말 많이 배우는구나.

무엇보다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구나.
그저 살아가는 방법.

그저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기쁘고 행복하다.
정말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음에 기쁘다.

나를 좋아해 준, 사랑해 준 많은 친구들 덕분에 이렇게 글을 정리하면서도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이제 안도라로 떠난다.

 

 

+++++  안도라 여행 후 +++++

바르셀로나 호스텔에 머물렀다.

거기서 만난 이탈리아 친구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저녁에 만났지만 우리는 대화를 하면서 금방 친해졌다.
그녀의 이름을 실비아.

파트너가 있지만 혼자 바르셀로나로 여행을 왔다고 한다.
바르셀로나의 한 축제의 게스트로 초청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건 내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내일 프랑스 파리로 떠난다.

심지어 그녀는 한국에도 와본 적이 있다고 한다.
부산.. 무슨 축제라고 했다. (이번에도 축제)

축제를 정말 좋아하나보다.

 

아, 그리고  바르세로나에서 수영한 뒤 몸에 베드버그 물린 것처럼 붓기가 엄청 많이 생겼는데
그녀가 내 등쪽에 연고를 바르는 것을 도와주었다.

손이 닿지 않아 힘들었는데 고마웠다.

 

그녀는 나에게 빵과 치즈로 간단한 간식을 만들어주었다.
맛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맥주와 유러피안 컵 누들을 선물했다.
그리고 우리는 새벽 1시까지 같이 이야기를 하며 맥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다음 날에도 같이 아침을 먹고 각자의 길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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