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창작/어머니의 시171 친구야. 친구. 우리는 친구. (2012.01.08.) 우리는 칭구.친구야 친구 우리는 친구.손가락 걸고 한 맹세.우리는 친구.즐거운 인생인데즐겁게 살아야지.친구야 친구. 우리는 친구.소시적 그 옛날에함께 한 동무들.친구야 친구. 우리는 친구.내 마음 언제나달려 갈 수 있는곳네가 나를 알고 있고내가 너를 알고 있네.친구야 친구. 우리는 친구.언제나 불러 봐도가슴 찡~한 내 친구.내 인생 다 보여도괜찮다며 웃어 줄 내 친구.인생 뭐 별거 있어?다 그런거지.괜찮아. 괜찮아. 하면서정답게 웃어 줄 내 친구.살아온 내 인생부끄럽잖게언제라도 달려와얼싸 안아줄너무도 좋은친구야 친구. 우리는 친구.좋은 내 친구오래도록 행복하게잘 살아다오.2012.1.8친구를 생각하며관음 김숙희. 2024. 12. 3. 눈꽃 홍매처럼 (2012.01.12.) 눈꽃 홍매처럼 눈꽃 홍매처럼 흰눈 속 붉음 덩어리들이여. 내 안의 깊은 사랑 뜨거움으로 간직한채 홀로 긴 겨울 이겨내는 한결같은 그 모습. 인내와 정진으로 피어낸 인욕의 꽃. 향기 짙은 홍매의 고결한 자태이어라. 2012.1.12 관음. 2024. 12. 3. 불암산에 해가 뜨고 달이 떠오면 (2012.01.11.) 불암산에 해가 뜨고 달이 떠오면 고대 광실 높은집 아무리 많은들 넓은 전각 이곳 저곳 흩어져 있은들 법화도 닦는 이몸에겐 그 무슨 소용이며 분청 백자 청자에 고귀한 차 마신들 묘법 닦는 이 한 목숨에 그 무슨 소용이리요. 불암산에 해가 뜨고 달이 떠오면 여러 중생 모여 있는 띠집에 둘러앉아 금생 한생 미련 없을 처렴상정 연화도. 한마음 일불승 후회없을 내몫이어라. 오늘도 내일도 일념정진 연꽃 피우리. 2012.1.11 관음. 2024. 12. 3. 어디서 만난다 한들 (2012.01.11.) 어디서 만난다 한들 내 그대 어디서 만난다 한들 기억의 실마리는 별빛되어 빛나고 지나가는 바람에게 이내 소식 전하니 님의 소식 돌이켜 궁금커들랑 달밝은 동창 홍매가지 드리운 곳에 그리운 맘 새겨 매달아 두었다 하게. 머물다 가는 구름에게 이내소식 묻거들랑 깜깜어둔 밤하늘에 깊이 묻어 두었다 하게. 2012.1.11 관음 김숙희. 2024. 12. 3. 여백의 미 에서 (2012.01.10.) 여백의 미 에서 텅 빔. 공간의 아름다움. 여백의 미를 사랑합니다. 묵향 가득 한 획을 긴- 화선지 위에 툭 던져 놓고 넋 나간 이 마냥 여백의 공간 그속 안을 맴돌며 나를 찾아 헤매 봅니다. 어디선가 날아온 솔향이 나를 일깨울 때 까지는요. 여백의 미 에서. 2012.1.10 관음. 2024. 12. 3. 아름다운 삶 (2012.01.10.)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삶 속에 향기로운 들 있어 빛나는 물 반짝이고 고운 새 내려 앉아요. 날아다니는 꿈들 속에 당신 모습 보이고 마음의 노래 들려 오면 그리운 님 생각납니다. 피어 오르는 그리움 속에 내사랑 염원합니다. 아름다운 삶 향기로운 들에서 마음노래 들으며. 2012.1.10 관음 김숙희. 2024. 12. 3. 흑룡의 해 (2012.01.03.) 흑룡의 해 웅장한 종소리에 세상 편지실어 산넘고 물건너 흑룡에게 다가가 온 세상 행복할 주문 들었으니 여의주에 매달아 전하라 하게. 임진년 소한 앞둔 날에. 관음. 2024. 12. 2. 백련의 사랑 (2012.01.09.) 白蓮의 사랑 마음으로 느낌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 이 시간이 지난 후에 미련도 후회도 없을 아낌없는 사랑. 뜨거운 열정에 다 타버려 티끌만한 흔적조차 남음이 없을 내 안의 백련같은 사랑이어라. 오래도록 보듬어 안고픈 내안의 사랑. 육도 만행(六道 萬行)으로 피워 오를 내안의 백련같은 사랑이어라. 오랜 세월 그리움으로 찾아 헤메인 구름속 안개 같은 감인토 사바의 연인. 가슴 저리도록 애닯은 내 사랑이여. 오늘도 내일도 금빛광명으로 보살의 찬란한 염원 일으켜 후회도 미련도 없을 백련사랑 이루리. 2012.1.9 관음 김숙희. 2024. 12. 2. 걸레......반짝 반짝 빛나도다. (2012.01.07.) 누군가가 쓰다가 버린 걸레다.더 이상 쓸 수가 없어서 버린 것이다.공업용 기름때에 찌들리고 온갖 더러운 것은 다 묻고고약한 냄새까지 배어 들어서 완전히 시커멓게 되어사용하기 전 깨끗했던 걸레의 본래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다.아무가 지나가다 보게 되더라도 아이고 더러워라. 하고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인양얼른 코를 막고 고개를 돌려 버리고 말것이다.누군가에게는 더 필요치 않아서 버려진 냄새나고 더러워진 걸레 신세가 된 것이다.아무리 생각해 봐도 고약하고 서러움이 북받치는 신세다.그런 더러운 신세의 버려진 걸레일 망정 또한 다른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해서 밝은 눈에 띄어 우리집까지 오게 된 것이다.우리 집은 걸레가 많이 필요하다.이곳 저곳에다 두고 강아지들 오줌 똥 닦아 내느라 걸레가 항시 준비되어 있어야 한.. 2024. 12. 2.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