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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026년

동생

by EugeneChoi 2026. 5. 27.

동생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살아있네요.

죽은 줄 알았거든요.
장례식이나 앞으로의 삶의 방향 등
많은 것으로부터 고민을 얻어버렸었는데, 지금은 도로 사라졌습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동생이 이렇게까지 연락이 안됐던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마음에 어떤 변화라도 생겨버린 걸까요.

그걸 물어본다면 부담스러워할까요.
혹 이런 관심조차 동생에게는 무거운 짐이 되어버리고 말까요.

그래서 그냥 바람을 느낍니다.
초여름의 습한 밤바람을 그냥 받아들입니다.
그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요.

흘러가는 생각을 붙잡지 않습니다.
떠나가는 무언가로부터 돌아섭니다.

그게 제가 살아가는 방식이니까요.


최근 저의 밤하늘은, 동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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