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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창작/어머니의 시

칡꽃(벗들을 생각하며) (2011.12.14.)

by Yujin Choi 2024. 12. 25.

칡꽃

 

산머루 다래는 비에 젖어 청초하고
칡넝쿨 보라꽃이 노송에 휘감기면
아 ! 옛 친구들이여 !
모두들 어디서 저 달빛 보려나...
한 번 쯤은 만나서 옛 얘기 나누고 픈데
정든 고향 친구 어디에 두고
홀로
향기 떠난 빈 찻잔에
고향 구름 담아서 흘러 보내는가...


2011.12.14.
관음 김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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