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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첩/유럽 Europe

24, Aug,24 Ljubljana, Slovenia 🇸🇮

by EugeneChoi 2024. 10. 9.

 

사랑과 낭만의 도시,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로 왔다. 


휴대폰 사진 먼저.
 

슬로베니아의 아버지로 여겨지는 프레셰렌 Preseren 이 바라보는 곳엔

 

그가 사랑했던 여자, 율리아 Julija 가 있다.

 

 

 

재미있는 점은 슬로베니아라는 나라의 이름에는 '사랑'이라는 Love가 들어가 있다.
Slovenia - S'love'nia.

또한, 수도의 '류블랴나'는 슬로베니아어로 '사랑스러운' 이라는 설도 있는데,
아직 정확한 어원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다른 유럽 국가들의 성과 주요 도시는 장엄하고 거대한 건물들이 즐비했다면,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는 아담하고 편안한 느낌의 건물들이 주이다.

사람들도 따뜻하고 여유로웠다.

 

 

 

 

 


 
아래부터는 카메라 사진이다.
 

더운 날씨 탓에 중앙광장에 안개분수처럼 물을 뿌리는 시설이 있었는데,
안내 표지판이 귀엽게 세워져 있었다.

어린아이들이 들어가 뛰어놀았다.

 

광장을 중심으로 흐르는 강이 길을 걷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는다.

 

 

동화 같은 마을이었다.

 

 

어떤 한 유럽인 커플이 나에게 다가오더니 부탁을 했다.

"Can you please take a picture of us?"

"Of course"

사진을 찍어주고 나서 여성은 말을 이었다.

 

"I just saw you with the great camera, so I asked you.
You look so professional"

"That's flattering, thanks."

내가 카메라를 들고 있는 모습이 마치 전문가 같았다면서
나에게 사진을 부탁한 것이었다.

 

 

 

길게 여행을 하다 보면, 오늘이 어떤 요일인지 점차 신경 쓰지 않게 된다.
어제가 수요일이었던가, 오늘이 목요일인가.

그러다 보면 여행지에 사람들이 없기도 하고, 예상외로 많기도 하다.

그리고, 때로는 그것이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가져다준다.

 

나무가 일렬로 선 길의 중심에서
길을 걷는 사람들을 찍는 것이 좋다.

끝이 없는 대자연 속에서 인간은 한없이 작은 존재이다.

상처 입은 자들, 외로운 자들이 인간의 사회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들어선다면
그 광활한 자연의 따뜻함, 때로는 무신경한 자연을 느끼는 삶의 행복을 가지리라.

 

저 이는 바위 위에 앉아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까.

그가 자연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동화 같은 도시, 류블랴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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