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익숙함
어제 친구한테 물어봤다.
"너는 A가 왜 싫어?"
친구가 답했다.
"모르겠어. 나도 정말 모르겠어."
나는 말했다.
"싫은 이유를 스스로에게서 찾아야 해"
그리고 오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 잘살아야 하지?'
나는 내 스스로 이유를 찾으려 애썼다.
하지만 내 생각은 이미 복잡해졌다.
이미 답을 알고 있는 걸지도.
남들과 비교하지 않기 살기 위해 옷과 직업을 던져버리고 조용히 살길 택한다면
그 누가 나와 함께하려 할까.
이미 세상에 조련되어버린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나 혼자 다른 길을 가겠다고 하면
그 누가 나와 함께하려 할까.
이미 값비싼 명품들, 여행, 명예에
따뜻한 물, 집, 맛있는 음식들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익숙해져버린 현실을 벗어나려고 하지 않을 텐데.
역시나 나는 혼자 살다 죽을 운명이구나.
이런 사회 시스템을 바꿀 힘도 없는 누군가는
그저 주변만 겉돌다 사라지겠지.
사랑을 찾기 위해 내가 혐오하는 사회에 소속되어야 한다니.
또 그럴 수밖에 없다니.
1. Familiarity
"Why do yo not like 'A'?" I asked one of my best friend.
"I have no idea. I really don't know" He said.
"You should figure out the reason within you." I said.
Suddenly, one general question came into my mind.
'Why do we have to live well?'
I tried finding out the reason within myself.
However, my mind was swirling with a lot of mixed thoughts.
It might be that I know the answer.
Who would want to go with me,
if I decide to throw away my clothes, positions and jobs and live quietly in order not to be compared to others.
Who would want to be with me,
if I decided to go a different way alone In the countless people who have already been trained in the world.
People who are already accustomed to comfortable clothes, travel, honor, warm water, homes and delicious food will not try to escape the amenities and the reality that they have become accustomed to.
As expected, I am destined to live alone and die.
Someone who does not have the power to change this social system will just walk around and disappear.
I have to belong to a society that I hate to find love.
I cannot believe I have to do that.
2. 자유
"누군가 너를 억압하거나 위협한다면?"
이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필사적으로 싸울 거야"
나는 답했다.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내 삶과 자유를 찾기 위해 싸운다라.
내 자유와 그대들의 자유가 다를 것이 없다면,
나는 그대들의 자유를 위해 싸워야 하는 걸까.
그래서 우리는 군대를 가고 영역을 나누어 서로 싸우는 것일까.
그래서 우리는 성장해야 하는 거고
돈을 벌어야 하고 남들보다 똑똑해져야 하는 걸까.
2. Freedom
"What if someone threaten or suppress you?" someone asked.
"I will fight desperately" I said.
And I mused; 'fight for my life and freedom...'
If your freedom and mine are no different,
should I fight for yours?
Is that why we have to go to the army and fight for territory with each other?
Is that why we have to grow up, earn,
or become smarter than others?
3. 처음
누구일까. 처음 싸움을 시작한 것이.
우연일지라도, 의도일지라도 그 시작은 자연스러웠다.
자연스러운 돌연변이일 뿐이다.
그들은 그저 본능적으로 싸우고 약탈하고 싶었던 것 뿐이다.
그것 또한 세상의 일부분인 것이다.
결국 인류가 싸우는 것도 당연한 것이고
돈을 벌기 위해 애쓰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사람들은 생존하기 위해 애쓰는 것일 뿐이다.
언뜻 보기엔 작은 돈벌이 알바일지 몰라도
자유와 생존을 위한 힘겨운 발버둥이었다.
단지 처음을 모르는 것 뿐이다.
그리고 어쩌면 처음과 끝은 같을지도 모른다.
3. The beginning
Who is the first who started the fight.
Whether it was accident or intentional, the start was natural.
It is just natural mutant.
They just instinctively wanted to fight and loot.
That is a small part of the world, too.
It is natural for humanity to fight,
It is also natural to make an effort to earn.
They just struggle to survive.
At first glance, it might be a small job,
it was an uphill struggle for freedom and survival.
It is just that they don't know the beginning.
And maybe the beginning and the end are the same.
4. 결국엔
나는 적응하지 못하는 하나의 개체가 될 뿐이다.
생존을 위해 남들이 만들어온 편의 시스템을 이용만 하고
더 나은 발전을 위해 힘쓰지 않는.
그저 이런 깊은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것조차 사실인지 거짓인지 모르는 채 혼자 망상 속에 살아가는.
그런 사람일 뿐이다.
지구에 머물다 가겠다는 말은
어쩌면 그저 즐기겠다는, 보고 듣고 느끼고 이용만 하겠다는 말로 들릴 수 있다.
인류에게는 무책임한 말일 수도 있겠지.
그리고 이런 나도 결국 하나의 돌연변이일 뿐이다.
그것 또한 자연스러운 현상이기에
그 무엇도 나를 탓할 수 없다.
돌연변이 또한 종의 생존을 위한 하나의 시스템일 뿐이니까.
4. In the end
I am just one individual who cannot adapt.
I am just that kind of person;
who only uses the amenities that others have made for their survive,
who does not make efforts for better development,
who just realised that there was such a deep history,
who lives alone in delusions without knowing if even that is true or false.
"To stay on the Earth" might sound like;
to just enjoy it, to see, hear, feel, and use it.
It might be irresponsible for mankind.
And like this, I am just one of a bunch of mutations after all.
It is also natural phenomenon,
nothing can blame me.
Mutations are one system for species surv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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