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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창작/어머니의 글

소승과 대승의 차이 (2013.08.11.)

by Yujin Choi 2024. 12. 24.


 
소승과 대승의 차이

 

길을 가다가
작은 도랑물을 만났다.
어찌할거나 ?
건너자니 무섭고
잘못하다간 빠져서 큰 낭패를 당할것만 같아서
그냥 그 자리에 멈추어 서서
옴짝 달싹도 할 수가 없다.
두려움에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어린아이와도 같다.
승속 남녀 노소
일체 중생들의 모습에서..
경률론 삼장에 집착한 얽매임이
마치 어린아이와도 같은
소승의 모습이다.
 
길을 가다가
큰 산을 만났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하는 용기와 정신력으로
굳건히
가시덤불도 헤치고
물도 불도 그 어떤 난관도 끄떡없이 치우며
크나큰 장애를 넘고 건너서
능히
목적지에 달함이
대인의 모습이다.

도를 통함은
밥을 먹다가도 통할 수 있고
자다가도 통할 수 있고
웃다가도 통할 수가 있고
울다가도 통할 수 있고
오고 가고
대인접화
착의긱반
일거수 일투족에
춤을 추는 그 중에도
남녀사랑 그 놀음 중에서도
도는 통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 무엇에도 걸림없이
능히 통할 수 있음이 도요
장애에 부딪쳐 멈추지 않음이
상상근기 대승의 경지이며
소승과 대승의
하늘과 땅 같은

서로
다다르기 어려운
차이인 것이다.
 
 
2013. 8. 11
잠자리 춤추는 계사년 입추 상절기
관음
 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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