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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영국 (2023.10.14 ~)

15-Oct-2023 홈스테이 생활

by Yujin Choi 2023. 10. 16.

#홈스테이

호스트가 천천히 영어로 이야기할 땐 전부 알아듣는다.
하지만 빠르게 말하거나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당연히 알아듣기 힘들다.

그리고 말하려고 하는 내용이 바로 문장으로 완성되지 못한다.
조금 생각하고 말을 해야 하는 편이다.

그래도 계속 대화하려고 노력한다.
호스트도 이렇게 말해주었다.

"Your English is quite good, so it'll be okay. don't worry about it"

 

#산책

일어나서 해가 밝아오는 모습을 지켜봤다.
창문으로 바깥 풍경을 잠시 즐겼다.

 

 

저기 멀리 초록색 잔디가 눈에 들어왔다.
찾아보니깐 Woodland vally 라고 한다.

 

그래서 우드랜드 밸리로 산책을 나갔다.
천천히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다.

https://eugene98.tistory.com/100

 

15/10/2023 Woodland Vally in Brighton and Hove (우드랜드 밸리 / 브라이튼 앤 호브)

I went for a walk to Woodland Vally. and I took photographs. SONY A7M3 + Tamron 28-75

eugene98.tistory.com

 

 

 

 

 

#휴식

산책이 끝난 뒤에는 집으로 돌아와서 쉬었다.

이 친구의 이름은 Bella다.
성격이 느리고 온순해서 영국에서 시각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안내견으로 많다고 한다.

 

#저녁

저녁은 면과 고기, 콩이 들어간 볶음 요리였다. 
호스트인 Suji와 Mark, 그의 아들인 Ben(27), 그리고 다른 홈스테이 학생 2명이 함께했다.
스펠링은 정확하지 않지만 한 명은 Dear, 한 명은 Triumph (?) 라고 한다. 

 

학생들에 대해 잠깐 소개를 하자면 나이는 18, 20살이고 태국 사람이다.
아 전부 여자아이들이었다.

말투나 행동이 그냥 영락없는 학생들이었다.
억양은 영국인데 발음은 미국이 살짝 섞여있는 느낌.

한편으로는 '태국에서 영국까지 유학을 올 정도면 정말 부자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같이 대화를 하는데 Ben이 Dear의 휴대폰을 뺏었다.
'그녀의 폰에 담긴 한 장의 사진'을 나에게 보여주었는데, 그건 내 옆모습이 찍힌 사진이었다.

찍힌 건 상관 없지만, 음. 왜 날 찍었을까.
Ben이 Dear에게 장난을 쳤다.

Ben : You love him, don't you?

Dear : Nah... He's not my type.

Me : ?

 

Dear는 남자친구가 이미 있는 애였다.
그리고 Ben이 갤러리를 더 뒤졌는데, 그냥 사진을 주야장천 찍는 아이였다.

그럴 만하지. 어리잖아.

 

#느낀 점

-발음

호스트의 영국 발음을 들어보니 정말 '~' 이런 느낌(끝을 올려주는)이었다.
물론 지역과 사람에 따라서 전부 다르겠지만 호스트의 억양은 미국 영어랑은 또렷하게 차이가 났다.

잠깐 산책을 갔을 때와 마트를 갔을 때도 들렸다.
현지 영국 영어는 한국에서 배우는 미국 영어랑은 많이 다르다.

지금까지 Water의 발음을 4번 정도 들었는데 전부 T 발음을 했다.
Wo'er 가 아닌 Water였다.

그리고 영국으로 오기 전에 영국 영어 팟캐스트를 들은 것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다.
공부를 안 했다면 들을 수 없었던 영어가 꽤 있었다.

예를 들면 isn't it -> innit 이런 거 말이다.

 

-물가

식료품은 싸다.
저렴한 와인은 5파운드(8,000원), 삼겹살은 1kg당 6.27파운드(10,300원)
옥수수 2개에 1파운드(1,600원), 파인애플 하나에 95p(1,500원)이었다.

국수, 과일, 우유 등 가격을 봤지만 전부 한국의 90% ~ 50% 정도였다. 
과자도 우리나라 3,000원 수준의 과자가 여기선 1,000원 정도랄까.

하지만 레스토랑은 저렴하진 않다.
한국에서 크게 먹을 수 있는 햄버거 단품이 만 원 안팎인데,
중급 퀄리티 정도의 버거가 여기서 만 원 정도였다.
심지어 호스트가 저렴한 편이라고 말해준 레스토랑이었다.

식료품으로 요리만 해 먹는다면 식비로 비싸게 나갈 것 같진 않다.

 

- 문화

1. 괜찮냐고 정말 많이 물어보신다.

Suzi : Eugene, you okay?

Me : Yeah, I'm okay thank you

2. 방 안에서 신발을 신는다.
3. 집에 컴퓨터가 없다. 다들 TV를 보거나 집안일을 하고 강아지 산책을 시키고 장을 본다.

 

 

P.S.

- 나름 재미있습니다.
- 내일부터 어학원에 등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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