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창작420 극락문전 두드릴거나? (2013.08.17.) 극락문전 두드릴거나? 여기도 귀뚤 ~ 저기도 귀뚤 ~ 온통 귀뚤 소리네. 이따금 짖는 미타 소리에 귀뚜리도 놀란듯 멈추는구나. 돌탑 틈새 파고 들어 온통 제 세상인데 목청 높인 한철 울림 극락문전 두드릴거나? 2013. 8.17 관음 熙 2024. 12. 24. 귀뚤소리 요란하니 (2013.08.17.) 귀뚤소리 요란하니 귀뚤소리 요란하니 가을이구나. 밤하늘 흰 구름은 흩어져 가고 달님도 뵈지 않고 별님도 없어 그리운 님 생각날까 고개 돌리니 바위틈 귀뚜리만 더욱 요란하구나. 2013. 8.17 관음 熙 2024. 12. 24. 호박잎 넘실대는 갈바람에 (2013.08.16.) 호박잎 넘실대는 갈바람에 호박잎 넘실대는 갈바람에 옹기종기 국화분 꽃망울 맺고 따가운 가을볕에 참새들 모여 시원한 국화잎 그늘 찾누나. 비둘기 까마귀 까치떼 모여 다 먹은 먹이통 발로 차는데 어미 고양이 줄줄이 못내 졸고 세 어린 새끼들 지붕서 뛰노는구나. 2013. 8. 16 관음 熙 2024. 12. 24. 불암산 높은 구름 (2013.08.15.) 불암산 높은 구름 불암산 높은 구름 어디로 가나? 내 아들 있는 곳 다다르거든 엄마 맘 보고프다고 전해주렴. 불암산 넘어 불어 오는 추풍이여! 삼형제 향기 실어 가까이 오렴. 보고픈 아들들 웃음소리 들어보게. 불암산 꼭대기 큰 나무여! 무성한 초록빛 더욱 짙어지면 엄마 보고픈 세 아들들 발자욱 소리 들려 오려나? 2013. 8. 15 관음 熙 2024. 12. 24. 마음엔 자비만 (2013.08.15.) 마음엔 자비만 가슴엔 사랑만 마음엔 자비만 영원한 미소로 그대를 보리라. 무량한 세월에 그대모습 잃어도 내마음 밝혀서 그대를 찾으리. 설령 그대가 나를 잃고서 차마 생각조차 하지 못해도 윤회의 굴레에서 그대를 찾으리. 가슴은 사랑만 마음은 자비만 영원한 미소로 그대를 안으리. 그대의 가슴은 사랑만 가득 그대의 맘속엔 자비만 가득 그대의 두 눈 속엔 영원한 나의 미소 가득 채우리라. 2013. 8. 15 관음 熙 2024. 12. 24. 견공 대중 (2013.08.14.) 푹푹찌는 무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헥헥거리며 신나게 대사님을 따라 박스시주에 동참하고 다니는 견공대중이 여섯이다. 준이 아지 일순이 이월이 구봉서 막내 사오정이다. 모두 소풍가는 아이들 마냥 출발 문앞에서 부터 신이 난다. 대사님 옆에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대사님과 발맞추어 걷기도 해보고 대사님을 올려다 바라 보기만 해도 우쭐하니 든든하고 괜시리 이골목 저골목 뛰어 들어 갔다가 쭈루루 달려 나오기도 하고 보통 신나는게 아니다. 신호등 앞에서 대사님이 서! 하시면 모두 서고 가! 하면 모두 건너가고 달려! 하면 달리고 천천히! 하면 천천히 가고 앉으라면 앉고 기다리라면 조용히들 기다린다. 소 세마리는 끌고 가도 중 셋 데려가기는 어렵다는 말이 있다. 목줄 없이 견공 여섯을 함께 데리고 다니시면서 박스시주.. 2024. 12. 24. 참 안타까운 일 (2013.08.13.) 며~칠 전인가 보다. TV에서 보았다. 어느 한의학 교수님께서 20 여년간 연구개발한 옻약으로 3~4기 말기암 환자들을 건강하게 되돌려 놓았다.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한 이들인데 옻약을 먹고 수많은 말기암 환자들이 새생명을 10년이상 이어가는 다행한 일을 보았다. 하여 어느 대학에서 연구개발에 몰두할 수 있게 해주려는데 사람들의 심리는 이상 야릇해서 남이 잘 되려는 건 곱게 봐주기가 싫고 내꺼가 아니면 짜증나고 무조건 싫은것이 참 심퉁맞은 훼방과 처사를 일으키는 것이다. 병원 의사들 측에서는 인정을 하지 않고 대학에서 더 도와주지 못하게 허가도 해주지 않게 막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미국에서 새로운 큰 암센타가 세워지면서 이 교수님을 모셔가기로 되어버린 것이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꺼져가는 절.. 2024. 12. 24. 진달래 피어 오는 봄 (2013.08.11.) 진달래 피어 오는 봄진달래 따다 화전 만들고 진달래 따다 두견주 담그시니 진달래 피어 봄 오는 듯 내 어머니 고우셨던 모습 ...... 그리워라. 2013.8.11 관음 熙 2024. 12. 24. 소승과 대승의 차이 (2013.08.11.) 소승과 대승의 차이 길을 가다가 작은 도랑물을 만났다. 어찌할거나 ? 건너자니 무섭고 잘못하다간 빠져서 큰 낭패를 당할것만 같아서 그냥 그 자리에 멈추어 서서 옴짝 달싹도 할 수가 없다. 두려움에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어린아이와도 같다. 승속 남녀 노소 일체 중생들의 모습에서.. 경률론 삼장에 집착한 얽매임이 마치 어린아이와도 같은 소승의 모습이다. 길을 가다가 큰 산을 만났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하는 용기와 정신력으로 굳건히 가시덤불도 헤치고 물도 불도 그 어떤 난관도 끄떡없이 치우며 크나큰 장애를 넘고 건너서 능히 목적지에 달함이 대인의 모습이다. 도를 통함은 밥을 먹다가도 통할 수 있고 자다가도 통할 수 있고 웃다가도 통할 수가 있고.. 2024. 12. 24.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