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하늘아래 동네 ...세상 사람들은 온갖 직업을 다 가지고 살아 가고 있다
직업이란 것이...
어느 마을에
한 남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동네에서 멀지 않은 곳을 지나 가다가
우연히
밭두렁 저 너머에 나뒹구러져 있는 사람의 해골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 보기에도 안좋고 딱하기도 해서
한 곳에 잘 묻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이 남자의 꿈에
낮에 잘 묻어 준 해골의 주인이 나타나 말했습니다
그대가 나를 잘 묻어 주었으니 참으로 고맙소
내가 은혜를 갚고자 하니
딱히 줄 것은 없고 내 생전에 하던 직업이나 줄 터이니
자- 받으시오.
이 남자는 엉겁결에 그만 두 손을 벌려서 탁- 받았던 것입니다
잠에서 깨어난 남자는
낮에 온종일 들에 나가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을 먹고 피곤해서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밤 12 시쯤 되자
이 남자는 잠에서 깨어 어디론가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이웃집을 기웃거리더니 남 몰래 들어가
그 집의 가마솥을 떼어내서 얼른 훔쳐다가
자기 집으로 가져다 놓는 거였습니다
다음 날 날이 훤히 밝아 오자
이 남자는 자신이 한 일이 잘못 되었음을 알고
그 집으로 찾아가 사과를 하고 가마솥을 돌려 주었습니다
또 어두운 밤이 되었습니다
이 남자는 다른 집으로 또 몰래 가서
가마솥을 떼어 오고 말았습니다
날이 밝자 자신의 잘못을 알고 훔쳐온 집을 찾아가
용서를 빌고 가마솥을 돌려 주고 왔습니다
또 어두운 밤이 되자 이 남자는
남의 가마솥을 훔쳐 오고 싶어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몰래 나가서 또 가마솥을 떼어 오고 말았습니다
낮이 되니 자신의 부끄러운 행동이 견딜 수 없이 괴롭고
가슴이 두근거려 살 수가 없었습니다
이 남자는 생각했습니다
모든게 그 해골 주인 때문이라 여겼습니다
하여 그 해골을 잘 파묻어 준 곳으로 달려가
도로 그 해골을 파 헤쳐 놓고 왔습니다
밤이 되어
그 해골의 주인이 나타나
내가 준 직업 도로 내 놓아라
하며 손을 내미는 것이었습니다
이 남자는 얼른 두손으로
옛소 .여기 있으니 얼른 도로 가지고 가시오
하며 주었습니다
시커먼 해골 주인이 사라지고 나자
이 남자는
편안히 잠을 잘 잘수가 있었답니다
이 세상엔
우리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희한한 일도 많고
내마음 내 뜻대로가 아닌 다른 힘의 지배를 받고 있으면서도
알지도 눈치 채지도 못하면서 그냥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거지요
눈 밝고 귀 밝으면 아무래도 덜 당하겠지요?
뭐 세상살이가 다 그러려니 하고
살아 간다는데 누가 뭐라고 할꺼나요?
세상 모든 사람들의 직업이
깨끗하고 즐겁고 가족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신선함이었으연 참 좋겠습니다
2012.7.20
관음
熙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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