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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문화생활/시시한 하루13

[#4] 내 안에 내가 찾던 것이 있었네 - 수잔 폴리스 슈츠 (2020.01.15. 적음) 내 안에 내가 찾던 것이 있었네 모두들 행복을 찾는다고 온 세상 헤매고 있지하지만 새로운 도전이란 잠시 혼란스럽고 불행하게 마련 마침내 지친 그들은 자기 속으로 돌아오지아, 바로 내 안에 내가 찾던 것 있었네행복이란 참다운 나를 사랑하는 이와 나눌 줄 아는 것 파랑새 이야기가 떠오른다.행복의 파랑새를 찾기 위해 떠난 아이들.그리고 아무것도 찾지 못해 돌아온 집,집 문 앞에 매달린 새장 안에서 발견한 행복의 파랑새.행복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슬며시 우리 마음 속으로 들어올 때도 있다.어머니의 글이 생각난다. 지혜로운 자는 이미 가득한 행복을 깨달을 뿐이다. 2025. 4. 22.
[#3] 가족 - 진은영 (2019.11.09. 적음) 가족 밖에선 그토록 빛나고 아름다운 것 집에만 가져가면 꽃들이 화분이 다 죽었다 밖에서 웃고 떠들고 신나게 놀던 어린 나는, 집에 돌아가면 입을 꾹 다문 채 가만히 있어야 했다.집에서는 웃어서도, 밥을 먹을 때 말을 해서도, 밥을 남겨서도 안 됐다.밥을 빨리 먹어야 했고, 어린 나이에 생마늘을 먹어야 했다.하품을 해서도 안 됐으며, 실눈을 떠서도 안 됐고, 전화기를 붙들고 있어도 안 됐다.옆으로 누워서 자도 안 됐고, 마음대로 양치도 할 수 없었고, 이웃들에게 인사를 해도 안 됐다.아버지 말을 듣지 않으면 언제나 맞았다.집으로 들어가기 싫었다.엄마의 글이 생각난다. 인생에 행복이란... (2012.08.16.)인생에 행복이란...어느 정도로 얼마만큼 흡족하고 만족하면 행복이 꽉 찬 거라고생각 할까요?위.. 2025. 4. 22.
[#2] 바위에 쏟아진 우유처럼 - 예이츠 (2019.10.26. 적음) 쏟아진 우유 행동하고 생각하며 생각하고 행동해 온 우리는 여기저기 거닐다희미하게 사라져야 한다바위에 쏟아진 우유처럼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는 영국계 아일랜드 시인이다. 192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고 아일랜드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시인이다. 우리나라에서 예이츠는 김소월의 [진댤래꽃]에 영향을 준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2025. 4. 22.
[#1] 임진강에서 - 정호승 (2019.10.26. 적음) ​임진강에서​ 아버지 이제 그만 돌아가세요 임진강 샛강가로 저를 찾지 마세요 찬 강바람이 아버지의 야윈 옷깃을 스치면 오히려 제 가슴이 춥고 서럽습니다 가난한 아버지의 작은 볏단 같았던 저는 결코 눈물 흘리지 않았으므로 아버지 이제 그만 발걸음을 돌리세요 삶이란 마침내 강물 같은 것이라고 강물 위에 부서지는 햇살 같은 것이라고 아버지도 저만치 강물이 되어 뒤돌아보지 말고 흘러가세요 이곳에도 그리움 때문에 꽃은 피고 기다리는 자의 새벽도 밝아옵니다 길 잃은 임진강의 왜가리들은 더 따뜻한 곳을 찾아 길을 떠나고 길을 기다리는 자의 새벽길 되어 어둠의 그림자로 햇살이 되어 저도 이제 어디론가 길 떠납니다 찬 겨울 밤하늘에 초승달 뜨고 초승달 비껴가며 흰기러기떼 날면 그 어디쯤 제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오늘도 샛.. 2025.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