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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즐 #21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일기장우연히 여자친구의 일기장을 펼쳐보게 되었다.4월부터 듬성듬성 적힌 그녀의 일기.절반 정도는 나에 대한 이야기였다.한 가지 눈에 들어온 것은 그녀가 나름 나와의 관계를 정리하려고 했다는 것이다.그녀는 나와의 있었던 일들 중 상처받았던 일들, 좋았던 일들뿐만 아니라그로 인해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를 세심하게 기록해 두었다.그녀는 본인의 성장을 위해 나와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택했다. 우리는 원래 한 번 이별했었다.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했던 나와는 달리많은 사랑과 관심을 바랐던 여자친구와의 거리감 때문이었다.또 나는 당장 결혼을 원하지 않았고나보다 6살이 많은 여자친구는 결혼을 원했다.나는 그녀의 재회 요구를 .. 2023. 7. 23.
#24 레슬링을 배우다 #레슬링 지난주 코리안 좀비 체육관을 들렀다. 그리고 3개월을 등록했다. 저번 주부터 레슬링을 배우는 중이다. 기초인 더블렉, 싱글렉, 방어를 배우고 있다. 내 목표는 처음부터 실전 호신이었기에 아무래도 스포츠적인 기주짓수보다는 레슬링이 맞을 수도 있다. 이렇게 말해도 서브미션은 주짓수를 배우는 것이 맞겠지. AFC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도 자주 본다. 열심히 배워보자. #타격 카운터를 연습중이다. 오랫동안 타격 스파링을 하지 못해서인지 모든 것이 많이 어색해졌다. 꾸준히 연습해야겠다. 유튜브 채널 중에 MMA Jeff chan 인가, 되게 잘 가르치는 채널이 있었다. 자주 보아야지. 2023. 7. 21.
지난 생일 #7월10일 7월 10일이 내 생일이었다. 나는 생일을 챙기지 않는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어김없이 나를 축하해 주었다. 형, 동생, 김태현선생님, 여자친구. 고등학교 동창 동영이, 우민이. 회사 선배인 이미라 선배, 강혜빈 선배, 우해민 선배. 군인이었을 때의 상관 김혜훈 상사님, 체육관 사범이었던 원형이, 회사 동기 동균이, 선욱이. 체육관에서 만난 회사 동료 형진이. 상담 인연으로 만난 송유진 누나. 미나성형외과, 미플, 연세하루치과. 그리고 뒤늦게 축하해 준 협력사 직원분 송관우님까지. 감사합니다. 오늘을 기록하겠습니다. 2023. 7. 21.
폭우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비 비가 멈추지 않고 온다. 서울에 있는 동생과 형에게 안부를 물어본다. 벌써 곳곳 도시에서 사고 소식이 들린다. 그리고 어김없이 안타까워하며 슬퍼하는 댓글을 읽을 수 있다. 자고 일어나 창밖을 보니 땅은 제법 말라있었다. 어제는 뭉친 빗방울이 우수배관을 때리며 통 통 소리를 냈었는데 오늘은 고요하다. #하늘 짙은 도화지 색이다. 바라보고 있으면 '또 저 구름들은 어떤 비를 떨어뜨릴까' 생각이 든다. 비가 오는 날씨도 좋다. 이 세상의 모든 더러움과 욕심을 씻겨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려면 인간이 사라져야겠지. 2023. 7. 16.
예비군 훈련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예비군 4일 동안의 예비군 훈련이 끝났다. 평택 쪽에서 훈련받았고 대부분 자율 참여였다. 특히 기억에 남는 기억은.. #전술훈련 어제 전술훈련 때 산속에서 마일즈 장비를 끼고 20 vs 20 으로 교전하는 훈련이었다. 내가 은엄폐를 잘 하고 저 멀리 지나가는 적들을 많이 쏴 죽여서 '전쟁 영웅'으로 호명되었다. 내 전적은 4킬 1뎃.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 전술 훈련 때도 참고했다. 나까지 파티원을 4명 정도 모아 교장의 지형을 설명해 주고 나를 따라 줄 것을 부탁했다. 다른 훈련을 통해 많이 친해진 전우들은 흔쾌히 내 부탁을 들어줬고, 우리는 그렇게 교전을 시작했다. 결과는 4명 전원 생존. 적 전부 제압. 우리는 하이파이브를 쳤다. 아.. 2023. 7. 7.
마음정리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다이어리 내 마음은 아주 고요하다. 잔잔한 호수와도 같다. 가끔 오리가 와서 헤엄치기도 하고 길 잃은 강아지가 쉬었다 가기도 한다. 웬만한 일들에는 감정이 동요하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다. 필요할 때만 감정을 꺼내 쓸 수 있다. #마음 내 마음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드넓은 우주를 생각했다가 내 손에 있는 작은 상처를 바라본다. 위잉 - 에어컨 소리에 잠깐 집중했다가 마음속으로 귀뚜라미 소리를 만들어낸다..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을 바라보다가 오늘 입었던 군복이 잠깐 내 눈에 들어온다. 내일도 예비군 훈련을 가야 한다. 그러다 문득 내일 비가 온다는 소식을 떠올린다. 우산을 챙기라는 교육 담당자가 생각이 났다. 짧은 5분 동안 내 마음.. 2023. 7. 3.
