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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창작/어머니의 묘한 삶, 묘연사

임파선 부종 (2012.10.10.)

by Yujin Choi 2024. 12. 17.



임파선 부종

3월 윤달에 조상님 산소 이장때 시누이는 참석치 않았었다
대사님 말씀
조상없는 후손 없니라
그 후
시누이 왼쪽 다리가 붓기 시작해서
평소 입던 바지를 입을 수 없게 되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타가 동네 병원을 찾아 진료 받았는데 
원인을 모른다는 것이다

다시 한의원을 찾아 침도 맞고 해봤지만 다리는 더 당기고
계속 붓기만 해서 다시 큰 병원으로 가서
조직검사 한 결과 임파선 부종 이라고 한다
가끔 TV 에서 코끼리 다리처럼 마구 붓는 병을 본적이 있는데
시누이 다리가 그처럼 계속 붓기만 하는 병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현대의학으로는 치료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더 빨리 많이 붓지 못하게 스타킹으로 조여 신거나 압박하는 것으로
조금이라도 지연시키는것 뿐이라고 한다
노인이라면 그냥 두고 볼 수 밖에 없지만 아직 젊은 여자니
수술해도 3년이 지나서 경과를 봐야 나을지 안나을지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아직 치료약이 없다는 것이다

임파선 부종의 원인을 알기 위해 여러 조직 검사를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로 의료경험으로 보면 암에서 오는 원인이 많았다고 한다
시부모님 모두 암으로 돌아가셨으니 염려되는 일이고
시누이도 평소 위염으로 고생해온 걸로 걱정이 앞서는 일이었다
대사님께 약 해달라 하고 그 약 먹고 평소에 미리
건강 챙기라 했었지만 시누이는 오로지 병원만 찾았었다
암 3기말 정도에서라야 이정도 부종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시동생도
침울하고 모두 걱정과 슬픔에 휩싸인 암울한 분위기였다
다니던 직장도 그만 두고 집 가까운 원자력병원에서
조직검사로 치료 방법을 찾기에 이르고
난해한 다방면의 임파부종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처음엔 태연한듯 했으나 나중에 결과 나올땐 겁난다며
같이 결과 보러 가자고 하여 같이 갔었다
온몸에 혹이 퍼졌다고 한다
다행히 같이 갔던 날의 조직결과는 큰 문제됨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대사님 말씀
조상님들 산소에 한번만 다녀오면 거짓말처럼 그 부기가
싹없어질 것이라고 하신다
하여
9월 16일 벌초때 시누이 내외도 함께 다녀오고 나서
추석전날 송편 만들러 왔는데
부기가 다 빠졌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발목은 살이 더 빠져 가늘어졌다며 좋아하는 것이다
몸에 혹도 암은 아닌것 같다는 검사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
지금 병원약 먹고 있는 것이 검사 때문인데
자꾸 음식을 많이 먹게 된다고 살이 금방 찔것 같다며 걱정하는 걸 보고
대사님 말씀
안 먹으면 되지
그 혹은 세월가면 다 없어지는 것이라고 하신다
아니면 내가 해 주는 약을 먹든지
내 약은 독초라 3번만 닳여서 먹게 되면 
몸속의 혹이 다 사라진다고 하신다
그래도 시누이는 병원약을 더 좋아한다
나을 기약도 없었다 했고 원인을 아직도 찾지 못하는 쪽에
더 희망을 가지고 끝까지 가보려는 것이다

미약함을 크게 여겨 대수롭지 않음도 큰병으로 만드는
인간의 어리석음은 무엇으로 치료해야 할까나?
실제 부기도 다 빠져서 그토록 암울했던 일이
해결되었음에도 어두운 것이다
어리석은 자는 입에 떡을 넣어 줘도
씹어 먹을 줄을 모르는 것이다
불자들이 매일 외우는 천수경
살생중죄 투도중죄 사행중죄
망어중죄 악구중죄 양설중죄 기어중죄
탐애중죄 진애중죄치암중죄
금일참회를 외운다
치암...어리석음으로 병들은 중생들인 것이다
밝은 지혜로 환원되어야 한다
시누이 다리 부기 빠짐을
진심으로 고맙게 여기며
나머지 잔여 혹들은
그다지 염려 않아도 될듯하니
대사님과
조상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012.10.10
관음

사랑합니다
예쁜
시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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