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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직3

면담1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그룹장 이랑 면담을 했다. 그룹장은 내게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었다. 1년 동안 휴직을 하면 돈을 모으지 못한다는 것 돈을 못 모으는 것뿐만 아니라 그만큼 쓰고 온다는 것 그리고 1년 동안 공부를 하더라도 여기 부서에서 쓸 일이 크게 없다는 것 등등 내가 살아온 인생의 약 두 배만큼을 산 사람이 해주는 말이니 흘려듣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무리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해봐도 휴직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회사에서 20년 30년 동안 다닐 생각이 없다.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는 경험이 돈보다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여기 부서에서 쓸 일은 없지만 이 회사를 나가면 쓸 데가 많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내가 또 노력해야겠지. 그룹장 말대로 영어를 잘.. 2023. 9. 4.
#5 이게 비자다 #비자 비자를 받았다. 정확히는 8월 4일에 받았다. 7월 28일에 비자 신체검사를 받았으니 그로부터 딱 1주일째 되는 날이었다. 나는 비자라는 게 따로 여권처럼 실물로 존재하는 것인 줄 알았다. 근데 그게 아니라 여권에 스티커처럼 붙어서 나오는 거더라. 이 스티커는 진짜 비자가 아니라고 한다. 위를 보면 23년 10월 09일부터 24년 01월 7일까지 입국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기간은 90일이다. 그리고 입국하고 나서 진짜 비자를 받는 것이라고 하더라. 근데 그것도 모르고 메일은 언제 오나- 비자는 언제 오나- 줄곧 기다리기만 했었다. 어쨌거나 비자도 발급받았으니 이제 몸이 떠나기만 하면 된다. #홈스테이 홈스테이 비용도 지불했다. 이제 내야 하는 비용은... 없다. 남은 기간 동안 돈을 잘 모아서 .. 2023. 9. 3.
상담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상담 유난히 하늘이 맑았던 날이다. 하루 이틀 지날수록 해는 좀 더 오래 우리를 비춘다. 이젠 출근길에도 해가 보이기 시작했다. 6년 전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했던 친구 선욱이에게서 연락이 왔다. 같은 회사를 다니고 있는 그 친구는 무려 1년짜리 휴직을 준비하는 중이다. 꽤나 회사생활이 고달팠나 보다. 그 친구와 술잔을 부딪히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회사 상사 얘기, 삶의 가치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등등. 이런 주제에는 당연히 철학과 인간관계 이야기가 빠질 수가 없다. 나는 입을 많이 열지 않았다. 자고로 위로라 함은 두 귀를 쫑긋 세워 이야기를 마음으로 들어주는 것. 결코 많은 조언을 해주는 것이 위로가 아니다. 대개로 인간들은 그걸 원한다. 나는 그가 .. 2023.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