지각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지각 오늘은 지각을 했다. 자율출퇴근제에 지각이 어딨냐마는, 정해진 출근 시간을 벗어났다는 의미였다. #친구 회사 동료인 정민이랑 은정이랑 친해졌다. 나보다는 3~4살씩 어린 친구들이다. 정민이랑은 카톡 아이디도 교환해서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중이다. 그냥 친구일 뿐이다. #날씨 비가 자주 내리고 하늘은 짙은 구름으로 가득하다. 습하기도 엄청 습하다. 태국에 여행 갔을 때는 35도가 넘어가도 습하지가 않았기에 크게 불쾌하지 않았는데 한국 날씨는 많이 습해서 더 덥다고 느끼는 것 같다. #그러고보니 다이어리는 정말 오랜만이다. 자주 쓰고 싶지만 정말로 시간이 부족하다. 책을 읽을 시간도 없다.기숙사여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룸메이트랑 시간이 겹치면 아무것도 할 수.. 2023. 6. 29.
#23 허니홀 포지션 #허니홀 퍼플 4그레이드(이하 퍼플)랑 스파링을 했다. 나는 화이트 4그레이드이다. 퍼플이는 나랑 체급이 비슷했고 롤링하듯이 진행했다. 퍼플은 델라히바 가드가 주특기였다. 그는 오늘도 델라히바 가드를 셋업 하기 시작했다. 나는 레그락 포지션을 연습 중이어서 델라히바에서 빈틈을 잡아 허니홀 포지션을 만들었다. 그리고 고정되지 않은 반대쪽 다리를 잡아 아래처럼 앵클락 그립을 잡았다. "이거 반칙이에요" "허니홀 포지션 아닌가요?" "허니홀은 바깥쪽 다리를 잡아서 해야.. 어쩌고 지금은 안쪽.. 어쩌고" 퍼플이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위 사진처럼 허니홀 포지션이 틀림없었다. 니리핑이 된 것도 아니었으며 그렇다고 니바나 텍사스 크로버같은 기술을 건 것도 아니다. 근데 발목이 안쪽으로 들어왔.. 2023. 6. 24.
한 달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한 달 나에게는 한 달이 큰 의미가 있다. 새로 이동한 부서에서 동료들끼리 친해지기까지 걸린 시간 옮긴 체육관의 관원들, 관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 시간 같이 야간근무를 하는 조원들끼리 농담을 할 정도로 가까워진 시간 또는, 어머니를 뵈러 서울로 가는 주기 서핑을 했을 때 바다를 갔던 주기 한 번쯤 이유 모를 우울함이 찾아오는 주기 그러니까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 누군가는 이 기간이 두 달, 세 달, 혹은 1년이 될 수도 있다. 그들만의 시간을 배려해 줄 줄 알아야지. 그 기간이 터무니없이 길다면, 그건 아직 우리가 만날 때가 아닌 것이다. #비교 나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지 않기 시작한 이후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지금은 거짓말처럼 스트레스받는 날이 없다.. 2023. 6. 22.
#22 주짓수 체육관 옮겼을 때 승급에 대하여 #체육관 나는 체육관을 옮겼다. 옮긴 체육관이 주짓수 체육관이라서 MMA도 잠시 멈춘 상태이다. 못하더라도 상관 없다. 격투라는 종목이 재미있을 뿐이다. 얼마 전, 예전 스승인 오 관장님이랑 오고 간 대화가 기억났다. "너는 해외 가기 전에 내가 블루벨트 꼭 주고 싶으니까..." 사실, 관장님이 다시 언제 오픈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나 역시도 주짓수 벨트에 그렇게 신경쓰는 편은 아니다. 나는 그저 강해지기 위해 운동을 할 뿐이다. 사실, 계속 화이트벨트이면서 블루나 퍼플을 잡는다면 그게 더 재밌는 상황일 순 있겠다. 벨트 승급을 하던 안하던 정말 상관이 없다. 하지만, 나는 옮긴 체육관의 관장님에게 벨트 승급에 대해 여러가지를 물어봤다. 두 스승을 두면서 승급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고 서로 소통이.. 2023. 6. 15.
2023/06/10 묘연사 강아지들 몽실이 로또 덕실이 다롱이 이월이 곰돌이 복실이 대통이 윤달이 별님이 2023. 6. 11.
2023-06-11 어머니 오랜만에 일기를 쓴다.오늘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카메라를 들고 서울에 있는 본가를 다녀왔다.강아지 사진은 평소와 달리 대비를 높여 보정해 보았다. #강아지들고향 집에는 강아지가 많다.셔터를 꽤 많이 눌렀다.어린 축에 끼는 몽실이는 언제나 웃상이다. 복실이도 사람을 좋아한다.    대통이는 사람을 무서워한다.한 발자국 다가가면 세 발자국 도망간다.  윤달이도 마찬가지다.화장실에서 태어나 사람 손을 타지 않았던 아이들은 사람을 무서워한다. 달님이와 닮은 별님이.난 특히 달님이를 좋아했었는데, 달님이가 죽은 뒤 외모가 엇비슷한 별님이가 눈에 자주 들어온다.  머리가 똑똑하기로 유명한 푸들, 로또.   털을 깎은 뒤로 이상하게 못생겨진 덕실이다. 원래는 예쁘게 생겼는데. 오늘따라 더 이상하다.  아롱이 오빠 다.. 2023.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