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사랑
부처님
저요 10 년동안 매일 부처님 도량 청소하고
부처님 시봉하면서 생각한 것이 있었거든요
부처님 앉아계시는 곳 청소할 때
부처님 무릎 밟고 올라서서 부처님 손바닥 딛고 뒤꿈치 들고
부처님 머리 붙잡고 부처님 위에 비둘기똥 참새똥 말라붙어있는 거
물로 닦고 비누칠하고 솔로 박박 문질러 물호스로 씻어내고
깨끗하게 목욕 다 해드리고 나면
제가 다 속이 시원하곤 했어요
부처님 뒤에 서계시는
10 대제자와보살
11 면관세음
좌우사천왕
그리고 높은 천정
빙 둘러 모든 벽까지
구석구석 틈새 먼지들 다 씻어내고 나면
제 마음이 깨끗해져서 날아갈 것만 같았거든요
마지막으로 까만 대리석 바닥 뽀얀 먼지
물로 씻고 걸레로 닦고 나면
그 자리에 서서 한참을 내려다보면서 생각에 잠기곤 했었지요
먼지 뽀얗던 바닥이
닦고 나니
명경처럼 맑아져서
11면관세음과 10 대제자 모두가
훤히 비쳐 실제인양 다 보이는 것이
까만 대리석인데도요...
생각했습니다
닦음이란 이런 것이로구나
그 바탕이 무엇이든
쌓인 먼지 찌들은 때 굳은 똥
문지르고 닦고 씻어내면
이렇게 맑아짐을
......
이론으로도
머릿속 헤아림으로도
쌓인 지식만으로는
알아차릴 수 없는 수행 중의 경지
마음의 깨달음
본인만이 느낄 수 있는
한 장면이었습니다
공짜가 없다잖아요
부처님 방 청소해 드리고 얻은 보너스라고 생각해야지요
내가 청소해 드린
부처님이
돌부처이시든 금부처이시든
형상이 있는 부처이시든 형상이 없는 부처이시든
그건 그리 중요하거나 크게 상관할 바가 아니거든요
不二
일불승의 뜻을 알고 나면 되니까요
그리고는
내 마음
不二
한부처
석가불과 일체 모든 부처님들과 같은 그 부처의 자리를 향해
나 또한 나아가면 되니까요
부처님의 49년 설법
총망라 함축된 뜻과 의미
부처님 마지막 수행과도 같은
유지의 법화임을 오늘에야
확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뜻 알고 나니
더 더욱 더 더
법화를
게을리할 수 없습니다
해서요
부처님 사랑 닮으려고요
석천대사님처럼
진실한 수행
본받아 나도 꼭 그리 하려구요
부처님 사랑
어찌 흉내인들 낼 수가 있겠는지요
하여 저는 오직 일념 법화로
금생 내생 후생까지
삼생으로서
성불도
끝내려고 합니다
석굴암에서
부처님 시봉하면서
법화독경할 때
부처님께서 지켜보고 계시다가
법화스승 찾아
고행길 헤메이면서
석천대사님 만나게 해 주시고
일념법화정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거 저 다 알고 있습니다
이 법화수행정진은
철저한 내면의 밑 닿은
고행의 내력이 없이는
할 수 없는 경지의 수행이기 때문입니다
고행조차도 고행으로 여기지 않는
그저 기쁜 자비심일 뿐인
높은 덕행의 향기로움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법화는 눈 밝은 스승
도통한 대선지식
명안대도사를 만나야
바르게 계속되는 정진을
끊임없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2.3.5
밤 10시 55분
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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