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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이야기
위 카테고리에 이어지는 나의 생각을 정리한 12번째 글이다.
#목표
"우리는 왜 태어났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걸까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고.."
이 모든 질문들은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어쩌면 인간이 아닌 '모든 것'들일지도 모른다.
우리의 목표는 어렵지 않다.
최초의 세포로부터 현재의 인간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진화했고 세대를 이루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우리의 유전자는 '생존'과 '번식'을 목표로 잡은 듯하다.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에서 최대한 오래 살아남는 것, 그리고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는 "
그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우리의 몸에는 수많은 유전자가 존재한다.
유전자는 자신의 몸을 보호할 최초의 세포막을 시작으로 생존에 유리한 기관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눈은 빛을 보고 천적을 알아차리기 위해
입은 양분을 섭취하고 다른 세포들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유지하기 위해
손, 발, 오장육부 등 모든 것들이 생존에 유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뇌"도 그런 기관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종종 사람들은 진화의 최종 단계가 "지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많은 생물종이 살고 있는 지구만 봐도 그 말은 모순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잠자리와 개구리, 고라니는 지능이 있어서 지금까지 생존한 것이 아니다.
생존에 유리한 '무언가'가 극도로 진화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생존한 것이다.
엄청난 수의 알, 체온 조절 기능 같은 것들 말이다.
한 매체에서 지능이 발달한 종들은 생존 기간이 짧았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아마 인간은 만년이 채 되지 않을 거라고.
그렇다면 몇 억 년 동안 살아남았던 공룡이 우리 인간들을 가볍게 무시하지 않을까.
"너희는 고작 만 년을 살기 위해 지능을 발달시켰니?"
누군가는 이렇게 반박한다.
"지능이 발달하지 않았다면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도, 재미있는 게임도 할 수 없잖아!"
정답을 정해두고 접근하는 방식은 옳지 못하다.
이미 우리는 생존에 필요한 모든 행동으로부터 "즐거움"을 얻고 있다.
사냥에 필요한 달리기, 던지기, 그리고 생존에 필요한 섭취 등.
모든 생존에 관한 행동으로부터 우리는 "행복"을 느낀다.
총을 쏘고 상대를 죽이는 게임이 재미있는 이유도
운동을 할 때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행복감을 느끼는 이유도
심지어 올림픽 종목들이 운동인 이유도
전부 생존을 위한 반응들이다.
그렇지 못하면 죽고 말 테니까.
#이유
우리는 드넓은 우주 속에서 살아가고 있고 지구는 한 점에 불과하다.
그 점을 확대하면 수많은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몇십억 년 우주의 시간 중 우리 인간의 시간은 정말 찰나이다.
그 찰나 같은 짧은 시간을 살아가면서도 남을 탓하고 욕하고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일 정도로 그렇게 여유가 많은 걸까.
(뭐, 그게 재미있다면 그것도 인생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겠지. 정답은 없다.)
다른 존재에 의해 태어나버린 우리는 "생존" 이외에는 아무런 목표가 없는 상태에서
"인간으로서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인간들만의 목표를 만들고 지키고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살아간다는 건 이유랄 것도 없다. 태어났으니깐 사는 것이고 아주 건강하게 대를 이어나가기만 하면 된다.
가령 결혼을 하지 못하더라도 너무 슬퍼할 것 없다.
그대대들은 변화된 다른 환경에 아주 적합했을 수도 있는 '돌연변이'였을 수도 있다.
어쩌면 환경이 급변하였을 때 그들은 영웅이 되었을 수도 있다.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 수없이 죽어온 '돌연변이'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인간이, 동물과 식물들이 있는 거겠지.
그러니깐 정말, 살아가는 데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의미가 없는 삶에 스스로가 의미를 부여하면서 사는 것이다.
빈 도화지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는 것처럼.
나는 그렇게 짧은 시간을 살아가면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보려고 하는 중이다.
P.S.
- 2019년에 지구와 4만 km로 비껴간 150m짜리 운석이 있었습니다.
- 하지만 그 운석이 다가올 때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 지구가 없어지는 건 당장 내일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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