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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군인 (2018.04~2019.12)

2018.04.25 수요일 (입소 9일차)

by EugeneChoi 2024. 11. 19.

입소 9일 차.

  오전에는 인성교육 CBT를 진행했고 오후에는 성폭력 예방교육, 개인화기 CBT 교육을 진행했다. 모두 강의장에서 프로젝터로 진행되었다. 인성교육은 신병, 일병, 상병, 전역 관련하여 매 계급마다 교육이 진행되어서 우리는 신병 관련 인성교육을 받았다. 성폭력예방교육 진행 후 개인화기 교육이 진행되었는데, 총기 분해와 조립, 명칭, 고장 났을 때의 대처법에 대해서 교육받았다. 차후 평가도 있다고 하니, 개인 정비시간에 시간을 투자해서 학습을 진행해야겠다.
  모든 강의실 강의가 끝난 후, 운동장에서 제식훈련을 받았다. 방향전환, 정렬 등을 배웠다. 계속 연습하니 우리 분대의 실력이 늘어나 기분이 좋았다.
  오늘 하루의 마지막은 운동으로 끝냈다. 내일도 화이팅하자, 유진아.

오늘의 한 줄 평 : 제식훈련을 반복하니 우리 소대 모습이 멋있다. 개인적으로도 연습하자.

 

  내가 잘해야지. 항상 그래왔잖아? 누가 못하든 잘하든. 그래, 그게 편하고 맞는 거야. 아무리 내가 싫어한다고 해도 결과는 변하지 않아. 내가 원하는 결과는 나오지 않고 과정은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아. 오늘도 좋은 일이 일어났지. 꽃잎을 따라 시선을 옮기니, 그 꽃잎이 내게 달을 선물했잖아. 그것으로 충분해. 나는 큰 것을 바라지 않아. 소소함 속에 감춰진 행복을 찾는 것이야. 나는 나 혼자 지내왔어. 어쩌면 큰 것을 바랐을 수도 있어. 나는 언제나 나를 찾으려고 힘쓸 거야. 아무 의미 없는 글, 아니, 나에게는 엄청난 의미의 글이야. 나를 낮추는 것도 어느 정도지. 적당히 하자. 말수가 없어도, 조금 바보같이 행동해도, 누가 날카롭게 노려봐도, 나는 그냥 나야. 언제나 나에게 기대 왔고, 아무도 믿지 않았어.
  앞으로도 나는 나만 믿을 것이고 의심을 버리지 않을 거야.
  유진아 오늘도 수고했어. 눈물은 잠시 나무에게 흘리고, 조금 더 성장하자.

오늘의 한 줄 평 :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가랑비에 젖어 굳어진 땅이 아닌, 폭풍에 휩쓸려 아무것도 남지 않은 자리이다.
- 金月 -

 

 

두 일기를 썼었다. 너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어떤 아픔이 너를 찾아왔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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