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마주친 인연이어도 그이를 도와주기 위해서 애쓰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선뜻 손을 내밀고.
자신만을 생각하며 살라는 말을 들어도 남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
그런 사람.
바보.
배신을 당해도 복수가 아닌 사죄를 바라고
상처를 받아도 되갚지 않고 연로를 찾으며
옛 정, 새로운 정 쉽게 내어줘
마음이 아파도 상대만방큼은 웃길 바라는
어리석은 멍청이.
무식하도록 착한 이.
그래도 난 따뜻한 내가 좋다.
그럼에도 다정한 내가 좋다.
노란 민들레 미소 짓는 내가 좋다.
누군가에게 다정한 사람이고 싶어서가 아니라
나에게 다정한 사람이고 싶어서.
누군가에게 괜찮다고 말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나에게 괜찮다고 말하고 싶어서.
내가 아닌 나를 위로하고
또 내가 아닌 나를 위해주고
내 마음을 모르는 나를 들여다봐주어서
참 고맙다.
너에게 고맙고, 나에게 고맙고
우리에게 고맙다.
Diary/202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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