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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창작/어머니의 시

무심코 던진 한마디 (2012.01.13.)

by EugeneChoi 2024. 12. 3.




무심코 던진 한마디

때론

쓴 소리도 단 소리도 아닌
나 자신조차 알아 채지 못한
무심코 던진 그 한 마디가
상대에겐
일평생 마음 깊이 꽂혀 있는
비수가 된다는 것도 알아 두어야 할 것이다.
가슴 속에 꽂혀 있는 비수는
찾아 빼 낼 기약이라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마음 속에 꽂힌 비수는
찾을 길이 없다.

언제
어느 때에
얼마나 많은 이자가 붙어서
나타나게 될지

그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벼운 농담이라 할지라도
생각 끝에 해야 하고
한 마디 말을 함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다.


2012.1.13
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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