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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창작/어머니의 시

신묘년 동지 (2011.12.22.)

by Yujin Choi 2024. 12. 25.

 

 신묘년 동지

 

 동지 한파 추운 날에
 팥죽이 끓는구나.
 오는이 없는 연화사에
 동지 팥죽 끓는구나.
 제일 먼저 옹심 떠서
 부처님께 공양 올리고
 그 다음 새알 떠서
 대사님께 공양 올려
 업진 장애 풀어 보고
 세번째로 팥죽 떠서
 의초 동문들께 전해 볼까나
 시원한 동치미에 축수 곁들여
 소시적 동무들께 나눠 볼까나.

 눈 날리는 신묘년
 동지 한파 추운 날
 묘법연화사에 팥죽 끓으니
 업진 중생들 병고 사라지고
 의초 동문 가정마다 길 하여라.
 선후배 의로움 여의봉 되어
 하는 일 마다에 장애 없으라.
 오는이 없는 연화사에
 팥죽 끓으니
 우리 견공들도 새들도
 많이 먹고 건강 하여라.
 

 2011.12.22 동짓날
 묘법연화사 공양주 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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