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의 바다
사람들의 눈에는 바다가 있다.
슬픔이 가득한 눈에는 바다가 보인다.
빛들이 파도에 부서지고
분분하게, 또 세차게 피었다 사라지는 윤슬.
그런 깊은 눈을 보고 있자면
왜인지 내 마음도 시큰거린다.
울컥울컥 심장이 빠르게 뛰고
어느새 눈가에는 파도가 밀려 들어온다.
사람의 눈 또한 그런 바다가 아닐까.
달이 보내주는 밀물, 차오르는 눈물.
시간이 지나면 어디론가 떠나는 눈물.
그리고 그것들이 반복되는 삶.
감정의 바다, 달이 주는 밀물.
작은 우주, 작은 지구, 작은 바다.
그것이 사람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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