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등에 업고...
어느 마을에
늙으신 어머니를 모시고
큰 부자로 잘 사는 집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어머니가 아들을 보고
우리 재산이 모두 얼마나 되느냐?
논 밭 전지를 한번 둘러 보고 싶구나.
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은
예 어머니 제가 업고 모시겠습니다
하고는 늙은 노모를 등에 업고
논으로 밭으로 다니면서 모두 어머니께 보여 드렸습니다
논과 밭이 얼마나 많았는지 한달을 족히 다니고도
더 많은 날들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얼마 후
늙으신 노모는 세상를 떠났습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그렇게 많던 논과 밭이 하나 둘 줄어들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동안에 부자로 살아 왔던 많은 재산들은
모두 돌아가신 어머니의 복으로
이루어졌던 것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모든 재산을
잘 눈여겨 보아 두었다가 세상을 떠나면서
모든 논밭 전지를 다 거두어 간 이야기였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니까
그럴 수 있겠다 싶고요
복이 많은 딸이 시집을 가면
잘 살던 친정은 어려워지고
그 복인이 옮겨간 시집은 그때부터
많은 재산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이왕이면 복이 많은 사람이 되어서
어디를 가든 주위를 즐겁고 행복하게 해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러려면
미리 미리 큰 대복을 만들어 두어야겠지요
어떤 남자는 이생에서 부자로 잘 살았는데
저승 창고에 가서 보니 텅 빈곳에 볏짚 한 단이 있고
어떤 여인은 식당을 하면서 살았는데
저승 창고에 가서 보니 쌀 가마니가 꽉 채워져 있더랍니다
이유인즉
이 남자는 어떤 여인이 아기를 낳으려 할 때에
볏짚 한 단을 던져 준 것이 있었기 때문이었고
식당일을 하던 여인은 배고픈 손님들에게 늘 습관처럼
밥을 한 그릇씩을 더 떠서 주었던 것이었습니다
비록 돈을 받고 하는 장사일이었으나
배고픈 이들을 배불리 먹고 가게 해 준 것이 큰 공덕이 되어
저승 창고에 쌀가마니가 가득 채워졌던 것이었습니다
이 여인은 후생에 태어나도
큰 복인이 되어 태어난 그 집으로 하여금
즐거움과 대복의 경사스러움이 되어 축복을 안겨다 줄 터이지요
볏짚 하나 달랑 있는 것을 본 이 남자는 다시 이승으로 와서
복이 될 일을 많이 많이 하였다 합니다
사람들은 한번 죽었다가 깨어나게 되면
깨닫는 바가 많게 되나 봅니다
인생을 잘 살 수 있는 기회를
특별히 한번 더 얻게 되니까 그런가 봅니다
복은 있을 때 아껴서 쓰고
그 복을 잘 유지해야 하고요
재물로도 몸으로도 복을 지을 수 없으면
한없이 크고 넓은 마음으로
큰 복을 만들면 되지요
얼마든지 마음껏 이룰 수 있는 것이
무량한 청정 마음복이니까요.
대광명 큰복인이 되어
무량한 중생들에게
즐거운 행복 안겨 줄 수 있게 되면
최고의 기쁨일테지요
2012.7.25
묘법연화사
관음
熙
합장
모두
후생의 대복인이 되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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